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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불교방송이 청년으로 성장하기까지는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과 역량있는 방송인들의 뒷받침이 컸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가수 고 김광석씨의 '밤의 창가에서'를 비롯해 TV 포교의 새 지평을 열었던 지광스님 '법고대통' 까지 인기를 끈 프로그램과 진행자는 이루 헤아릴 수 없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BBS를 빛냈던 역대 진행자들을 모아봤습니다.

 

< 기자 >

[가수 고 김광석 / 1991~1995년 '밤의 창가에서' 진행] "뉴욕에 원오원 포인트 나인이라고 하는 재즈 곡들만 틀어주는 스테이션이 있습니다. 101.9 메가헤르츠요. 저희 불교방송도 101.9 메가헤르츠죠. 그래서 되게 반가워서 들었더니 정말 좋은 곡들만 틀어주더군요."

90년대 라디오 전성시대를 추억하는데 '영원한 가객' 고 김광석 씨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청춘이 안고 있는 삶의 고뇌와 고민들을 함께 하는 든든한 동반자였습니다.

김광석씨를 바라보던 한 신인가수는 훗날 '백팔가요'의 진행자로 바통을 이어받습니다.

[이정열 뮤지컬배우 / 2002~2004년 '백팔가요' 진행] "저에게는 불교방송국 FM 스튜디오는 신인가수일 때 좋아하던 선배님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처음왔던, 말하자면 방송을 첫 데뷔했던 공간인데 그 공간 그 자리에 밤 시간이 아닌 낮 12시에 제가 앉아서 제 이름을 걸고 진행한다는 게 더할 수 없는 큰 영광이었죠.]

영화배우 고 손창호, 가수 고 길은정, 개그맨 개그맨 이선우·황승환·문세윤 등 내로라하는 연예인들이 이름을 올린 '백팔가요'.

'백팔번뇌'에서 따온 만큼 청취자와 공감하는 시간으로 빛났습니다.

[이정열 뮤지컬배우 / 2002~2004년 '백팔가요' 진행] "함께 그 시간을 살고 있는 분들의 이야기를 제가 방안에서 듣는 그래서 오히려 저에게는 몇년 간의 시간이 이렇게 말하면 부끄럽습니다만 덕을 쌓는 시간이지 않았나라는 기억이 있습니다."

부침이 심한 방송가에서 30년 동안 출근길을 지켜온 아침저널.

박계동, 김한길, 김재원 등 전·현직 정치인들도 마이크를 잡아 국회의원 산실로도 꼽힙니다.

IMF 당시에는 무보수로 나선 진행자 덕분에 시사프로 중단 위기를 넘겼습니다.

[홍승기 제7대 BBS 사장 / 1998~1999, 2003년 '아침저널' 진행 ] "온 국민이 힘들어할 때 어떻게 하면 우리 국민들을 위로해줄 수 있느냐 해서 만든게 아침저널의 경제방송이었습니다. 시대가 시대여서 그런지 많은 청취자들이 들었고 많이 도움됐다는 얘기를 듣고 굉장히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지난 2008년에 시작한 TV에서는 단연코 '법고대통'이 돋보입니다.

지광스님의 법문은 종교를 떠나 모두를 품었습니다.

[능인선원 주지 지광스님 / 2014~2018년 '법고대통' 진행] "우리 마음 가운데 기독교 신자건 불교 신자건 카톨릭 신자건 무슨 종교를 믿건 안믿건 간에 마음은 다 있거든 하나의 마음 하나의 세계 그걸 얘기해야 된다. 그래서 법고대통을 시종일관 계속 갔던 건 그런 마음으로 우린 하나다 종교에 상관없다 어떤 때는 성경 얘기도 읊어대고"

BBS를 향해선 30년을 동행한 대중들을 감동의 미래까지 이끌도록 당부합니다.

[능인선원 주지 지광스님 / 2014~2018년 '법고대통' 진행] "불교방송은 거룩한 방송이다. 이 BBS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방송을 하는 사람들은 그걸 알아야 한다. 일반 대중들에게 성불의 길을 안내하는 안내자고 거룩함의 세계로 인도하는 첨병이다 이런 마음 가짐을 갖고 열심히 일했으면 감사하겠다"

이 밖에 BBS 진행자들의 헌신과 활약은 지상파 방송의 치열한 경쟁 속에 BBS가 당당히 한 자리를 꿰찰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됐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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