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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인 故 채금석 선생 흉상 앞에서 BBS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김대은 전북도축구협회장.
은사인 故 채금석 선생 흉상 앞에서 BBS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김대은 전북도축구협회장.
 

< 앵커 >

BBS NEWS가 마련한 연중기획 보도, '정영석 기자가 만난 사람' 순서입니다.

한국의 축구 꿈나무들을 격려하고 미래의 꿈을 심어주는 무대, 바로 '금석배 축구대회'인데요.

이 대회를 33년간 이끌며 축구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는 김대은 전라북도축구협회장을 정영석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터 >

초여름 햇볕이 뜨겁게 내리쬔 군산의 한 경기장.

무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한국 축구를 빛낼 꿈나무들이 그라운드를 누빕니다.

자로 잰 듯 동료 선수 앞에 떨어진 낮고 빠른 크로스 패스...

프로선수 못지않은 절묘한 프리킥과 강력한 슈팅이 연이어 나오자 관중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집니다.

우리나라 축구 1세대 원로 채금석 선생의 이름을 딴 '금석배 축구대회’

1992년 첫 대회 이후 전북축구협회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33년간 명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김대은 / 전북축구협회장: 저는 이 금석배 축구대회에 대해 자긍심과 자부심이 있습니다. 대한축구협회에서 주최하는 축구대회가 58개 정도 있습니다. 그중에서 최고의 대회라고 모든 언론사나 대한축구협회에서 인정하고 있습니다.]

축구 외길을 걸어온 지도 45년.

김대은 회장은 군산제일중, 군산제일고, 광운대를 거쳐 목포항운실업팀에서 축구 선수로 활약하다 이후 행정가로 전향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직에도 올랐습니다.

특히 2002 한일월드컵과 2005년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북한전 유치 등 굵직한 사업의 중심에서 활동하며 한국 축구 발전을 이끌었습니다.

[김대은 / 전북축구협회장: 이 금석배 축구대회를 지역에서 한번 개최했으면 좋겠다고 저에게 부탁하는 시장 및 군수님들이 많습니다. 그런 얘기를 들으면 우리 대회가 이 정도로 성장을 했구나...]

한국 축구계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금석배 축구대회가 미래 태극전사들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해온 김대은 회장.

그의 다짐은 축구 유망주들의 마음속에 푸른 새싹을 심어 놓기에 충분했습니다.

[김대은 / 전북축구협회장: 이 대회가 제가 회장직을 그만두더라도 이 상태에서 꾸준히 더 발전할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꾸준히 이어 갈수만 있다면 그것으로 저는 만족합니다.]

김대은 전북축구협회장은 은사인 채금석 선생의 뒤를 이어 후진 양성에 매진해 축구 발전의 주춧돌을 놓겠다는 각오입니다. 

BBS 뉴스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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