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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불교방송 개국 30주년을 맞아 불교방송 발전에 기여한 스님과 불자들을 소개하는 기획보도 순서입니다.

오늘은 세 번째 시간으로 수년 동안 대중들에게 행복한 삶의 길을 제시해온 이 시대의 힐링멘토이자 방송 포교사로 잘 알려진 행불선원장 월호스님을 만나봅니다.

류기완 기자입니다.

 

BBS TV와 라디오를 오가며 힐링의 메시지를 전하는 인기 진행자로서 불자들의 활력 넘치는 신행활동을 이끌어 온 행불선원장 월호스님.

라디오 전파를 타고 전달되는 특유의 호탕하고 유쾌한 스님의 웃음소리는 청취자들의 나른한 오후를 깨우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어려운 경전도 불자들 눈높이에 맞춰 귀에 쏙쏙 들어오도록 강의하는 스님의 방송은 많은 불자들을 TV 앞으로 불러 모았습니다.

[월호스님 / 서울 행불선원장] : "BBS 라디오가 보신불이고, BBS TV가 화신불입니다. 이것을 만들어내는 제작자와 시청자, 청취자가 법신불이에요. 그래서 이 삼신불의 가피로 삼전법륜을 잘 굴려서 불법승 삼보가 융성하게..."

월호스님은 지난 년 BBS불교방송과 라디오 경전 강의를 통해 첫 인연을 맺게 됐습니다.

새벽 경전 강의를 꾸준히 진행했던 스님은 공개 강의를 열 기회가 생겼고, 이 당시 불교방송 법당 다보원을 가득 메운 불자들을 바라보며 방송의 무한한 파급력을 새삼 확인하게 됐다고 회상했습니다.

[월호스님 / 서울 행불선원장] : "저는 새벽 5시 반이라서 누가 그 시간에 일어나서 듣는 사람들이 몇이나 있을까 하고 생각했어요...공개 강의를 하면 그 방송을 듣는 분들이 모이죠. 깜짝 놀랐어요. 불교방송 3층 법당이 정말 미어터지게 왔어요. 사람들이..."

월호스님은 본인이 진행했던 BBS TV와 라디오의 모든 프로그램에 깊은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이 가운데 라디오 프로그램 '당신이 주인공입니다' 등에서 청취자들의 신행 상담을 진행하고, 수행에 대한 의문점 등을 풀어주며 실시간으로 소통했던 것을 방송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았습니다.

스님은 특히 타종교를 믿는 청취자들이 스님 방송을 듣고 불교에 귀의하게 된 사례를 접할 때면 방송의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월호스님 / 서울 행불선원장] : "라디오는 전화 통화라든가, 문자메시지를 받는다든가 이런 것은 실시간이거든요...수행에 대한 의문점 이런 것들을 주고받고 하는 게 빨라요. 바로 그 자리에서 되고, 그런 것을 들으면서 막상 질문한 사람은 한 사람이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공통된 의문을 갖고 있는 거예요."

스님은 현재 부처님의 생애를 108게송으로 설명하는 TV프로그램 '행불아카데미'를 진행하며, 시청자들과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선원이 자리한 서울과 경기도 이천을 오가는 바쁜 일정에도 스님이 경전 강의를 놓지 못하는 것은 불자들의 삶에 대한 고민과 신행 활동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일러주기 위해서입니다.

[월호스님 / 서울 행불선원장] : "답은 경전에 다 있구나 다만 이것을 잘 편집하고, 잘 번역을 해서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게 물고기 한 마리 주는 것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게 훨씬 수승한 것 아닙니까?"

스님은 방송 포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앞으로 다가올 비대면 시대를 맞아 좀 더 짧고 재밌게 접할 수 있는 유튜브 콘텐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월호스님 / 서울 행불선원장] : "게송이 바로 우리 인생사에 대한 답이에요. 답을 이렇게 함축성 있게, 외우기 좋게 만들어 놓은 거죠...불교방송에서도 짧으면서도 임팩트 있는 그런 콘텐츠를 만들어서 많이 올리면 훨씬 효율적이 아닐까..."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장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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