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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천년고찰 의왕 청계사가 지역 교육계와 손을 잡고 다양한 문화유산과 불교 콘텐츠를 활용한 청소년 인성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인성을 심어주고 미래 세대에 맞는 새로운 감성의 불교 문화를 확산시키는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어린이 청소년과 인성교육 담당 교사, 장학사들까지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돼 더욱 관심을 모았습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 리포터 >

법당에 누워 곰 인형을 안은채 천천히 숨을 들이쉬고 내쉽니다.

머릿속의 복잡한 생각을 내려놓고 오직 호흡에만 집중하는 순간,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어린이와 학부모들의 명상 체험에 이어 이번에는 선생님들이 명상 도구인 싱잉볼 명상 배우기에 나섭니다.

[수인스님 / 청계사 어린이 청소년법회 지도법사]

[싱잉볼을 쳤을 때 소리를 낸다 그런게 이게 싱잉볼도 기계로 이렇게 찍어낸 것이 있고 이 것은 손으로 다 두들겨서 만든거에요]

선생님들은 스님의 지도로 청아한 싱잉볼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소리의 여운을 느끼면서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힙니다.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데만 모든 감각을 집중하자 어느새 몸과 마음이 개운해지는 것을 알아챕니다.

천년고찰 의왕 청계사와 경기도 안양 과천 교육지원청이 청소년 인성 교육을 위해 마련한 안양 미리내 공유학교와 ‘더불어 숲 학교’ 프로그램이 청계사 경내에서 펼쳐졌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어린이와 청소년, 학부모들 외에도 청소년 인성 교육 담당 교사들과 장학사들도 동참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명상 체험과 함께 숲 해설사의 안내로 꽃과 나무들이 어우러진 청계사 숲길과 산책로를 함께 걸으면서 치유와 힐링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장성봉/안양고 국어 교사]

[마음이 정화되고 또 실질적으로 과학적으로도 시각적인 정화를 받을 수 있어서 내가 비워가면서 또 다른 것을 채워갈 수 있는 이런 깨달음을 얻을 수 있어서 훨씬 더 이런 체험을 하게 되면 숲에 오는 의미를 더욱 더 깊게 체득할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미리내 공유학교는 종교를 초월해 천년고찰 청계사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유산을 체험하고 다도와 명상 등 불교문화를 활용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올바른 인성을 길러주는 프로그램입니다.

학교 폭력과 청소년 범죄 증가로 청소년 인성 교육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사찰과 지역 교육계가 청소년 마음 건강 회복을 위해 손을 맞잡은 것입니다.

[성행스님/의왕 청계사 주지]

[많은 스트레스로 인해서 청소년들 자아 형성하는데 있어서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레서 이번 기회에 이런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청소년들이 자연과 함께 숲과 함께 나무와 함께 시냇물과 함께 이런 식으로 진행이 되면서 내 스스로 자아 형성하는데 조금 더 여유롭고 내 삶의 가치를 한번 더 생각해보는]

청계사와 안양 과천 교육지원청은 7월 말까지 미리내 공유학교를 주말 프로그램으로 운영해 문화적 감수성을 갖춘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해 힘을 모을 계획입니다.

군포 의왕 교육지원청은 오는 11월까지 미리내 공유학교를 통해 학교 밖 인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최근 젊은층의 주목을 받고 있는 새로운 감성의 불교 문화를 확산시키는 효과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성행스님/의왕 청계사 주지]

[명상을 하면 내가 느끼지 못했던 피부 조직 혈관 심줄 모든 기능이 파장이 옵니다. 잔잔하고 울림으로서 연결되는 거죠. 그래서 수행을 계속하다보면 그런 좋은 에너지가 생성됩니다.] 

경기도교육청은 청계사와 함께 하는 인성공유학교 등 인성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참여 열기가 높아짐에 따라  참여 시.군을 더욱 확대하는 방안을 사찰측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계종이 국민 정신건강 회복을 위한 선명상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에 나선 가운데 자연과 전통문화를 활용한 청계사의 청소년 인성 교육 프로그램이 미래 세대의 정신 건강을 돕는 모범 사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취재 허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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