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최고기온 50도를 넘나드는 '살인 더위' 속에서 치러진 이슬람 정기 성지순례의 사망자가 1천300명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SPA 통신 등은 현지 시간으로 오늘, 파하드 알잘라젤 보건부 장관의 말을 인용해 하지 기간 온열질환으로 숨진 이가 모두 천301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우디에서는 지난 17일 메카 대사원 마스지드 알하람의 기온이 섭씨 51.8도까지 치솟는 등 하지를 전후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매년 이슬람력 12월 7∼12일 치러지는 하지는 무슬림이 반드시 행해야 할 5대 의무 중 하나이며 가장 성스러운 종교의식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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