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성남시청 이재명 시장실로 떡 다섯상자가 배달 됐습니다.
 
대구의 한 주부가 이재명 시장으로부터 한 메르스 환자와 그 가족 이야기를 듣고 그 가족에게 전해달라며 보낸 떡입니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 6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 메르스 환자와 그 가족의 이웃을 배려한 메르스 대처법을 소개했는데요.

이 환자는 분당구 서현동의 한 아파트에 사는 전문의료인 인데, 메르스 양성 반응을 보여 격리조치 됐고, 감염 가능성이 있는 가족들은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 직접 감염 사실을 알린 후, 스스로 외부와의 접촉을 피해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지금 이 방송을 들으시는 많은 분들도 본인이나 가족이 메르스 감염 우려가 있다면, 이렇게 하시겠지만, 어쨌든 같은 학교 학생이나 이웃의 입장에선 철저하게 스스로 차단을 해준 이 환자의 가족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겠죠.
 
떡을 보낸 대구의 주부는 "환자 남편분이 학교에 미리 알리고 하신 거 보고 자가격리 중인 가족들이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건 아닌가 싶어 짠한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이웃을 사랑할 줄 아는 진정한 시민입니다. 빠른 쾌유를 빕니다.”라는 글을 트위터에 남겼다고 하는데요.
 
이 떡 다섯 상자는 이 환자의 가족과 시청의 메르스 상황실 근무자들에게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다행히도 서현동 메르스 환자의 가족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함께한다는 게 무엇인지를 알게 됐습니다.” “메르스 극복하는 방법 여기 다 들어있는 듯 합니다. 주위를 배려한 자가격리와 따뜻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빠른 쾌유를 빕니다”...라는 댓글을 주셨습니다.
 

전영신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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