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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윤] 북한이 어제 여섯 번째 오물풍선을 날려보냈어요. 우리나라는 대북전단을 보내고 북한은 오물풍선으로 맞대응 하면서 풍선 소모전 대결이 펼쳐지고 있어요?

[황민호] 네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가 계속되고 있고 이에 대응하는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대한 제어장치도 없는 상태입니다. 

민주노총 등 24개 시민단체와 접경지역 주민들은 오늘 파주시 임진각에서 대북전단 살포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범시민'이라는 이름 아래 기자회견을 열고 풍선을 이용한 대북전단 살포는 남북 간 불필요한 긴장을 조장하고 전쟁 위기를 가속화하는 일이라고 주장했고요.

특히 경기도 접경지역 주민들은 새벽마다 대형 풍선으로 수면 장애를 겪고 불안감에 시달리며 일상생활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경기도는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고 수사당국은 항공안전법 위반 행위를 신속히 수사해 국민 안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전경윤] 실제로 경기도가 최근 김포에서 대북전단을 띄운 국민계몽운동본부를 항공안전법 위반으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네요?

[황민호] 네 국민계몽운동본부 이 단체는 지난 21일 김포시의 한 공동묘지 인근에서 대형 풍선 59개에 대북전단을 매달아 날려 보냈습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20일이죠. 파주 지역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한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연합도 항공안전법 위반으로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한 바 있습니다.

경기도는 대북전단에 사용되는 대형 풍선은 항공안전법에 따른 초경량비행장치에 해당돼 국토교통부 장관의 비행 승인 없이 사용할 수 없는 장치로 판단하고 항공안전법상 처벌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경윤] 경기도가 특별사법경찰관을 통해 대북전단 살포 예정지를 대상으로 순찰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북한이 오물풍선을 남쪽으로 보내는 것은 탈북민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한 것이라 볼 수 있을까요?

[황민호] 네 북한은 지난달 28일부터 여섯 차례 오물풍선을 남쪽으로 살포했습니다. 

오물풍선은 어젯밤에도 날라왔는데요. 

어제 합동참모본부는 밤 9시 50분쯤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또 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경기북부지역에서 남동방향으로 이동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또 북한이 어젯밤 남쪽을 향해 살포한 오물 풍선은 250여개이며 이 중 100여개가 경기 북부와 서울 등에 낙하했다고 밝혔습니다.

[전경윤] 합참은 풍선 내용물이 그제 날려 보낸 풍선과 마찬가지로 종잇조각이 대부분이며 위해 물질은 없었다고 밝혔어요?

[황민호] 네 풍선 낙하로 인한 재물손괴 등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합참은 다만 풍선 적재물 무게가 10㎏까지 나가는 만큼 풍선이 급강하 시 위험할 수 있다며 국민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전경윤] 10kg이 공중에서 낙하하면 상당히 위험할 것 같은데요. 황 기자는 실제로 오물풍선을 봤나요. 일산 살잖아요?

[황민호] 아니요. 실제로 보지는 못했습니다. 안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전경윤] 오물풍선 때문에 항공편 운행도 지연됐었다면서요?

[황민호] 네 오늘 새벽 1시 46분부터 약 3시간 동안 인천공항 국내외 항공기 수십 편의 이착륙이 중단되거나 회항했습니다. 

항공기 엔진에 이물질이 빨려 들어가면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에 통제된 거고 4시 44분부터 운항이 재개됐다고 합니다. 

우리 군 당국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지 검토 중이고 탈북단체들은 계속 전단이나 쌀을 보낸다는 계획입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북한이 오물 풍선을 사과할 때까지 계속 보내겠다고 했습니다.

[전경윤] 오물풍선에 이어 북한의 도발도 이어지고 있어요. 오늘 새벽 기습적으로 탄도미사일도 발사했네요?

[황민호] 네 그렇습니다. 북한은 오늘 오전 5시 반 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로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습니다. 

하지만 미사일은 비행 도중 공중 폭발해 파편 조각이 최대 250km를 날아간 것으로 우리 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미사일에서 연기가 많이 났고 비정상적인 기동을 했다는 점에서 추진체 문제로 발사가 실패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경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일 북핵대표가 통화해 공조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어요?

[황민호] 네 한미일 3국은 북한이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한다고 규탄했습니다. 

또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면서 긴밀한 공조를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전경윤] 북한이 이렇게 오물풍선을 살포하고 있어 우리 군에서도 대북확성기로  응수하겠다는 얘기도 나오는 것 같아요?

[황민호] 그제 북한이 오물풍선을 살포할 때도 우리 군은 대북확성기를 준비는 했지만 내용물에 위해 물질이 없고 우리 측 피해가 없어서 방송하지는 않았는데  여러 이유가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대북확성기는 지난 2015년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로 대북 방송이 재개됐고 남북은 고사총과 155mm 포탄을 주고받은 적이 있습니다. 

이런 남과 북의 극한 상황을 해결 할 수 있는것은 대화 채널을 복구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전경윤] 그렇죠. 그런데 해병대가 '9·19 남북군사합의'로 중단됐던 서북도서 정례 K9 해상사격훈련을 근 7년 만에 재개했어요?

[황민호] 네 해병대는 백령도와 연평도에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해병대는 해상사격훈련 중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 스파이크 미사일 등 총 290여발을 남서쪽 공해상 가상의 표적을 향해 발사했습니다.

[전경윤] 저희 회사에도 해병대를 나온 직원들이 있죠?

[황민호] 네 대표적으로 보도국에 박준상 기자가 있고 TV제작국에 3명이 더 있는데요. 이들의 이름을 말해도 될까요?

[전경윤] 인권침해라며 비공개를 요청했다고 하죠?

[황민호] 네 그렇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요. 

해병대는 보도자료에서 이번 훈련은 최근 GPS 교란,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로 인해 9·19 군사합의 효력이 전부 정지되고 시행되는 첫 서북도서 해상사격 훈련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례적으로 해병대의 화력운용능력 향상과 군사대비태세의 완전성 제고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서북도서 정례 해상사격훈련의 본격 재개를 공언했습니다.

[전경윤] 서북도서 해병부대의 K-9 사격훈련 재개로 서해 NLL 일대 군사적 긴장 수위가 높아질 가능성도 있어요?

[황민호] 네 해병대는 이번 사격훈련은 연례적, 방어적 훈련으로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국제참관단의 참관하에 정전협정을 준수한 가운데 사전 항행경보를 발령하는 등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주민 안전을 위해 사격 전 안전문자 발송, 사격 당일 안내방송 실시, 주민대피 안내조 배치 등 대국민 안전조치를 시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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