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수도권 121석 중 107석 차지...현역 '정각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 5人 21대 국회 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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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통해 선출된 300명의 당선자 중에는 부처님의 제자, 불자들도 30여 명 포함돼 있습니다.

불자 당선인들은 화쟁과 자비의 부처님 가르침을 21대 국회에 전하게 될 텐데요.

여당이 압승을 거둔 서울 등 수도권 지역 불자 당선인을 박준상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 서영교 의원, 이원욱 의원, 강선우 당선자
 

< 기자 >

전체 의석의 40%, 121석이 걸린 ‘최대 승부처’ 수도권.

더불어민주당이 107석을 거머쥐며 압승을 거둔 상황에서 눈에 띈 건, 국회 불자의원 모임 ‘정각회’ 소속 현역 의원들이었습니다.

20대 국회 전반기 정각회 부회장을 역임한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서울 영등포갑에서 당선돼 4선 고지에 올랐고.

서울 중랑구갑 서영교 의원은 3선 중진 의원 반열에 올라, 국회 상임위원장직을 맡을 수 있게 됐습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중랑구갑 당선)]
“이제 3선이 됐습니다. 여성으로서 3선은 상임위원장을 하게 돼 있습니다. 상임위원장을 맡으면서 더 좋은 중랑구, 더 좋은 정치로 우리 중랑 구민께, 대한민국 국민께 보답하고자 합니다.”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로 협상을 이끌면서도, 정각회 법회 때면 정좌를 게을리 하지 않았던 경기 화성을 이원욱 의원도 세 번째 화환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화성을 당선)]
“국회야말로 다름과 틀림을 구분하지 못한 게 아닌가 싶어요. 최근 2년 전부터 … 화합의 정치를 위한 일들을 정말 해보려고 합니다. 사회적 대타협을 실천적으로 어떻게 추진해볼 것인가를 고민해보고요.”

정각회 소속으로, 불교계와 친숙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정춘숙 의원도 당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21대 국회에 등원하는 새로운 얼굴들도 있습니다.

서울 강서갑에 당선된 강선우 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립대 교수는 서울 약사사를 재적사찰로 둔 불자입니다.

경기 안양시동안구갑 당선인 민병덕 후보는 불자는 아니지만, ‘정토회’에서 부처님 가르침을 공부했고, 종립대학 동국대 출신의 경기 안성시 이규민 당선자 역시 불교에 친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1대 총선 당선자들의 어깨 위엔 상생과 화합의 정치 구현이란 숙제가 올려져 있습니다.  

새로운 정치를 원하는 국민들의 기대에 이들은 어떤 대답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국회에서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장준호 기자, 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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