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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오늘 나란히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가지면서 정국은 이제 '포스트 총선' 체제로 돌입합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안정적인 의석수를 바탕으로 국정 운영에 힘을 보탤 예정이고, 지도부가 붕괴된 미래통합당에서는 '김종인 비대위' 체체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동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가졌습니다. 

선대위 지도부와 당선인들로 당사 대강당이 가득 찼지만, 지도부들은 미소를 대신 겸손을 당부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국민이 주신 의석에는 그만큼의 책임이 따른다"며 "항상 겸허한 자세로 국민의 뜻을 살피고 소기의 성과를 거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국난의 완전한 극복과 경제 위기의 조기 안정이 금선무라며,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 지급한다고 한 약속도 최대한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180석의 의석으로 '초거대 여당'이 된 민주당은, 사실상 개헌을 빼고는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법안과 예산 처리는 물론 국회의 임명동의가 필요한 총리와 대법관 인사도 단독 처리가 가능한 만큼 향후 국정 운영을 주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래통합당은 지도부 5명만 모습을 보이며 초라한 해단식을 가졌습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국민께 집권세력을 능가하는 유능한 대안세력이라는 믿음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재창당에 버금가는 당 쇄신작업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도부가 와해된 통합당은 무너진 당을 수습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입니다. 

당 안팎에서는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이 비상대책위원회를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황교안 대표도 사퇴 직전 김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비대위를 맡아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일단 "쉬면서 생각할 여유를 갖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BBS 뉴스 최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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