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탄도미사일 발사.
북, 탄도미사일 발사.
 

< 앵커 >

북한이 오늘 새벽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발사한 미사일 두 발 가운데 한 발은 발사 실패로 평양 인근에 낙하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될순 기자입니다.

 

< 리포터 >


북한이 오늘 새벽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합참은 새벽 5시5분쯤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600여km를 비행했고, 15분쯤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120여km를 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합참은 그러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아래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5분쯤 발사한 미사일은 '북한판 이스켄데르'라고 불리는 화성-11형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러시아 수출용 미사일 성능 시험 목적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습니다. 

15분쯤에 발사한 두번째 단도미사일도 화성-11형으로 추정되지만 사정거리가 짧다는 점에서 미사일 시험 발사에 실패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합참은 "사거리가 짧은 미사일의 낙탄 지점을 정확히 알기는 어렵고 평양 쪽으로 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26일 이후 닷새 만입니다. 

당시 북한은 평양 일대에서 동쪽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뒤 다음 날 관영 매체를 통해 다탄두 능력 확보를 위한 성공적인 시험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우리 군은 이 미사일이 고체 연료 추진체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이라는 가능성을 제기했는데, 발사에는 실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BBS뉴스 이될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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