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 연 : 사공필용 부산시 감염병관리과장
● 진 행 : 박찬민 BBS 기자

BBS가 부산시와 ‘함께 사는 부산’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프로젝트 안녕한 부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안녕한 부산을 만들기 위한 것은 사회 각 분야에서 이뤄져야겠죠. 건강 문제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부산시 시민건강국 감염병관리과로 가보겠습니다. 코로나19 당시에 감염 차단 및 대응 관리를 해온 곳인데요. 사공필용 감염병관리과장님 지금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사공필용 과장님 안녕하십니까?(예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 당시 기억들이 과에서는 여전할 것 같은데...현재 정부나 부산시가 관리하는 감염병 얼마나 됩니까?

(사공필용) 현재 우리가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서 관리하고 있는 감염병은 총 89종에 달합니다. 전파 가능성과 치명률 등을 바탕으로 해서 제1급부터 제4급까지로 분류해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감염병 가운데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 이른바 'HPV' 예방 지원과 관련해서 말씀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 어떤 건지 설명을 좀 해주시죠.

(사공필용)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 그러니까 HPV라고 우리가 흔히 약칭을 쓰는데요. 이 감염증은 제4급 감염병입니다.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는 주로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흔한 원인 바이러스 중에 하나인데요.

주로 피부와 점막을 통해서 감염을 일으킵니다. 감염이 일어나도 대부분은 증상 없이 자연적으로 사라지지만 암을 일으킬 위험성이 높은 유전형들 HPV 16형, 18형 등에 지속적으로 감염이 되면 자궁경부암으로 진행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HPV가 일으키는 암 중에서 여성은 자궁경부암이 흔하고 남성에게는 구인두암이 가장 흔한 암종류입니다.

HPV, 전국적으로 그러면 얼마나 감염이 되고 부산에서는 남녀 발생 비율이 어떻게 되는지도 좀 설명을 해 주십시오.

(사공필용) 2024년 7월 1일 가장 최신 기준 질병관리청의 표본감시 자료에 의하면 HPV 감염증 신고 현황이 전국은 4,286건이고 그 중에서 여성이 4,231건으로 99%를 차지하고요.

남성은 55건으로 1%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우리 부산의 신고 현황은 총 443건이고 모두가 여성에게 발생한 사례였습니다.

이 비율을 보면 남성 감염이 크게 낮아요. 이게 지금 다른 이유가 있는 겁니까?

(사공필용) 이게 HPV 감염증 진단을 하려면은 자궁 경부나 성기 부위에 병변 조직을 떼서 검사를 해야 합니다.

여성들은 일반적으로 부인과 진료나 건강검진 시에 자궁경부 세포 검사를 실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에 남성의 경우에는 여성들에 비해서 HPV 진단 검사를 하는 경우가 적기 때문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검사 사례가 적다 보니까 남성이 신고된 현황들도 낮을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군요. 그리고 그 백신에 대해서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도 분명히 있거든요. HPV 예방접종이 그래도 필요한 이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사공필용) 전 세계적으로도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 HPV 감염에 따른 특히 자궁경부암의 질병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WHO, 세계보건기구에서는 HPV 백신이 각 국가의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포함되어야 함을 권고를 하고 있습니다. 예방접종에 사용되는 백신은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자궁경부암 등의 주요 질환에 대해서 90% 이상의 높은 예방 효과가 있고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백신이라고도 흔히 우리가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HPV 예방접종을 이렇게 강조를 하고 계신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 혹시 예방접종 이후에 이상반응이 일어나는 사례 이런 것들이 좀 보고된 게 있습니까?

(사공필용) HPV 백신 접종에 이상반응은 그렇게 타 접종 이상 사례보다는 많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가 되고 있고요. HPV 예방접종 후에 발생하는 이상반응은 다른 일반적인 예방접종과도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요 증상들은 접종 부위의 통증이나 발적 등 국소 반응이 있을 수 있고요. 그리고 발열, 매스꺼움, 근육통 등의 전신 반응 등이 있을 수는 있지만 대부분 이런 증상들도 특별한 치료 없이도 2 내지 3일 내에 잘 회복이 되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도 백신 접종에 권고하는 사항이지만 건강 상태가 좋은 날 컨디션이 좋은 날 접종기관을 방문하셔서 접종하실 것을 권유드립니다.

국가 지원으로 HPV 예방접종이 이뤄지는데 부산에서도 이렇게 지원을 하고 있어요. 그 이유는 어디 있습니까?

(사공필용) 우리 국가적으로 봤을 때 2016년부터 그 당시 12세 여아를 대상으로 국가 접종을 시작을 하였고요. 2022년부터는 13세에서 17세 여성청소년과 그리고 18세에서 26세의 저소득층 여성을 대상자로 확대해서 시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은 2003년 이전 출생자와 그리고 저소득층이 아닌 여성들에게는 자궁경부암 예방 사각지대로 여겨지고 있고 이런 국가 정책의 기반은 하되 HPV에 의한 성매개감염병과 자궁경부암을 예방함으로써 우리 청년 인구의 건강 증진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을 부산시는 고민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올 4월에 우리시는 부산시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 예방접종 지원 조례를 제정을 하였습니다. 이 조례를 통해서 우리 부산시민께는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예방접종 비용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였고 이에 따라서 전국 시도 17개 시도 최초로 올 7월 1일부터는 지원사업을 실제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주 월요일부터 지금 시행이 되고 있는 거예요. 그러면 이번 주부터 시행이 되는데 접종 대상은 어떻게 되고 어디서 접종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까? 자세하게 좀 말씀해 주십시오.

(사공필용) 접종 대상은 2024년도 올해 HPV 국가예방접종 대상자인 18세에서 26세 여성 중에서 올해 마지막 지원 대상인 26세 여성을 우선 접종 대상자로 선정을 하였고요.

주민등록상 기준으로는 1997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출생한 여성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접종 장소는 구군별로 누리집을 확인하시면 주민등록상 주소지에 지정 의료기관이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정해진 지정의료기관을 방문해서 접종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HPV 4가나 또 9가 이렇게 종류가 있는데요. 백신 종류에 상관없이 1회에 10만 원을 지정된 의료기관에 비용 상환하는 방식으로 저희가 지원을 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유의할 것이 있는데 병의원마다 총 접종 비용은 상이하기 때문에 지원금액 10만 원을 제외한 나머지 비용은 본인이 부담하셔야 됩니다.

그러면 지정된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을까요?

(사공필용) 예 있습니다. 접종일 기준으로 구.군별로 주민등록상 주소지의 지정된 의료기관에서만 비용이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접종 당일에 주민등록등본이나 정부24 어플 전자증명서를 구비하셔서 해당 지역 주민임을 증빙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본인 신분증도 반드시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올해 7월부터 12월까지 시행이 되지만 접종을 희망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이 돼서 예산을 조기 소진한 경우에는 그 부분에 따라서 좀 조정이 될 수 있다...조기 종료될 수 있다 이런 말씀도 드리면서 오늘 말씀은 여기서 좀 정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사공필용 부산시 감염병 관리과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