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등 OTT로 인해 '사찰음식' 관심 증폭
"뉴욕, 프랑스 등 유명 쉐프들 '정관스님' 리스펙트"
"사찰음식에 대한 호감, 한국 사찰에 대한 호기심으로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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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한식타운거리에서 길거리 음식을 먹고 있는 행인. 점심, 저녁 시간이 되면 발 디딜 틈 없이 붐비기 시작한다.
미국 뉴욕 한식타운거리에서 길거리 음식을 먹고 있는 행인. 점심, 저녁 시간이 되면 발 디딜 틈 없이 붐비기 시작한다.
 

< 앵커 >

'한류 전진기지' 미국 뉴욕코리아센터가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하면서 정부가 해외 한류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영화와 음식, 패션 등 다양한 콘텐츠가 활용되는데, 그 중에서도 '사찰음식' 한 축을 맡게 되는데요. 

뉴욕의 음식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사찰음식'의 세계화 가능성에 "예스"라고 대답했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 리포터 >

미국 뉴욕의 한인타운거리, 알록달록한 색깔의 익숙한 간판이 보입니다. 

국내 우후죽순 생겼던 '탕후루', 지금 뉴욕에서 인기라고 합니다. 

[앨런 / 탕후루 해븐 운영]
"아시아 사람들이 무척 좋아하고요. 남미 사람들 등 수많은 이들이 즐겨 찾습니다."

각종 K-푸드를 맛볼 수 있는 한인타운거리는 저녁 시간만 되면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가득찹니다. 

[스와티 / 미국 뉴욕 거주] 
"인도, 미국, 태국 다양한 음식과 다른 점은 한식은 특별히 시큼한 맛이 나요. 비빔밥도 먹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야채가 많아서 좋고요. 김치도 좋아해요."

전세계에 한류의 바람이 불면서 우리나라의 영화, 드라마, 패션 등 문화 산업은 전례없는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 

정부는 최근 개원한 뉴욕 코리아센터를 한류 확산의 전진기지로 삼아 다양한 콘텐츠를 종합적으로 선보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K-문화가 날개를 활짝 폈다고 생각 안해요. 아직도 날긴 날았는데 더 높이 날아야 하니까. 미리 10년 앞을 내다보고 확실하게 정책의 변화나 예산 투자를 하면 제 생각엔 잘 자리잡을 수 있지 않을까."

뉴욕 코리아센터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대표 콘텐츠 중 하나는 바로 '사찰음식'

넷플릭스 등 세계적인 OTT 채널을 통해 뉴욕에선 이미 익숙해졌다고 말합니다. 

[김훈이 / 한식당 '단지', '메주' 대표 겸 요리사, 마스터쉐프 코리아 심사위원]
"넷플릭스 정관스님 덕분에 거의 8년인가? 오랫동안 많은 채식하시는 분들과 불자이신 분들도 관심이 엄청 많고요. 뉴욕의 유명한 쉐프들과 프랑스 미슐랭 3스타 쉐프님도 정관스님을 너무 좋게 생각하고 리스펙트가 많으니까. 뉴욕에서 (사찰음식의 성공여부에 대한) 답은 예스."

사찰음식에 대한 호감은 한국의 사찰을 방문하고 싶다는 호기심으로 이어지면서 관광 활성화와 한국불교 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연결됩니다.

[조진수 / 뉴욕 한국문화원 한식 담당자] 
"자연에서 가지고 오는 채소들로 만든 음식에 다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맛에 또 놀라고. 사찰음식을 맛보고 한국에 가서 사찰을 찾아가 봐야겠다는 현지인들도 많이 늘더라고요. 그래서 현지인들이 채식을 추구하다보니 당연히 사찰음식도 뉴욕 현지인들에게는 인기가 있을 거라고 보고, 성공할 수 있다고 판단이 됩니다."

미국 뉴욕에서 활동 중인 유명 쉐프들, 음식 전문가들이 확신을 내보이면서 '사찰음식'은 K-팝과, 드라마 등의 뒤를 잇는 새로운 주류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옵니다.

한류의 유행으로 비롯된 한국적인 것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은 음식과 미술, 패션, 문학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며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미국 뉴욕 한인타운거리에 위치한 탕후루 가게. 아시아 사람들, 남미 사람들 등이 많이 찾고 있고 최근 파인애플 맛을 새로 개발했다고 한다.
미국 뉴욕 한인타운거리에 위치한 탕후루 가게. 아시아 사람들, 남미 사람들 등이 많이 찾고 있고 최근 파인애플 맛을 새로 개발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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