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국회 본회의에 본인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보고되기 전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홍일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29일 임명된 후 6개월여 만에 자리를 떠났으며, 후임자는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이 거론됐습니다.

그러나, 방통위 2인 체제가 또 계속되면서, 야권에선 차기 방통위원장에 대해서도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소야대 국회에서 탄핵안이 통과되면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직무가 중단되고, 장기간 방통위 업무가 마비된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김 위원장의 전임인 이동관 전 위원장과 같은 수순으로, 이 전 위원장 역시 지난해 12월 국회 탄핵안 처리를 앞두고 윤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검사 시절부터 윤 대통령과 가깝게 지내며 오랫동안 신뢰를 쌓아온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지난 대선 당시 윤 대통령 캠프에서 '정치공작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데 이어 정부 출범 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습니다.

이후 지난해 말 이 전 위원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방통위의 '구원투수'로 등판했지만,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현재 방통위가 2인 체제로 운영되는 점이 위법이라는 이유로 김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습니다.

방통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대통령이 지명한 2명과 국회가 추천하는 3명 등 5인으로 구성되는데, 민주당이 추천한 후보자 임명이 무산되면서 김 위원장과 이상인 부위원장의 2인 체제로 운영됐습니다.

오늘 김 위원장의 사퇴로 방통위는 일시적으로 이상인 부위원장 1인 체제가 됐으며, 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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