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찰청 전경
충북경찰청 전경
 

< 앵커 >

몇 년 전부터 충북에서도 오토바이 폭주행위가 여러 차례 목격되고 있습니다.

국경일에 주로 등장하던 일명 '폭주족'이 이제는 때를 가리지 않고 등장하고 있습니다.

주민 불안과 불편이 날로 커지면서 경찰이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이번에는 전동 킥보드와 같은 개인형 이동장치도 집중 단속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연현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터 >

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는 오토바이 폭주 영상들.

헬멧도 쓰지 않은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경찰차를 보고도 아랑곳하지 않고 곡예운전을 펼치는가 하면, 욕설과 환호성을 지르며 추격하는 경찰들을 조롱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이륜차 폭주 행위가 날로 심해지자, 국경일이나 기념일에 폭주행위를 집중 단속하던 경찰이 이젠 때를 가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도로 위 무법행위를 막기 위함이지만 운전자 안전수칙 불이행 등으로 교통사고가 잇따라 사망 사고를 막겠다는 목적도 있습니다.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 말까지 이륜차 교통사고는 270여 건으로 전체 교통사고의 7%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는 19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25%를 차지했습니다.

경찰은 오는 8일부터 9월 말까지를 이륜차 법규위반 행위 집중 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대대적인 단속을 예고했습니다.

이번에는 단속 대상을 개인형 이동장치인 PM까지 범위를 넓혔습니다.

먼저 경찰은 각 지역별로 상습 법규위반 구간을 선정하고 중점 관리에 돌입합니다.

여기에는 주 2회 교통경력이 집중 배치돼 신호 위반과 중앙선 침범 등 교통 무질서 행위를 살피게 됩니다.

배달 오토바이나 전동킥보드가 자주 목격되는 아파트 밀집지역이나 대학가도 더 이상 단속 사각지대가 아닙니다.

단속은 기본이고 관련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자발적인 교통법규 준수를 유도하겠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경찰은 폭주 행위의 경우 공권력에 대한 심각한 도전 행위로 간주하고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고의로 난폭운전을 일삼거나 상습 악습 위반자에 대해서는 구속 수사를 적극 검토하고, 이륜차 압수에도 나서기로 했습니다.

한편 충북경찰청은 올해 3·1절과 어린이날,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청주 도심에서 폭주행위를 집중 단속해 모두 104건의 법규위반 행위를 적발했습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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