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HK연구교수 문광스님, 영화 '파묘' 통해 바라본 종교지리학 법문
"지정학 등 올바른 인식으로 세계정세 정확하게 볼 수 있어야"

국제포교사회 열린대법회 현장
국제포교사회 열린대법회 현장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HK연구교수 문광스님이 영화 '파묘'를 통해 '풍수지리' 열풍이 다시 불고 있는 것과 관련해 "풍수는 미신도 과학도 아닌 본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광스님은 지난 1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조계종 국제포교사회 주관으로 열린 '국제포교사회 열린 대법회' 법사로 초청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광스님은 법문을 통해 "법회에 오면 어디 앉을지부터 고민하는데, 그것이 바로 풍수"라면서 "우리나라 천년고찰들을 이해하는데 풍수만큼 좋은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서양에서 성행한 '뉴런아키텍쳐', '신경건축학'에서 풍수를 뇌파 측정 등 데이터로 연구했는데, 대체적으로 층고가 높은 곳, 시야가 좋은 곳을 꼽았다"며 "장풍득수라는 풍수 이론과 똑같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DC와 뉴욕, 프랑스 파리 시테 섬 등 세계 곳곳의 지리적으로 유명한 곳에는 풍수지리적인 공통점이 있다면서, 우리나라 '계룡산'은 전세계에서 으뜸 수준이라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문광스님은 '양안문제' 역시 풍수를 봐야한다면서 "지리적으로 볼 때 바다로 나아가기 위한 중국의 유일한 통로는 대만이며, 개개인이 정쟁에 끄달리지 않고 어떻게 주요국들과의 관계를 형성할 것인지 지혜롭게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과거 역사를 보면 좌파와 우파, 친일과 친미 등 파로 갈려 싸우다 나라를 빼앗겼다"면서 "올바른 인식을 통해 우리가 현재 얼마나 중요한 역사적 순간에 있는 것이며, 어떻게 불자들과 한국인이 깨어있어서 화쟁회통을 하는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조계종 국제포교사회는 한국불교 세계화와 외국인 포교를 이끌고 있는 조계종 대표적인 포교단체로, 지난해 고창 마하사 주지 정혜스님을 회장으로 선출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제포교사회 13대 회장 정혜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제포교사회 13대 회장 정혜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제포교사회 열린 대법회 법사로 초청된 문광스님
국제포교사회 열린 대법회 법사로 초청된 문광스님
국제포교사회 열린 대법회 법사로 초청된 문광스님
국제포교사회 열린 대법회 법사로 초청된 문광스님
국제포교사회 열린 대법회 법사로 초청된 문광스님의 PPT 자료화면
국제포교사회 열린 대법회 법사로 초청된 문광스님의 PPT 자료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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