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인프라 더해지면 외국인 더 늘어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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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신두식의 공감경제’ 시간입니다.

우리 사회.경제 분야의 다양한 현안들에 대해 서로 공감하고 해법을 찾아보는 기회를 갖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활기 되찾은 명동...외국인 인기 관광지“이란 내용입니다.

신두식 기자 만나 보겠습니다.

질문 1] 코로나19 당시에 명동이 썰렁한 모습을 보인 대표적인 상권이었는데요. 다시 활기를 되찾으면서 상권이 살아나고 있다구요.

답변 1] 네. 코로나19 시기에는 문을 닫는 매장이 늘어날 정도로 명동 상권은 한때 침체된 모습이었습니다.

공실률을 보면 상권의 활기를 간접적으로 볼 수 있는데요.

한국부동산원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를 보면 3월 31일 기준 지난 1분기 명동 소규모상가 공실률은 1.8%에 그쳤습니다.

2020년 2분기 0.0% 이후 3년 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명동지역은 코로나19가 이어졌던 2022년 40% 넘는 공실률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공실률이 크게 낮아졌다는 것은 명동 상권이 과거 명성을 되찾고 있다는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질문 2] 명동하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상권이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공시지가가 제일 비싼 땅이 있는 곳이 명동이기도 하구요. 명동 거리에서 상권 회복의 기운을 좀 느낄 수 있나요?

답변 2] 네. 명동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백화점들이 몰려있는 곳이기도 하구요.

명동거리에 있는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는 지난 2019년 3.3제곱미터당 6억원이 넘었습니다.

전국 상위 공시지가 부지의 상당수가 서울 명동 상권 중심으로 위치하고 있습니다.

명동 거리를 중심으로 취재했는데요.

명동에서 화장품을 판매하는 점원은 요즘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판매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들어보시죠.
[K뷰티샵 직원(23초)]
"다 골고루 나가고 있어요.(예를 들면?) 마스크팩...스킨케어 토너나 크림쪽이 잘 나가죠. 썬 제품도 잘 나나고, 특정 브랜드라기보다는...한국에 오면 마스크팩은 대부분 다 사서 가거든요 선물용으로도 사서 가고 본인들도 직접 사용하기도 하고..."

 

 

한 의류상점에도 들러 봤는데요.

여성 의류를 주로 파는데, 내국인들 보다는 외국인들이 주 고객이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의류상점 점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의류상점 점장(15초)]
“여기는 이제 여성 옷을 파는 가게고요 거의 위주가 90%가 외국인들이에요.  여기는 저가로 운영하다 보니까, 관광객들이 오면 가볍게 한두장씩 사가고 많이들 그렇죠. 코로나에 비하면 많이 좋아졌죠.” 

 

질문 3] 상권이 살아난다는 것은 명동을 찾는 유동인구가 많아졌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도 볼 수 있는데요. 서울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들이 있지 않습니까. 다른 곳에 비해 명동의 인기는 어떻습니까?

답변 3] 네.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서울의 명소하면 명동을 비롯해서 홍대입구, 경복궁, 강남 등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 수는 약 487만명인데요.

전년 같은 기간의 260만명보다 약 87% 증가했습니다.

월평균으로 보면 매월 100만명 이상이 한국을 찾고 있다는 의미인데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24년 1분기 외래관광객조사’를 보면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명소를 엿볼 수 있습니다.

가장 좋았던 방문지로 명동이 15.2%를 얻어 가장 응답률이 높았습니다.

이어 홍대입구 8.7%, 경복궁 7.7%, 강남 4.4%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방한 관광객들이 쇼핑한 품목 조사에서는 의류가 48.8%를 차지했고 △신발류 14.3% △가방류 11.6%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문 4] 실제 명동의 분위기에서 활기있는 모습이 느껴졌나요?

답변 4] 명동은 평일에도 거리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활기를 되찾은 모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명동 상권이 살아나면서 평일과 주말 상관없이 많은 인파들이 몰리고 있는데요.

명동의 한 뷰티샵 직원의 말을 들어보시죠.

[K뷰티샵 직원]
”평일에도 손님이 많을 때가 있고 또 주말에 또 많이 들어오실 때도 있고 그래도 금토일은 저희가 조금 기대하고 있죠 근데 평일에도 많을 때 많고 딱히 정해지지는 않았어요.“

질문 5] 외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곳이 명동이라고 앞서 얘기했는데. 외국인들의 모습은 명동에서 자주 볼 수 있나요?

답변 5] 네. 외국인 관광객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내국인보다 외국인 수가 많다고 할 정도인데요.

뷰티샵 직원의 말을 들어보시죠.

[뷰티샵 직원]
“저희는 일본분들이 많아요. 그 다음에 필리핀 분들도 많고, 동남아시아...대부분 일본에서는 친구 분들끼리 많이 오시고요 가까우니까...미주나 호주 쪽은 가족 단위로 많이 오시는 것 같아요."

날씨가 섭씨 35도를 육박하는 날 취재를 했는데요.

더운 날씨에도 외국인 관광객들은 명동의 분위기를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명동에 와서 친구들과 쇼핑도 하고, 거리 문화도 즐기는 외국인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인도네시아 출신의 30살 데니씨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도네시아 30살 데니]
“저는 인도네시아 출신인데요. 일본에서 온 2명의 친구들과 명동에 같이 왔어요. 명동을 둘러보고 쇼핑을 하고 있습니다. 좋은 날이네요. 명동에 와서 쇼핑하는 사람들도 많고요. 그런데 너무 더워요. 하지만 지금까지는 너무 좋습니다. 한국사람이 너무 좋아요.”

질문 6] 명동에는 중국 대사관도 있고, 한때는 중국인들이 많이 찾던 곳인데. 요즘은 어떻습니까?

답변 6] 네. 2000년대까지만 해도 중국인, 일본인 관광객들이 주를 이뤘습니다.

2010년대 이후부턴 한류 등의 영향으로 미국이나 유럽, 중동, 동남아시아 등에서 온 관광객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코로나19 때는 거리가 썰렁할 정도로 방문객이 줄어들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회복이후 다시 활기를 찾는 곳이 바로 명동인데요.

매장 안내판에서는 외국어 표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구요.

명동 거리의 상점 앞에서는 각국의 언어를 하면서 손님들에게 홍보를 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들어보시죠.
[의류상점 점장]
"동남아 사람들 위주죠. 거의다. 여름이 겨울보다는 좀 낫고. 일본 사람들도 요즘 많이 들어오긴 해요. 일본은 엔화가 워낙 낮다 보니까, 동남아 사람들에 비해 판매율은 좀 떨어져요."

질문 7] 유동인구가 많아지면서, 명동 거리의 노점에서 한국의 대표간식을 즐길 수도 있다구요?

답변 7] 네. 평일에는 오후 4시부터, 주말에는 오후 1시부터 간식 노점상들이 영업을 합니다.

핫도그, 머스멜로우, 호떡,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간식을 즐길 수 있는데요.

지난해 10월부터 가격 표시제를 시행한 이후 명동 노점상들은 가격표를 내걸고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현금 뿐 아니라, 카드결제가 되는 노점상들이 대부분입니다.

다만, 명동 노점에서 파는 음식들이 다른 곳보다 가격이 조금 비싼 편입니다.

그래도 간식 노점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질문 8] 명동은 역사적인 의미도 있는 곳이고, 서울의 중심 중에서도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 서울의 대표적 명소라는 상징성을 이어가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답변 8] 명동은 수많은 기업들이 위치한 우리 경제의 중심지로도 역할을 해왔습니다.

한국은행을 중심으로 시중은행 본점들이 인근에 위치해 있기도 합니다.

80년대에는 민주화운동의 중심지로도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연말연시에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루기도 합니다.

한때 명동에는 사람을 구경하러 나온 사람들이 더 많다는 우스갯소리가 있기도 했구요.

명동은 관광특구로 지정돼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서울에 단체 관광 오면 으레 들르는 필수코스 이기도 합니다.

명동 자체도 있지만 근처에 광화문이나 덕수궁, 남대문시장, N서울타워, 청계천, 인사동 문화의 거리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통팔달의 교통 요지인 점도 관광지로서 매력있는 곳입니다.

‘'명동 상권'하면 명동역에서 을지로입구역 사이 상권을 일반적으로 의미하는데요.

관광코스에선 명동/남대문/종로/청계천 등이 묶이기도 합니다.

명동 한복판에는 한국관광공사에서 배치한 안내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등으로 외국인들의 길 안내와 관광 등에 도움을 주고 있는데요.

명동의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를 함께 설명할 수 있는 관광 인프라를 함께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신두식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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