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BBS 개국 30주년을 맞아 불교방송에 기여한 스님과 불자들을 소개하는 기획보도 순서입니다.
BBS와 동행한 수 많은 불자들 가운데 국회 정각회장인 강창일 의원의 발걸음이 돋보이는데요.
국회 정각회를 재건하고 불교관련 입법과 예산 확보에 힘쓰는 등 대표적인 불자 정치인으로 꼽힙니다.
제주 BBS 개국에도 앞장서 BBS가 명실상부한 전국 방송망을 갖추는 데 디딤돌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아 BBS 30주년 감사패를 받았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BBS 30주년 감사패를 받아든 강창일 의원은 어리둥절해 했습니다.
[강창일 정각회 회장 / 더불어민주당 의원] "내가 왜 감사패를 받아야지... 제주불교방송을 만드는데 애썼다 이것 같아요. 실제 애썼어요"
불교 관련 일을 해결하는데 누구보다 앞장서다보니 당연히 했어야 할 일로 여긴 겁니다.
이러한 겸손은 의정활동에서도 확인됩니다.
모든 게 내 탓이라는 성찰의 자세가 몸에 배어있습니다.
[강창일 의원 / 1월1일 BBS 신년특집대담] "식물국회되니까 부끄러워서 뱃지를 달아본 적이 없어요. 자괴감 때문에 무력감 때문에"
하지만 국회에 불교를 바로세우고
[강창일 의원 / 1월1일 BBS 신년특집대담] "17대 국회 들어갔더니 정각회가 없어요. 그 분(안홍준 전 의원)과 얘기해서 정각회를 재건하자. 재건했죠 2004년도 17대 첫째 해에"
제주 4.3 진상규명과 대일외교에 나서는 등 지난 16년간 나라 안팎에서 일궈낸 성과는 헤아릴 수 없습니다.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 4월2일] "(강창일 의원이) 일본 동경대학교 유학할 때도 일본에서 재일동포들과 4‧3의 진실을 찾는 운동을 벌였죠 2000년 4‧3 특별법 제정과정에서도 역할을 했었고"
[강창일 의원 / 2019년 7월12일] "전 일본 사찰에 보관돼있는 강제동원 희생자들의 유골들을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죠"
때로는 불의를 보고 못참는 성격은 따끔한 경책을 떠올리게 합니다.
원칙을 지키지 않는 상대방을 향해 불호령을
[강창일 의원 / 2018년 7월24일 국회 행안위 회의] "완전히 양아치 수준이구만"
불자 의원에게는 당당한 자세를 요구합니다.
[강창일 의원 / 2018년 11월 8일] "(불자 의원들이) 불교를 내세웠다가 손해 본다고 생각하는지 내세우는 걸 좀 꺼려합니다. 종교는 밝혀도 되지 않느냐(고 생각합니다.)"
BBS의 30년 역사에는 강창일 의원 같은 신심깊은 불자들의 열정과 헌신, 진심이 녹아있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해명하시죠!
자살금물! 생명은 소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