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곡성군민회관, 지역민·지지자 등 500여명 성황
1조원대 민간 투자 유치 등 지역소멸 위기 대책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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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기 전 전남 곡성군수가 오는 10월 16일에 치러질 예정인 군수 재선거에 출마합니다. 

재선의 유 전 군수는 3일 오전 곡성군민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곡성을 위해, 군민의 미래를 위해 다시 한 번 옷깃을 여미는 마음으로 이자리에 섰다"며 "위기의 곡성을 다시 일으켜야 한다는 군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기 어려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습니다. 

유 전 군수는 "예상치 못한 일로 다시 선거를 치르제 된 지금, 제 마음이 이토록 안타깝고 아픈데, 군민들께서 느끼실 혼란과 실망이 얼마나 크실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유 전 군수는 그러면서 "곡성군은 헤어날 수 없는 위기에 봉착했고 인구감소와 노령화로 지역경제는 무너지고 소멸의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며 "올해 곡성군 본예산 규모는 5천235억원이지만 지방재정을 통해 지역소멸을 늦추거나 막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유 전 군수는 이어 "다시 한 번 군민으로부터 책무를 부여받는다면 기업이나 개인, 업종을 불문하고 임기 내 최소 5천억원, 단계적으로 1조원 이상의 민간투자를 유치하겠다"고 지역소멸 위기 대책을 제시했습니다. 

유 전 군수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군민 행복과 삶의 질 향상이 우선"이라며 "교육, 문화, 예술, 체육, 여가활동 등 군민을 위한 생활 인프라 구축에 과감하게 투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군수 재선거는 이상철 전 곡성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아 군수직을 상실하면서 발생하게 됐으며, 현재 이귀동 부군수가 권한대행을 하고 있습니다. 

유 전 군수는 민선 6~7기 곡성군수, 전 전남 시장·군수협의회장, 7·9대 전남도의원,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광주전남 김대중재단 지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역정가에 따르면 현재 곡성군수 재선거 출마 입지자는 이날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 민주당 소속의 유근기 전 군수를 비롯해 정환대 전 도의원, 강대광 전 군의원, 박웅두 곡성교육희망연대 대표 등 4명과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이상로 전 교수, 조상래 전 도의원 등 6명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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