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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돼있는 18세기 조선 불교예술의 걸작 ‘목조관음보살상’이 유럽 최고의 박물관으로 꼽히는 네덜란드 국립박물관에서 특별 전시됩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늘부터 2026년 5월까지 2년여간 네덜란드국립박물관 아시아관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의 소장품인 <목조관음보살상>을 특별 전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특별공개는 국립중앙박물관의 국외 한국실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네덜란드에서 진행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입니디.

목조관음보살상과 이전의 모습 
목조관음보살상과 이전의 모습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국립박물관은 ‘라익스박물관’으로 잘 알려져 있고 렘브란트, 페르메이르, 반 고흐 등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보유한 네덜란드 회화의 상징과도 같은 곳으로 100만점이 넘는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국립박물관은 세계적인 인지도를 자랑하는 유럽 최고의 박물관이지만 한국 문화 전시 공간은 상대적으로 소박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이에 따라 국립중앙박물관은 네덜란드에서 한국 문화유산을 알리기 위해 중국과 일본 불상만 있는 아시아관에 조선시대 불상을 전시하기 위해 협의해 왔고 지난해 12월 두 박물관은 전시품 대여와 한국코너 개편 지원 등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에 네덜란드에서 선보이는 18세기 ‘목조관음보살상’은 지난 2021년 ‘조선의 승려 장인’특별전에도 출품된 작품으로 부산 범어사 관음전 관음보살상을 만든 조각승 진열(進悅)의 작품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부는 전시품을 보존 처리하던 중 머리에 쓰는 보관(寶冠)의 장식이 본래의 것과 다르다는 점을 발견해 컴퓨터 단층 촬영 등으로 잘못 결합한 부분을 찾아냈고 이를 바로잡았습니다.

이 작품은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편안한 인상을 주며 조선 후기에 승려 장인들이 활발히 활동했던 당시의 사회 분위기와 불교조각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불상 보관의 CT 사진   
불상 보관의 CT 사진   
네덜란드 국립박물관 
네덜란드 국립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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