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공회의소가 오늘(4일) 오후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해 각 기업지원기관장과 금융기관장, 주요 기업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반기 경제동향보고회를 가졌습니다.

대구상의는 동향 보고에서 상반기 지역경기는 전반적으로 둔화 국면이 이어졌지만 자동차부품 생산 증가에 힘입어 제조업 생산이 4월 이후 호전되고 있고, 민간소비와 자동차신규등록 등이 증가하면서 일부에서는 개선세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하반기에는 배터리 원료인 정밀화학 제품의 수출 감소로 수출부진이 지속되고, 민간소비도 고금리하에 더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여러모로 어려운 경제 상황이지만 대구가 중심이 돼 대한민국이 선진대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지역기업인들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개선방안을 검토했습니다.

기업인들의 주요 애로사항을 보면 자동차 부품 수출기업인 A사에서는  “미국에서 제품을 판매하거나 제조하는 역외 기업은 사전에 자국 내에서 UL 인증을 취득해야 하는데, 국내 KC·KS 인증, 유럽 CE 인증 등과 같은 인증을 취득한 제품도 UL 인증과 동일한 효력을 가질 수 있도록 국가간 협약”과 “해외 수출 및 투자 촉진을 위해 해외 인증 절차와 관련한 비용 지원 마련”을 건의했습니다.

또 ‘파워풀 스타기업’선정 조건에 해외에 사업장을 둔 기업이 자사 해외 사업장에 투자할 경우도 포함시키고, 특히 해외 유수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지역 리딩 기업 육성을 위해 중견기업에 대한 보다 실효적인 지원정책 마련을 건의했습니다.

양극재 회사인 B사는 기업에서 배출 가능한 ‘리튬 농도 기준’설정 및 ‘수질오염물질의 배출허용기준 항목’을 추가하여 관련 기관에서 조속히 처리 될 수 있도록 요청했습니다.

한편 이날 대구시 택시물류과에서는 지난 3월부터 공공기관을 비롯한 민간 기업 임직원들의 출장 및 외근 시 택시 호출부터 비용 정산 과정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구로 택시 비즈서비스 사업’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은  “여전히 지역 경기는 녹록치 않고 산업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는 더욱 그러하다”면서 “하지만 대구 경제는 신공항 건설을 비롯해 기회발전 특구 지정, 5대 신산업 육성 등 재도약을 위해 끊임없이 달려가고 있고, 대구상의 또한 대구시와 함께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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