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13명의 사상자를 낸 시청역 인근 교차로 역주행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일단 급발진은 A씨의 진술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사고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했습니다.

또, 폐쇄회로, CC TV와 블랙박스 영상, 그리고 목격자 진술 등을 분석해, 사고 경위를 다각도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 결과가 사고 경위 규명에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해 차량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제동장치 조작 실수 등 운전 부주의로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사고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보면, 운전자 68사 A씨가 몰던 제네시스 차량은 어제 밤 9시 27분쯤 시청역 인근 웨스틴조선호텔을 빠져나와 일방통행인 4차선 도로를 200m가량 역주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차량 두 대를 들이받고 인도의 보행자들을 덮치고는 교차로를 가로질러 반대편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에 멈춰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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