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수 인애한의원 부산 서면점 원장(부산시한의사회)

● 출 연 : 정연수 인애한의원 부산 서면점 원장(부산시한의사회)
● 진 행 : 박찬민 BBS 기자

(앵커멘트) 다음은 주간섹션, 한의학 상담 시간입니다. 오늘도 부산시한의사회와 함께 합니다. 정연수 원장님 만나볼텐데요. 전화연결 하겠습니다. 정연수 원장님 안녕하십니까?

정연수 인애한의원 부산 서면점 원장(부산시한의사회)
정연수 인애한의원 부산 서면점 원장(부산시한의사회)

질문1) 과민성 방광증후군, 질환명이 익숙하지는 않은데 어떤 질환인가요?

-과민성 방광 증후군이란 방광이 과도하게 예민해져 배뇨 횟수가 잦아지는 질환입니다. 정상의 경우보다 더 소변을 참지 못하고 횟수가 유별나게 잦아 외출시 화장실부터 찾게된다면 한번 의심해 보셔야 합니다. 과민성 방광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하루 8번 이상 잦은 소변 횟수, 배뇨 후에도 시원한 느낌이 들지 않는 잔뇨감, 소변이 마려우면 참을 수 없는 급박뇨, 소변을 볼 때 통증이 발생하는 배뇨통, 밤에 소변을 보기 위해 2회 이상 잠에서 깨는 야간뇨 등이 있습니다.

소변에 냄새가 나거나 탁하게 나타나기도 하고 심한 경우 소변에서 피가 섞인 혈뇨가 나오기도 합니다.

감염성질환인 방광염, 요실금과는 차이를 보이는데요, 과민성 방광증후군은 최소한 6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며 치골 상부의 만성적인 통증이나 불편감, 압박감과 함께 동반되는 다양한 배뇨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질문2) 그렇다면 과민성 방광 증후군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과민성 방광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요로감염, 호르몬 이상, 면역력 저하, 신체 조절력의 저하 등에 의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광염과 엄연히 다른 질환이기는 하지만 방광염이 1년에 3회 이상 걸리거나 오래 지속되는 경우 염증은 사라지더라도 방광 점막이 회복되지 않고 약해진 상태가 지속되면서 과민성 방광 증후군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질문3) 소변보는 횟수가 많다고 해서 병원을 찾는 분들이 많지는 않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네 맞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이러한 증상이 있음을 잘 알리지않고 심지어 본인 스스로도 가볍게 여겨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내원하시는 분들도 통증이 아주 심하거나 외부 활동이 힘들 정도가 되어서 오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러나 이렇게 방치하게 되면 방광의 점막 면역은 점점 무너지고 약해져서 증상이 심할수록 치료가 오래 걸리게 됩니다.

과민성 방광 증후군은 고혈압, 고지혈증처럼 오랫동안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 중의 하나이므로 망설이지 마시고 빠르게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질문4) 몸에서 보내는 신호가 있다면 그냥 넘기지마시고 꼭 검사와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과민성 방광 증후군의 경우 진단은 어떻게 받게 되나요?

-일단 환자의 증상을 통해 상태를 파악하고 소변검사를 통해 염증나 혈뇨가 없는지를 1차적으로 검사하게 됩니다. 또한 면역력 검사, 신체 활성도 검사 등과 같은 기능검사를 시행하고, 방광 점막의 상태 또는 소변을 보고난 직후 잔뇨가 어느 정도 남아있는지 초음파 검사를 통해 방광의 기능을 확인하여 진단을 내립니다.

질문5) 한의학적인 치료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과민성 방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방광의 수축력이 약해진 것인지, 차가워져서 방광의 기능이 약해진 것인지, 방광염이 오래되어 면역이 떨어진 것인지부터 파악을 하게 됩니다. 원인이 파악되면 그에 따라 따뜻하게 해주거나 점막의 회복을 돕는 등 그에 맞는 한의학적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치료의 방법은 원인마다 다를 수 있지만 치료의 근본은 소변을 저장하고 배출하는 방광의 원래 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시켜주는 것입니다. 또한, 방광에 영향을 주는 신장과 간, 위기가 각각 제 기능을 하고 있는지를 살피고 이들의 기운도 함께 보충해주기위한 한약, 침, 뜸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질문6) 방광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은 어떤 것이 있나요?

-방광염이나 과민성방광증후군 등 방광질환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생활 조절 등의 생활습관과 올바른 배뇨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년기부터 좋은 배뇨습관을 유지하도록 하고, 소변량을 증가시키거나 방광을 자극하는 음식은 피해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변을 오랫동안 참거나 물을 거의 먹지 않는 습관은 좋지 않습니다. 또한 카페인 음료와 알코올, 자극적인 음식은 가급적 삼가주시고 더불어 약물을 과용하지 않는 것도 과민성 방광증후군 예방법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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