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복도 침수에 하수구 역류

장맛비에 강풍이 불면서 한라산 입산이 통제되고 제주공항에 결항이 속출하는 등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오늘 오후 1시 기준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항공편 22편(출발 11, 도착 11)이 결항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내선 항공편 56편(출발 23, 도착 33)과 국제선 항공편 3편(도착) 등 59편이 지연 운항했습니다.

이날 운항이 예정된 제주공항 항공편은 국내선 431편(출발 216, 도착 215)과 국제선 49편(출발 25, 도착 24) 등 모두 480편이다.

호우와 강풍 특보가 내려진 인천에선 주택 복도가 침수되거나 배수구가 막히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인천소방본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인천에서 강풍과 호우 피해 신고 9건이 119에 접수됐다고 전했습니다.

오전 11시 47분쯤 계양구 작전동 주택의 복도가 침수됐으며, 부평구 청천동 아파트 인도와 중구 운서동 공원에서 강한 바람에 나무가 각각 쓰러졌습니다.

남동구 남촌동 빌라와 서구 청라동 도로에서는 하수구가 역류했고, 미추홀구 학익동 주택 등지에서는 배수구 막힘 신고가 잇따라 소방 당국에 들어왔습니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인천에서는 내일 오전까지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일 오후에는 흐린 날씨를 보일 전망"이라고 전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