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철 우이신설선 '솔샘역'에서 도보 6분 거리

북한산 주변 고도지구 규제 등으로 개발이 어려웠던 강북구 미아동 791-2882 일대 재개발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됐습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6월 발표한 ‘신(新)고도지구’ 구상에 따른 강북권 노후 주거지 개발과 관련해, '미아동 791-2882 일대 재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일대는 경전철 우이신설선에서 도보 6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나, 그동안 북한산 주변 고도지구 규제와 고저차(57m)가 심한 지형적 여건 등으로 실질적 주변환경 개선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또, 수십년간 도시계획 규제로 소방차도 진입하기 어려운 비좁은 골목길과 부족한 기반시설 등 주변 지역과 개발 격차로 인해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높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미아동 791-2882 일대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돼, 그동안 개발에서 소외됐던 이 일대가 개발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특히, 북한산국립공원과 어우러지는 도심 속 힐링 단지로(133,876㎡, 최고 25층(평균 45m), 약 2,500세대 규모) 거듭날 전망입니다.

먼저, 기획 내용을 보면, 미아동 791-2882 일대는 ‘자연과 하나된 녹색주거단지’를 목표로 ➀북한산 경관 보호와 사업성을 동시에 고려한 유연한 높이계획 적용 등 3가지 계획 원칙을 담았습니다.

아울러, ➁구릉지형을 극복하고 활용하는 주거단지를 마련하고, ➂주변 지역과 소통하는 안전하고 편리한 단지를 조성한다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또, 지역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노령인구가 많은 지역적 특성을 감안한 실버케어센터 등 문화․복지시설 도입을 검토하고, 지역 일대의 기반시설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이번미아동 791-2882 일대 재개발뿐만 아니라, 인접한 미아7구역과 삼양지구 지구단위계획 등 주변 개발사업지와 연계한 통합적 개발계획과 장단기 도로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습ㄴ다.

이번 미아동 791-2882 일대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되면서, 관계부서 협의와 정비계획(안) 열람공고 등을 거쳐 이르면 올해 말 정비계획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그동안 지나치게 경직된 고도지구 규제로 재산상의 불이익과 주거환경 정비의 기회마저 없었던 지역에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변화의 바람이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경관 보호의 가치는 유지하면서도 유연한 도시규제 적용을 통해 사업 가능한 대안을 찾았다는 점에서 미아동 신속통합기획의 의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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