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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가 열렸던 도쿄 조죠지 
제41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가 열렸던 도쿄 조죠지 
 

< 앵커 >

1. 견지동45 시간입니다. 보도국 홍진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제41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 일본 취재를 다녀왔지요. 어떠했나요?

 

< 리포터 >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우선 제41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가 지난달 25일부터 3박 4일 간의 일정으로 일본 도쿄 조죠지에서 열렸는데요.

그런데 요즘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 흔히들 신냉전이라고 하잖아요.

북러가 가까워지면서 한러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등 변화가 참 많은데요.

그런 점에 있어서 한일 양국의 불교도들이 사찰에서 세계평화를 기원하고 새로운 세계 질서 속에서 불교의 역할을 모색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앵커 >

2. 이번에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가 봉행된 조죠지 어떤사찰이죠?

 

< 리포터 >

조죠지에 대해서 말하기 전에 먼저 일본사찰에 대해서 간략히 소개를 하자면 일본에는 사찰이 굉장히 많아요.

약 7만개 정도 있고, 그래서 편의점보다도 많다고도 합니다.

예전 기독교가 일본에 유입 되었을 때 당시 일본 정권에서 단가제도를 실시했어요.

단가는 주민들이 행정기관에 등록을 하는 것처럼 인근 사찰에 한 가정이 등록을 하는 제도인데요.

이를 통해 기독교인이 아님을 증명하면서 일정 부분 국가행정의 역할을 사찰이 담당을 했고요.

이후 상을 당하면 화장을 해서 선조들이 대대로 사찰에 모시게 되면서 후손들이 이후에도 사찰을 찾을 수밖에 없는 구조가 만들어 졌고요.

그래서 일본에서는 신사에서 태어나 절에서 죽는다는 말이 나오게 됐고, 일부에서는 일본 불교를 장례불교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이 단가제도는 17세기 도쿠가와 막부의 정책이었는데 도쿄 조죠지가 바로 도쿠가와 가문의 원찰입니다.

 

< 앵커 >

3. 그렇군요. 조죠지 가볼만 합니까?

 

< 리포터 >

네 우선 조죠지는 도쿄타워 바로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즉 도쿄의 중심지 록폰기, 긴자와 가깝고요.

앞서 이야기 했듯이 일본에 사찰이 많지만 도심 중심지에 이정도 규모의 큰 사찰은 일본 내에서도 손꼽히고요.

도쿄에 가면 한 번쯤 방문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4. 이밖에 가볼만한 사찰 어디가 있을까요?

 

< 리포터 >

교토에 있는 료안지도 들려보았으면 합니다.

우리나라는 선종이 주요종단이지만 일본은 정토종이 주류인데요. 앞서 도쿄 조죠지도 정토종 대본산입니다.

정토종이 강하지만 일본선종은 일본불교는 물로 일본 문화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선종 자체가 중국에서 다른 종파에 비해 가장 늦게 융성 했기에, 일본에도 선종은 천태종과 밀교에 이어서 도입됐습니다.

일본의 지배계급인 사무라이는 깨달음을 얻기 위해 용맹 정진하는 선사와 선종에 동질감을 느꼈고, 중국과의 교류를 위한 외교적 수단으로 선종을 적극 육성했습니다.

선사들은 수행자를 넘어 당대 최고의 학자이자 작가, 미술가로 활약하며, 다도, 서예, 정원, 꽃꽂이 등 고도의 형식미로 대변 되며 현재의 일본 미(美)를 이루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료안지가 유명한 게 정원인데요. 가면 15개의 돌이 이리 저리 무리를 지어서 놓여 있습니다. 진리는 한 군데서 파악하기 힘들다는 뜻을 내포 하고 있고요. 이곳은 일본 임제종 사찰이고요.

선종은 크게 간화선의 임제종, 묵조선의 조동종 등으로 나뉘는데 일본에서는 조동종이 선종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큽니다.

후쿠이현에 위치한 에이헤이지는 조동종의 대본산인데 규모와 역사 면에 있어서 일본 내에서도 정말로 손꼽히는 절입니다.

교통이 약간 불편한데 세군데 사찰 중에서는 단연 에이헤이지를 추천합니다. 

 

< 앵커 >

네 잘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견지동45 홍진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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