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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180석을 확보하면서 유례없는 '거대 여당'으로 발돋움했습니다.

민주당은 기록적인 압승에 내심 감격하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자세를 낮췄습니다.

류기완 기자입니다.

 

지역구 163석과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17석.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단독으로 180석을 확보하며 21대 국회에 거대 여당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유례없는 거대 여당의 탄생에도 들뜬 표정을 애써 누른 채 오히려 시국의 엄중함을 강조하며 자세를 낮췄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선거 승리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겸손한 자세로 민심을 살피고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정을 맡은 무거운 책임감을 먼저 가져야 합니다. 더욱 겸손한 자세로 민심을 살피고 말 한마디, 행동 하나도 각별하게 조심을 해야 합니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도 많은 의석만큼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강조하며 코로나19와 경제 후퇴라는 국난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 "많은 의석을 주시면서 크나큰 책임을 저희에게 안겨주셨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지엄한 명령대로 저희는 코로나19와 경제후퇴라는 국난의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며 그에 진력하겠습니다."

민주당이 확보한 180석은 전체 의석의 5분의 3에 해당하는 것으로, 국회선진화법을 넘어 개헌을 제외한 모든 법안 처리가 가능합니다.

막강한 입법 주도권을 쥐게 된 것입니다.

'5분의 3 찬성'이 기준인 신속처리안건, 즉 패스트트랙 지정과 법안처리를 막기 위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도 합법적으로 저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때문에 민주당 단독 발의가 가능한 21대 국회에서 개헌 논의가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여대야소로 이뤄진 21대 국회의 지원 속에 문재인 정부의 후반기 국정운영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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