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인경의 아침저널 1부 - 집중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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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개혁신당 의원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

■ 대담 :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 방송 : BBS 라디오 <함인경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함인경 변호사​​

▷ 함인경 : 아침저널 1부 집중 인터뷰 시작하겠습니다. 국회는 정상화가 되었지만 상임위 곳곳에서는 파행이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여야 합의 터널의 출구가 보인다는 소식이 있어서요. 오늘은 개혁신당 원내대표이신 천하람 의원과 함께 젊은 정치인의 목소리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천 대표님 직접 스튜디오에 나오셨어요. 안녕하세요? 

▶ 천하람 : 안녕하세요? 개혁신당의 천하람입니다. 

▷ 함인경 : 당선되시고 방송에서 처음 뵙는데요. 먼저 축하드립니다. 

▶ 천하람 : 감사합니다. 

▷ 함인경 : 천 의원님 아니 이제 대표님이라고 불러야 될 것 같은데. 초선이신데 워낙 활동이 많으셔서 대중들 입장에서는 초선처럼 보이지 않는다, 이런 이야기 많이 들으시죠? 

▶ 천하람 : 노안이라고 놀리시는 겁니까? 아무래도 제가 기존부터 당대표 출마라든지 아니면 개혁신당의 창당을 진행한다든지 나름대로 정치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봐주시는 것 아닌가 싶고요. 또 무엇보다도 제가 같이 협력하고 경쟁하고 하는 분들이 타당의 추경호 원내대표라든지, 박찬대 원내대표라든지 굉장히 노련하고 경험 많으신 분들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분들을 어떻게든 따라가려고 노력하다 보니까 없는 노련미를 쥐어짜고 있어서 그런 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 함인경 : 그래도 의정활동 보시면 가장 굵직굵직한 그런 쟁점들에 대해서 의견도 가장 활발하게 내시는 것 같고 또 상당히 이슈가 되고 있어요. 그래서 따라간다기보다 정말로 원래부터 이렇게 의원이셨구나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 천하람 : 아무래도 양당 같은 경우는 특히 좀 답정너인 경우들이 많죠. 답을 정해 놓고 거기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경우들이 많은데 저희 개혁신당은 그런 면에서 좀 자유로운 몽골 기병 같은 정당이라고 할까요? 그러다 보니까 저희가 꽉 막힌 국회에서 뭔가 일점돌파해낼 수 있는 물꼬를 트는 그런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 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함인경 : 앞으로도 많은 기대가 됩니다. 먼저 채상병 특검법 이야기부터 해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어제도 저희가 방송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님과 또 여러 분들의 의견을 듣는 중에 대표님이 내신 중재안에 대한 이야기가 참 많이 나왔어요. 직접 이렇게 나오셨으니까 한번 설명해 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 천하람 : 사실 저는 채상병 특검법, 채해병 특검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특검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좀 기술적인 내용들 때문에 그것이 국민의힘에서는 독소조항이라고 주장하면서 논의가 진행이 잘 안 되는 부분이 있었어요. 대표적으로 두 가지가 특검 추천 권한을 누가 가지느냐와, 그 다음에 언론 브리핑을 어떻게 하느냐였어요. 저는 그래서 특검 추천 권한에 대해서 정치권이 아예 빠져버리면 어떨까. 그래서 중립성을 가지고 있는 대한변호사협회에서 2명을 추천하고 그중에 1명을 대통령이 정하는 방식으로 하자라는 방식으로 제안을 한 것이고. 언론 브리핑도 그걸 무제한으로 하도록 하는 게 국민의힘 입장에서 좀 부담된다면 30일에 한 번 정도씩, 그리고 종료하고 종료 보고하는 정도로 조금 제한을 둔다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거부할 명분이 많이 줄어들지 않겠나 하는 형태로 중재안을 내게 된 겁니다. 

▷ 함인경 : 그러니까 대표님 말씀하신 것처럼 양당에서 거부할 이유가 없다 이런 중재안을 내신 걸로 보이는데. 

▶ 천하람 : 그렇죠. 이거를 안 받겠다고 하는 것은 사실은 그냥 특검 하지 말자라는 얘기에 가까운 것 아닌가라고 저는 생각하고 그런 형태로 특히 국민의힘이 거부할 만한 빌미를 최대한 없앤 안이다. 저는 실제로 만드는 과정에서부터 국민의힘 의원들과 상의하면서 만든 거거든요. 소장파라고 할 만한 그런 분들과 상의한 것이기 때문에 이걸 안 받으면 진짜 의지가 없는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 함인경 : 결국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발표를 했을 때 대법원장한테 추천권을 맡기자 이렇게 얘기를 했고 대표님은 변협 얘기를 하셨거든요. 그러면 사실 결은 같지만 그런 부분에서만 차이가 있는 건가요? 

▶ 천하람 : 사실 우리가 대법원장이 특검을 추천한 전례도 많이 있고요. 변협이 추천한 전례도 많이 있어서 정답이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그때그때 정하면 되는 문제고요. 다만 제가 생각했을 때 변협 안이 조금 더 통과되기가 용이하다고 생각한 이유는 민주당 입장에서 대법원장 안을 받기가 조금 더 곤란해요. 왜냐하면 대법원장님 물론 사법부가 독립되어 있으시지만 어쨌든 윤석열 정부 체제에서 임명되신 분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민주당 입장에서 중립성에 대한 고민, 우려가 좀 더 깊을 수 있고요. 그리고 어쨌든 대법원장은 재판으로 넘어가게 되면 재판을 최종으로 책임지시는 분이지 않습니까? 그런 분에게 특검 추천을 맡기는 게 과연 맞느냐. 물론 과거 헌재에서는 문제 없다고 했습니다마는, 그런 부분들이 있어서 차라리 아예 독립된 제3자인 변협으로 하자라는 게 제 의견이고. 실제로 한동훈 위원장의 워딩도 잘 보면 꼭 대법원장으로 하자는 게 아니에요. 대법원장을 포함한 등 대법원장 등 제3자라는 표현을 쓰고 있기 때문에 장동혁 의원의 어떤 표현이나 이런 것들을 봐도 변협 안도 저는 충분히 고려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 함인경 : 그런데 전체적인 민주당 분위기는 다시 한번 여쭤보겠지만 어제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저희 스튜디오에 나오셨었는데, 변협이 정말 정치적으로 독립적이냐.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답변 주시겠어요? 

▶ 천하람 : 이거 진짜 자기모순이에요. 저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이고 제가 사실은 처음부터 변협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한 게 민주당 안이 사실 변협 안이에요. 민주당이 21대 국회에서 본회의에 통과까지 시켰던 안이 보면 대한변협에서 4명을 추천하고 그중에 민주당이 2명을 고르는 방식이잖아요. 그러면 지금 문진석 의원 안처럼 변협이 정치적으로 독립되어 있지 않다라고 생각하면 애초에 변협에 왜 4명 고르라고 한 겁니까? 그럼 예를 들어서 변협이 고른 4명이 다 별로면 어떻게 하려고 그러십니까? 그렇잖아요. 그러니까 제 안은 기본적으로 민주당 안이 변협 안이었던 것에서 민주당이 고르는 프로세스만 생략하고 변협이 2명 추천해서 대통령이 고르는 식으로 해서 여야의 관여 자체를 다 없애버리자. 기존에도 이렇게 했던 선례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변협을 못 믿겠다라고 하는 것은 민주당의 자기부정이고, 이제 와서 뭔가 중재안의 물꼬가 트이려고 하니까 저는 이거 오히려 몽니 부리는 거다. 그리고 이렇게 되면 자기부정, 몽니 식으로 가면 저는 어떤 의심이 드냐면 민주당이 처음부터 채해병 특검법을 통과시킬 의사가 없었던 거 아니냐. 그냥 정쟁용으로 쓰고 대통령 거부권 행사하는 대통령 거부권 100번 행사 같은 스택을 쌓으려고 했던 것 아니냐라는 식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어요. 본인들이 얘기했던 안이랑 사실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습니다. 본질적인 추천 권한은 여전히 변협에 있는 그런 안입니다. 

▷ 함인경 : 그러니까요. 이렇게 되다 보니까 한 청년의 죽음을 자꾸 정쟁의 요소로 쓰는 거 아니냐 이런 비판도 사실 있는데, 이게 한동훈 전 위원장이 특검법 제안 발의 이런 얘기를 했잖아요. 근데 이에 대해서도 자신의 이미지를 굳히기 위한 포인트다, 시간 끌기다 이런 해석들이 많이 나왔거든요. 대표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천하람 : 저는 한동훈 위원장이 아주 훌륭한 승부수를 던졌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멋진 정치적 행보였다고 생각하고요. 윤 대통령과의 분리 내지는 차별화를 하기 위한 정치적 포석인 것도 맞을 겁니다. 근데 한동훈 위원장 입장에서 그건 되게 위험한 일이기도 하거든요. 윤 대통령과 분리한다는 것은. 근데 어쨌든 그걸 걸고 승부수를 던진 거고. 결과적으로 잘된 것 같은 게 모든 후보들이 한동훈의 전장에서 지금 싸우고 있어요. 한동훈이 던진 채해병 특검법, 어떤 대안을 놓고 전당대회 후보들이 막 서로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한동훈 후보가 중심에 있게 되죠. 저는 좋은 전략이라고 보고요. 다만 여기에서 진정성을 인정받으려면 시간 끌면 안 돼요. 

▷ 함인경 : 빨리 해야 된다. 

▶ 천하람 : 본인이 당대표가 되면 하겠다. 그러면 그전에 민주당 입장에서는 올려가지고 또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고 거부권 행사 정국으로 끌고 가고 또 재의해서 부결되고 이걸 한 번 더 굴릴 거란 말입니다. 그 자체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게는 큰 부담이 될 거예요. 저는 그래서 한동훈 후보가 이왕 칼을 뽑았다면 빨리 뭐라도 썰어가지고 그런 민주당의 일방통행식의 통과, 그 다음에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유도 같은 것들을 막아낸다면 전당대회 과정에서부터 큰 업적을 내는 아주 훌륭한 정치인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 함인경 : 저희가 보니까 지금 대표님의 중재안에 대해서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 호응을 보이고 있고요. 또 다른 여당 분위기 또 호응을 하시는 의원들이 있으신지 궁금한데요. 

▶ 천하람 : 제가 실제로 친한계 핵심 의원하고 소통하고 있고요. 제가 친한계 핵심 의원한테도 말씀드린 게 이거예요. 왜 시간 끄냐. 차라리 여기서 한동훈 위원장이 결단만 내린다면 친한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해서 김재섭 의원도 있고 안철수 의원도 있고 하니까 친한계 의원 대여섯 분 정도만 모으면 여당에서 합의 처리를 할 수 있는, 거부권 무력화시킬 수 있는 의석을 만들어낼 수가 있어요. 그러면 그렇게 해서 치고 나가서 제가 그랬어요. 그 정도로 모아만 주면 제가 우원식 의장님도 찾아가고 박찬대 원내대표도 찾아가서 이거 합의 처리하자. 왜 무의미한 통과와 거부권의 사이클을 반복하냐라고, 설득하겠다라고 조금 빨리 결단만 해 달라고 제가 계속 요청을 하고 있고요. 저는 한동훈 위원장께서도 감각이 있다면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전당대회 과정에서부터 백 마디의 말이 아니라 하나의 확고한 성과를 낸다면 저는 대통령의 부담도 어떤 의미에서 덜고 그리고 국민들이 보셨을 때도 진짜 한동훈 위원장이 민심을 따라서 꽉 막힌 국회의 어떤 대안을 뚫어내는구나라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거다라고 옆에서 제가 열심히 설득하고 있습니다. 지금 서둘러야 되는 국면입니다. 

▷ 함인경 : 진짜 개혁신당은 지금 대표님을 포함해서 3명 의원 계시고 어떻게 보면 공동 발의를 해야 되잖아요. 10명이 필요한 상황이라서. 대표님 말씀하신 것처럼 여야 한 분씩 찾아가면서 설득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이분만큼은 정말 나와 같은 생각이다 이런 마음으로 혹시 가장 여야 통틀어서 가장 먼저 찾아간 그런 의원 누구인지. 

▶ 천하람 : 저도 누가 꼭 먼저 찾아간다 문제가 아니고요. 말씀드렸지만 저는 김재섭 의원이 가장 적극적으로 호응을 하고 동참 의사를 밝혀주신 것 굉장히 의미 있다라고 평가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사실 중요한 것은 제가 거듭 말씀드리지만 한동훈 위원장의 결단과 친한계 의원들의 동참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지금 민주당에서도 거물급 의원이죠. 정성호 의원, 친명계 좌장이라고 불리시는데 그런 분들도 받을 수 있다라는 거잖아요. 

▷ 함인경 : 못 받을 이유가 없다. 

▶ 천하람 : 못 받을 이유가 없죠. 왜냐하면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특히 천하람 중재안 같은 경우에 대한변협에 추천을 맡기는 안은 민주당의 안과 본질적으로 그렇게 큰 차이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여당 의원들이 어느 정도만 특히 친한계 의원들이 결단을 내려준다고 하면 저는 적극적으로 민주당 의원들과도 설득하는 과정을 거칠 생각입니다. 

▷ 함인경 : 진짜 10명 금방 될 것 같은. 

▶ 천하람 : 저도 그랬으면 좋겠는데 그 모든 것은 이 방송 듣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한동훈 후보의 멋진 결단에 달려있다 생각합니다. 

▷ 함인경 : 유튜브 댓글로 의견들 많이 올려주고 계신대요. ‘천하람 의원님, 천바오 의원님 반갑습니다’, ‘파이팅’ 등 다양한 응원 댓글 남겨주고 계십니다. 앞으로 좋은 결과로 중재안 이어질까 한번 기대를 해 보고요. 다른 현안들도 짚어보겠습니다. 어제 여권에서는 핵무장론 그런 논의가 활발했는데 당권 주자들 중심으로 보면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핵무장이 필요하다 이런 입장이고 나머지 세 분은 당장은 어렵다고 했어요. 대표님 입장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 천하람 : 우선 저도 지금 단계에서 바로 핵무장을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핵무장론을 논의하는 것 자체는 저는 당연히 주권국가로서 가능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지금 미국 같은 경우도 부담스러운 국면이거든요. 특히 대만해협을 중심으로 중국과 대만의 양안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고 또 지금 북러가 이런 식으로 해가지고 뭔가 동맹관계, 사실 동맹은 아니지만 사실상 동맹으로 거의 격상시키고 있는 그런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지금 동북아에서 대한민국에 핵무장을 해서 긴장을 고조시키기는 쉽지 않은 그런 상황입니다. 미국 대선도 또 얼마 있지 않아 있고요. 그런 상황에서 당장 하자라는 논의는 어렵겠지만 지금 이런 식으로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도 격상되고 북한이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 거의 인정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저는 우리도 이런 논의를 피할 수만은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함인경 : 국회 상황도 한번 살펴보겠는데요. 어제자로 정상화 첫날이 되기는 했지만. 

▶ 천하람 : 정상화 맞아요? 

▷ 함인경 : 그러니까요. 어제 보니까 정말로 웃지 못할 일들이 진짜 많았던 것 같은데 이런 파열음이 계속해서 들리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어제 있었던 법사위, 너무너무 사실 이게 진짜인가 이렇게 싶을 만큼 너무 웃겼고요. 그리고 전세 사기 특별법 입법청문회에서는 일정 협의 문제로 국민의힘에서 청문회 불참을 했고요. 방송 3법 등도 민주당 단독 처리가 됐거든요. 지금 상황에 대해서 한 말씀 해 주신다면요. 

▶ 천하람 : 사실 저도 야당들만 참여한 상임위를 해 보니까 너무 평화로워요. 너무 평화롭고 싸우지도 않고. 어떤 의미에서 쾌적합니다. 그런데 민주주의는 쾌적하기만 해서는 안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민주주의는 원래 시끄러워야 되는 일입니다. 물론 말씀하신 것처럼 법사위의 회의 진행이라는 것이 조금 더 품격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마는, 어제 저도 유상범 의원과 정청래 위원장 사이에. 

▷ 함인경 : ‘이름이 뭐냐.’

▶ 천하람 : 이름이 뭐냐부터 시작해서 또 ‘공부는 내가 더 잘했지’, 공부 잘한 사람이 그래 이 논란 보면서 아유 이분들 뭐 하시는 건가. 

▷ 함인경 : 창피해요. 

▶ 천하람 : 좀 부끄럽다 생각을 했습니다만, 어쨌든 그래도 원론적으로 가면 서로 싸우고 파열음 나고 다소간 우스꽝스러운 장면들이 나오더라도 그래도 국회가 시끌벅적하고 토론이 되는 것이 저는 민주주의에 보다 조금 더 가깝다라는 면에서 여당 의원들께서 상임위에 합류하신 것 저는 굉장히 기쁘고, 어쨌든 국회가 본래의 모습을 좀 찾아가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다만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지금 여당 의원들께서 돌아오셨지만 보이콧하시고 퇴장하시고 하셔도 솔직히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어요. 거의가 아니라 아예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여당이 퇴장해도 야당의 단독 처리가 얼마든지 가능한 의석수이고. 결국은 여당 입장에서도 계속 퇴장하고 보이콧하고 이런 것보다도 대안을 내놓는 경쟁을 해야 돼요. 그래서 국민들이 보셨을 때, 아니 여당이 저 정도로 그래도 괜찮은 대안을 내놨는데 왜 야당이 저렇게 단독 처리하지라는 의구심을 가질 수 있도록 뭔가 적극적인 대안 경쟁을 해 주셔야 되는데 아직까지는 그런 게 없고, 자꾸 보이콧하고 퇴장하시고 이러니까 국민들이 보셨을 때 여당이 왜 국회 운영에 발목을 잡지라는 프레임에서 지금 피해가기가 어렵지 않느냐. 그래서 저희 개혁신당도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마는 계속 대안을 내놓고 서로 간에 내용을 가지고 경쟁하는 형태로 갔으면 우리 국회가 조금 더 건강해지게 않을까 생각합니다. 

▷ 함인경 : 진짜 빨리 정상화가 됐으면 좋겠는데 이제 끝으로 개혁신당 이야기로 한번 마무리를 지어볼까 합니다. 어떻게 보면 여야가 이렇게 서로 이러고 있는 상황에서 개혁신당 역할이 또 원내대표이신 의원님의 역할이 되게 중요하다는 그런 생각이 참 많이 들어요. 이게 개혁신당이 이번에 3석을 마련을 했는데 정치 세대 교체, 이런 씨앗이 되지 않을까 이런 기대감도 있거든요. 개혁신당이 여의도에 자리 잡기 위해서 어떤 복안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 천하람 : 이준석 전 대표께서 아주 멋있는 표현을 했더라고요. ‘민주당의 반민주성을 없애고 국민의힘의 구태를 없애야, 권위주의적인 면을 없애는 새로운 정당의 형태를 보여준다면 폭넓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는 얘기를 하셨는데 저도 전적으로 공감하고요. 그리고 산업화·민주화 이후에 뭔가 조금 더 우리 사회 선진화된 대한민국의 모습을 어떻게 잘 담아낼까라는 부분. 거대 담론도 저희가 고민하겠지만 그거 이상으로 저는 그날그날 이렇게 최선을 다해서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의정활동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국민들이 보셨을 때 개혁신당 괜찮고 잘하는데 3석밖에 없어가지고 법안 발의 하기도 쉽지 않고 이래서 되겠냐. 다음 번에는 10석 이상 만들어 줘야 되겠다. 아니다. 개혁신당 잘하니까 다음 번에 교섭단체 이상으로 만들어 줘가지고 거대 양당이 맨날 싸우기만 하고 대안 못 내놓는 거 좀 바꿨으면 좋겠다. 더 나아가서는 개혁신당이 원내 1당이고 수권정당이면 좋겠다라는 정도의 믿음과 기대를 드릴 수 있도록 저희가 최선을 다해 보려고 합니다. 

▷ 함인경 : 진짜 원내대표의 정말 포부·말씀 되게 좋고요. 지난번에 난, 대통령이 보낸 난 있잖아요. 난 다 민주당에서 밖에 다 보낼 때... 

▶ 천하람 : 민주당은 그렇게 많이 버리지 않았고, 조국혁신당에서 좀 그러셨죠. 

▷ 함인경 : 조국혁신당에서 그랬죠. 근데 대표님이 난을 물 주고 닦고 이런 모습 되게 진정성이 있다. 좀 달라 보인다, 멋지다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거든요. 

▶ 천하람 : 그러니까 저는 채해병 특검법 중재안을 준비하면서 그랬어요. 우리 정치가 상대방을 타도하고 밟고 무찌르고 이게 목표가 되어서는 곤란하다. 같이 어쨌든 일이 되게끔 하는 게 저는 더 필요하다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면에서 아니 대통령이랑도 필요하면 얘기도 하고 대화도 하고 타협도 해야 되는데, 대통령이 준 난 버리면서 어떻게 대화와 타협을 합니까? 그래서 그런 면에서 저희는 뭔가 일이 되도록. 꽉 막혀 있는 거 아니고 서로 때리고 싸우고 할 때는 해야 되겠지만 뭔가 좀 물꼬를 트는 정치를 저희가 해 보려고 하는 면에서 난에도 물도 좀 주고 그랬습니다. 

▷ 함인경 : 3석이지만 힘이 되게 센 걸로 사실 느껴져요. 이게 현재는 비교섭단체라는 그런 한계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개혁신당의 이런 저력을 보면 22대 국회에서 가장 역할을 활발하게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 천하람 : 그렇게 봐주시니까 과찬의 말씀이시고요. 저희도 사실은 결국 저희의 자체적인 힘은 없습니다. 저희가 가지고 있는 자체적인 힘이 뭐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결국은 저희가 국민들께서 원하시는 방향으로 간다고 하면 국민들께서 저희 등을 밀어주시면 그래도 뭔가 답답한 국회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그래서 어쨌든 저희가 지금 3명의 의원이지만 저나 이주영 정책위의장이나 이준석 전 대표나 각자 캐릭터도 있고 개인기가 괜찮은 분들이에요. 그래서 일당백을 하면 300명 몫을 저희가 다 하는 건 좀 이상하고, 일당십, 일당이십은 충분히 할 수 있는 분들이니까, 저희가 정신 똑바로 차리고 국민들께서 원하시는 방향으로 의정활동 할 테니까 많이 등을 밀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함인경 : 등 밀어드리고 싶습니다. 

▶ 천하람 : 너무 감사합니다. 

▷ 함인경 : 여쭤보고 싶은 게 정말 많은데 시간 관계상 여기까지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에 또 한번 나와 주셨으면 좋겠고요. 지금까지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였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천하람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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