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안동시와 인접 6개 시군에 24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가운데)이 2일 중수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농식품부 제공)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가운데)이 2일 중수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농식품부 제공)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어제 경북 안동시의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됨에 따라 관계 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중수본 회의를 개최하고 추가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중수본에 따르면 경북 안동시의 한 돼지농장에서 농장주가 폐사 증가에 따라 가축 방역 기관에 신고했고 정밀 검사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이 확인됐습니다.

이는 올해 5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 농장 발생이며 지난달 15일 경북 영천에서 발생한 이후 17일 만의 추가 발생입니다. 

중수본은 확진된 즉시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하여 외부인과 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하고 살처분‧매몰, 소독과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를 실시했습니다.

또 발생지역인 안동시와 인접한 6개 시ㆍ군에 대해 어제 저녁 8시부터 오늘 저녁 8시까지 24시간 동안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습니다. 

중수본은 전국 모든 돼지농장을 대상으로 발생 상황을 전파하고 농장 소독 등 차단방역 수칙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야생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 지점 방역대 내 집중 소독과 농장 방역 실태 점검 등 방역관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중수본 회의에서 "최근 발생농장은 방역시설이 미흡하거나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점이 역학조사 등에서 확인되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권 실장은 따라서 "발생지역 인접 시‧군과 야생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 시‧군은 추가 발생 위험이 크므로 농장 점검과 소독 등에 소홀함이 없는지 꼼꼼히 살펴봐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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