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74주년 맞아 인천상륙작전 등 참전용사 7명과 간담회 자리에서 발표

서울 광화문광장에 대형 태극기를 게양할 수 있는 높이 100미터(m)의 국가상징 조형물이 내후년(2026년)까지 조성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늘(6/25)  제74주년 6‧25를 맞아 인천상륙작전과 9·28서울수복 등 참전용사 7명을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보훈의 뜻을 기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6·25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 덕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자유와 평화를 누릴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 숭고한 뜻을 잊지 않고 기리기 위해 광화문광장에 국가상징조형물과 꺼지지 않는 불꽃을 건립해,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국가상징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광화문광장 내 국가상징공간은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 간 통합설계공모를 추진하며, 내년(2025년) 4월까지 기본설계와 실시 설계를 마치고 5월 착공할 계획입니다. 

국가상징공간은 내후년(2026년) 2월까지, 세종로공원의 녹지 여가공간은 역시 내후년(2026년) 11월 준공할 예정입니다.

먼저, 광화문 국가상징공간엔 100m 높이에 태극기가 게양된 ‘대형 조형물’과 영원한 애국과 불멸을 상징하는 ‘꺼지지 않는 불꽃’ 등이 조성됩니다.

이는 워싱턴DC 내셔널몰의 ‘워싱턴 기념탑(Washington Monument 170m)’와 파리 샹젤리제 거리의 ‘에투알 개선문(Arc de Triomphe 높이 51m*너비 45m)’, 더블린 오코넬 거리의 ‘더블린 첨탑[尖塔 Spire of Dublin. 120m)’와 같이 국가상징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습니다.

광화문광장의 국가상징 조형물은 국기 게양대 용도에 더해, 빛기둥과 미디어 파사드(15m 내외), 미디어 플로어 등으로 국가 위용을 연출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국가상징공간 부지 옆 세종로공원(세종문화회관 북측)엔 조성 30여 년 만에 ‘도심 속 시민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합니다. 

또, 옥상 공간을 녹지로 덮어 시민 누구나 도심 속에서 휴식과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야외 숲속 레스토랑을 비롯해 지상과 지하 안내센터, 시민휴게소 등 공용공간도 마련됩니다. 

오늘 간담회에 참석한 해병대 출신 권영수(93세) 씨는 “이제는 시간이 많이 지나 어렴풋하지만, 인천상륙작전부터 서울 수복까지의 시간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서울이 수복되던 때, 대한민국이 다시 살아났다”고 생각했다는 소회를 밝혔습니다.

역시 해병대 출신인 윤주성(93세) 씨도 “서울 수복 때 기쁨은 말로 다 못 한다”며 아직도 해병대 1기라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참전용사 여러분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며,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우리 국민들의 일상 속에 늘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지 고민을 거듭한 결과, 대한민국의 중심이자 1년에 2,000만 명이 방문하는 광화문광장에 국가상징공간을 조성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광화문광장에 국가상징공간을 새롭게 조성하는 만큼 서울시민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사랑하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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