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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대 국회는 동물, 식물 국회를 모두 경험한 최악의 국회로 남게 됐습니다.

21대 국회가 이같은 전철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선 협치과 공존의 정치가 요구되고 있는데요.

BBS가 정파를 넘어 상생하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가 이뤄지기를 바라며 21대 총선 당선인들을 만나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첫 순서로, 미래통합당 주호영 의원을 최선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주호영 의원이 당선된 대구 수성갑 지역은 이번 21대 총선의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하나로 주목받았습니다.

야권의 차기 대권 주자인 김부겸 의원을 저지하라는 당의 요구에 선거를 코앞에 두고 지역구를 수성을에서 갑으로 옮겨야 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 등 모든 선거 과정이 힘들었지만 결과는 압도적 승리였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의원]
김부겸 후보와는 오랜 좋은 친분이 있었는데 그 분과 상대로 선거를 치른 게 힘들었고. 코로나 사태 와중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사무실을 방문했었는데, 한편으로는 고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기도 한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탄탄한 지역 기반을 확인한 기분 좋은 승리였지만 당의 전체 선거 참패로 주 의원의 마음은 편치 않습니다.

21대 국회에서 당내 최다선이 되는 주호영 의원은 여대야소 정국을 이끌 21대 첫 원내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법관 출신으로 지난해 ‘조국 사태’ 정국에서 야당의 저격수로 활약한 전문성과 당의 요직을 두루 거친 경험, 온화한 성품을 바탕으로 한 친화력은 주 의원의 강점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5선의 중진으로 자리에 구애받지 않고 당이 다시 국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는 각오입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의원]
미래통합당이 제대로 재건이 돼서 국민들로부터 이제는 맡겨도 되겠구나 하는 그런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수권정당이 되도록 하는 데 제 가진 모든 노력을 집중할 생각입니다.

불자 의원 감소도 주 의원에게 주어진 큰 숙제입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의원]
무게 있는 불자 의원들이 많이 등원해서 숫자보다는 얼마나 활동을 더 활발히 하고 적극적으로 하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에 곧 정각회가 구성되는 대로 어느 때보다도 열심히 활동하고 열심히 신행을 쌓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주 의원은 여당이 숫적 우세로 주도하는 21대는 오히려 상생의 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딴죽만 거는 야당은 되지 않겠다면서 다른 당을 품어주는 여당의 넓은 마음도 당부했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의원]
야당은 무조건 발목잡기를 해서는 안 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여당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여당이 시간이 걸리더라도 보다 정교한 정책을 내고 끝까지 야당을 설득할 그런 자세를 가지고 있으면 상생의 국회가 되는데.

<스탠딩>
3당 체제로 출범한 20대 국회는 협치가 강조됐지만 결국 성공하지 못한 가운데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을 쓰고 역사 속으로 물러납니다.

이번 21대 국회만큼은 국민을 위한 상생의 정치, 공존의 정치가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BBS 뉴스 최선호입니다.

(영상=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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