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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 40주년을 맞은 우리나라와 스리랑카가 문화·관광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관계를 강화해나가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 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불교를 고리로 한 양국 간 문화교류가 한층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https://cdn.news.bbsi.co.kr/news/photo/201711/854519_91337_73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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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시리세나 대통령의 국빈 방한으로 한국과 스리랑카 간에 새로운 협력의 장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문화협력 등 5개 문건에 서명하는 협정식에 참석했습니다.
스리랑카가 전 국민의 70%가 불자인 '불교 국가'인 점을 감안할 때 양국 간 협력 사업은 불교문화를 중심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스리랑카 대통령: 공식적인 양국 간 수교 관계는 40년간 지속됐지만 모두 불교국가로 양국 간의 문화적·역사적 교류를 따지자면 천년이 넘는 관계가 될 것입니다.]
협정에는 양국 간에 자연과 문화유산 보존·복원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TV와 라디오 방송, 예술계 종사자들 간의 교류도 적극 추진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확대정상회담에서 문화교류를 통해 양국 관계가 한 단계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양국 간 외교안보 분야는 물론 무역투자와 사회문화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 증진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두 정상은 문화·관광 교류 확대의 발판으로 항공협정 개정을 통한 인적 교류촉진에도 합의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양 정상은 양국 간 문화 교류가 오랜 기간 이뤄져 온 것에 주목하면서 양국 간 인적 교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을 환영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신 남방정책을 설명하면서 스리랑카가 중요한 동반자라고 강조했고, 시리세나 대통령은 서남아시아 국가와의 관계 강화에 감사드린다며 깊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이후 문 대통령과 시리세나 대통령은 국빈 만찬을 통해 우의를 다졌고, 앞서 시리세나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스리랑카 방문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불교를 정신문화의 근간으로 삼고 있는 두 나라가 문화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한 만큼, 스리랑카가 '한국불교 세계화'의 중요한 전진기지가 될지도 주목됩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