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석 중 24석 통합당 석권...불자 4人 21대 국회 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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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BBS 뉴스는 21대 총선에서 국민들의 선택을 받은 불자 당선인들의 면면을 짚어보는 기획 보도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세 번째 순서로 미래통합당이 압승을 거둔 대구.경북지역 불자 당선인들을 소개합니다.

대구BBS 박명한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구와 경북은 21대 총선에서 25개 선거구 가운데 24곳을 미래통합당이 석권하면서 다시 한번 보수의 텃밭임을 확인했습니다.

1석을 내준 대구 수성을 지역 역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무소속으로 당선되면서 진보진영이 발붙일 틈을 주지 않았습니다.

이들 25명의 당선인 가운데 불자는 4명.

대구에서는 유일하게 주호영 후보가 불자로서 당선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주 당선인은 자타가 공인하는 정치권 최고의 불교통.

판사 출신 정치인으로서 불교계 인사들과 폭넓은 인맥을 구축하고 있고 종단과 사찰의 여러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앞장서 왔습니다.

17대 국회에 입성한 뒤 내리 4선을 하면서 국회 내 불자모임인 정각회 감사와 부회장, 회장을 역임한데 이어 현재도 명예회장을 맡아 불교계와 정치권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인서트/주호영/정각회 명예회장, 대구 수성갑 미래통합당 당선인]

“아직 정확하게 파악이 되지 않아서 우리 불자 의원이 몇 분 당선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정각회 활동 열심히 하고...부처님의 가르침대로 불자로서 정치를 하면 정말 훌륭한 정치인이 될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꼭 그런 정치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천년고도 경주의 김석기 당선인도 불자입니다.

김 당선인은 서울경찰청장과 오사카 총영사, 한국공항공사 사장을 거쳐 지난 20대 총선을 통해 여의도에 입성한 뒤 이번에 재선 고지에 올랐습니다.

지난 4년간 국회 내 불자모임 정각회 활동을 하며 불교계 이익을 대변한 것은 물론 신라왕경 복원특별법을 만들어 천년고도 경주가 옛 모습을 되찾는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인서트/김석기/경주 미래통합당 당선인]

“경주가 정말로 천년고도인 로마, 교토처럼 천년고도로서 세계에서 우뚝 일어설 수 있도록 하고 우리 경주의 명성을 회복하는 그런 일들을 반드시 해내야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북 상주.문경 지역 임이자 당선인은 지역의 유일한 여성 불자 당선인입니다.

임이자 당선인은 한국노총 부위원장과 중앙노동위원회 근로자위원을 거쳐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금뱃지를 달았습니다.

지난 4년간 국회 정각회에 몸 담았던 임 당선인은 21대 총선을 앞두고 고향 상주로 내려온 뒤 미래통합당의 공천을 받아 당선되면서 이제 지역구 국회의원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대구.경북 초선 가운데는 안동.예천의 김형동 당선인이 유일한 불자로 꼽힙니다.

한국노총 중앙법률원 부원장을 맡는 등 노동계 출신 변호사이면서 독실한 불자 집안에서 태어나 천태종에서 오랫동안 신행활동을 해온 사실은 불교계 안에 잘 알려져 있습니다.

단양 구인사와 안동 해동사 등에서 신행생활을 해왔고 집안에서 출가한 스님이 천태종 종단의 주요 소임을 맡고 있기도 합니다.

[인서트/김형동/안동.예천 미래통합당 당선인]

“진심으로 시·군민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향후 지역에 일자리 문제. 예천·안동에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와 관련해서 적극적으로 해결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불교세가 가장 강하다는 대구와 경북.

앞으로 4명의 불자 당선인의 역할이 그만큼 주목받고 있습니다.

비비에스 뉴스 박명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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