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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윤> 슬기로운 여의도 생활. 국회 출입하는 이연서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오세요.

이연서> 네 안녕하세요.

전경윤> 네 오늘은 어떤 소식 들고 왔습니까?

이연서> 국회 상임위원회가 본격 가동이 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관련 소식 가져왔습니다.

전경윤> 네. 운영위...대통령비서실이나 국가안보실 등 행정부를 담당하는 상임위예요?

이연서> 맞습니다. 그런 만큼 위원장도 보통 여당의 원내대표가 맡는 게 관례였죠.

하지만 이번에는 그 관례를 깨고 운영위원장은 민주당 원내대표인 박찬대 의원이 맡게 됐고요.

오늘 전체회의에서도 가장 대통령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해병대 채상병 특검법 관련해서 대통령실에 대한 현안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전경윤> 예. 오늘 현안질의 증인으로는 누가 참석했죠?

이연서> 우선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또 성태윤 정책실장. 그리고 홍철호 정무수석비서관 등 모두 16명이 출석했습니다.

전경윤> 분위기는 어땠나요?

이연서> 역시나 시작부터 고성이 오갔고, 여야 의원 사이에 막말까지 오가면서 중도에 정회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는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는 민주당, 공수처 수사가 먼저라는 국민의힘...여전히 같은 입장으로 맞붙었고요.

국민의힘 권영진 의원은 공수처를 못 믿고 특검으로 간다는 건, 공수처 설치를 주장했던 사람들의 자기 부정이라고 지적을 하기도 했어요.

질의에서는 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오전부터 일명 ‘VIP 격노설’을 추궁했는데요.

잠시 질의응답 내용 들어 보겠습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러면 그 회의 자리에서 대통령이 격노하셨습니까?]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 그날을 정확히 적시해서 제가 기억은 못 하지만, 보통 안보실 회의에서 격노하신 적은 없습니다.]

또 고민정 의원은 지난해 7월 31일 안보실 회의 뒤 특정 번호로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가 간 뒤 일사천리로 일 처리가 진행됐다고 지적했지만,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누가 어떻게 누구에게 전화했는지 모르는 이야기라고 답을 했어요.

내일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이 예졍돼 있는데요.

한덕수 국무총리나 신원식 국방부 장관 등을 상대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공방이 이어지겠습니다.

전경윤> 예.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된 질의는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우선. 정진석 비서실장...소용돌이쳤던 여야 의원들의 소란 속에서도 비교적 차분한 태도를 유지했는데.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은 "불법적인 녹취와 촬영이 이뤄진 저급하고 비열한 공작 사건"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은 김건희 여사가 받은 디올백 지금 어디 있냐고, 쏘아붙였습니다.

[천하람/개혁신당 원내대표] 김건희 여사가 받으셨다고 하는 디올백, 지금 어딨습니까?
[정진석/대통령비서실 비서실장] 비대통령실에서 보관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천하람/개혁신당 원내대표] 그...대통령실이라고 하면 어떤 공간적인 범위가 있을 텐데 대통령실 청사 내에 있습니까?
[정진석/대통령비서실 비서실장]그렇게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천하람/개혁신당 원내대표]청사 몇 층에 있습니까?
[정진석/대통령비서실 비서실장] 그건 제가 잘...
[천하람/개혁신당 원내대표] 혹시 아는 참모분들 계시면 답변해주십시오.

이연서> 이밖에도 상임위에서 항상 의원들이 언급을 많이 하는 단어 중 하나인 ‘자료 제출’, 대통령실이 하지 않았다면서 민주당이 항의하고,

이밖에 국민의힘은 민주당도 의사일정 관련해서 간사 간 협의가 없었는데 잘 한 게 뭐가 있냐는 식으로 맞붙으면서 고성이 오갔고....결국 이 과정에서 중도에 정회하기도 했는데요.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은 이재명 대표는'민주당 아버지' 라고 했던 발언을 또 소환했습니다.

짧게 한 번 들어보죠.

[박찬대/국회 운영위원장] 강민국 의원님 말씀 좀 정리해 주십시오. 정리해 주세요. 손가락질 하지 마시고.]

[강민국/국민의힘 의원] 의원 얘기하는데 아직 못 배웠군요? 아니, '민주당 아버지'는 그렇게 가르쳐요?]


전경윤> 예 알겠습니다. 끝으로 짧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식도 짚어보죠. 특히 우리 전통사찰, 문화재 등에 대한 입법과 예산 편성에 주력하는 상임위라 우리 불교방송이 유심히 지켜 보고 있는 상임위예요?

이연서> 그렇습니다. 과거 문화재청이라고 불렸던 국가유산청과 문화체육관광부를 담당하고 있어요.

전경윤> 민주당 김윤덕 의원도 지난번에 이어 문체위원으로 활동하게 됐는데...최근에 조계종에서 감사패를 수여했어요?

이연서> 예 맞습니다. 21대 국회 때 ‘전통사찰의 보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습니다.

개정안은 전통사찰 내에 허가받지 않거나 신고 되지 않은 건축물들을 양성화해서 사찰의 안정성을 높여서,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이는 걸 골자로 하고 있어요.

때문에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실제로 이 법안이 통과되면서 종단이 큰 힘을 얻었고, 사찰의 불편함이 해소되는 데 길을 열어줬다고 높이 평가를 했습니다.

전경윤> 그렇군요. 이번 초선 의원 중에는 누가 문체위에 합류를 했습니까?

이연서> 우선 더불어민주당에는 강유정, 양문석, 이기헌, 조계원 의원이 있고요.

국민의힘에는 신동욱, 정연욱, 진종오 의원.

끝으로 지난번 국회 불자모임인 정각회 22대 국회 회원을 소개하면서 언급했던 조국혁신당의 김재원 의원이 있습니다.

전경윤> 예. 지금 의원들이 개원 초기라 각자 1호 법안을 내놓는 시기이기도 하고....초선 의원으로 자신의 상임위에서 어떤 발의를 했을지 궁금한데, 주목할 만한 법안들이 좀 있습니까?

이연서> 예 우선 더불어민주당의 강유정 의원, 비례대표인데요.

일명 ‘검정고무신 방지법’을 발의했습니다.

전경윤> 검정고무신 방지법...작년에 검정고무신 작가였던 이우영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던 법안 말하는거 맞나요?

이연서> 네 추억의 그 만화, 검정고무신의 이우영 작가가 당시에 저작권 문제로 출판사와 소송 중이었는데, 숨지기 이틀 전에 “창작자의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진술서를 남겼어요.

그러면서 창작자들의 권리 보호에 대한 대책 마련과 함께 출판업계, 엔터업계에 만연했던 불공정 계약 관행도 도마 위에 올랐는데요.

강 의원은 이 문제를 다룬 ‘문화산업공정유통법’ 입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얼마 전 입법 토론회도 여는 등 적극 힘을 쏟는 중입니다.

민주당 조계원 의원은 ‘문화기본법 일부개정안’을 1호 법안으로 발의했는데요.
박근혜 정부 때 문화예술인에 대해서 불이익을 줄 목적으로 비밀리에 만들었다는 그 블랙리스트...이 사건 재발을 방지하는 내용입니다.

문화예술 표현의 자유가 더는 침해받지 않도록 보완하자는 취지에서 입법을 마련했다고 하고요.

아직 1호 법안을 준비 중이거나 발표를 앞두고 있는 의원들이 많은데, 문화재나 사찰 등 불교계의 현안과 관련한 목소리도 얼마나 담아낼지 한 번 지켜보면 좋겠습니다.

전경윤> 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슬기로운 여의도 생활의 이연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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