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례대표 진종오 의원 "선수 시절보다 혹독한 훈련 받는 듯"
"스포츠 외교 영역 넓혀서 다양한 선수층에 더 많은 기회 부여할 것"
"초등 1, 2학년 '체육' 교과 없어, 뛰놀 곳 없는 미래세대...정책 준비 중"
전국 봉사활동으로 의정활동 임기 시작..."눈치 안보고 정치하겠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

BBS불교방송 시사 프로그램 '박준상의 시그니처타임'

진행 : 박준상 사회문화부 기자 
출연 :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
방송 : 6/22(토), 6/23(일) 저녁 6시 20분(BBS 라디오)

박준상(이하 박) : 안녕하십니까. 유명한 맛집이나 명소에는 그곳을 대표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BBS 불교방송도 한번 준비해 봤습니다. 불교방송 대표 프로그램 박준상의 시그니처 타임 지금 출발합니다. 22대 국회가 개원하면서 바쁘게 여의도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국회는 초선 의원이 131명이나 되면서 정치 신인들이 대거 등장했는데요. 새 국회에 대한 기대감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국민들에게 잘 알려진 스포츠 영웅이자 지금은 초선 의원으로 활약 중인 국민의힘 비례대표 진종호 의원님 만나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진종오(이하 진) : 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박 : 반갑습니다. 요즘 많이 바쁘시죠?

진 : 이렇게 바쁠 줄 몰랐습니다. 선수 생활할 때보다 훨씬 더 바쁘고 정말로 소화해내기 힘들 정도로 지금 약간 과부하가 와 있는 상황입니다.

박 : 그때는 체력적으로 많이 힘드셨을 거 아니에요? 지금은 좀 어떠세요?

진 : 선수 시절에는 제가 딱 정해진 시간과 스케줄을 짜서 움직였는데 지금은 스케줄에 더해서 챙겨야 될 것도 챙기다 보니. 이렇게 힘든 건지 몰랐습니다.

박 : 약간 후회하시는 것 같기도 한데요? 정치권 데뷔하시고 하루 일과가 궁금합니다.

진 : 일단은 제가 선수일 때는 일어나는 시간은 똑같긴 한데요. 쉬는 시간이 별로 없어요. 쉬는 시간에는 항상 누군가하고 대화를 하고 있고요. 선수일 때는 쉬는 시간에 오로지 그냥 쉰다든지 체력을 리커버리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쉬는 시간에 누군가 항상 대화 끊임없는 대화가 자꾸 일어나다 보니까 정말로 더 많은 집중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박 : 경기를 준비할 때는 아무래도 자기와의 싸움, 특히 자기의 실력을 더 넘어서기 위한 그런 경쟁을 했다면, 지금 많은 사람들의 관계 속에서 업무를 해내가고 있다는 게 굉장히 큰 차이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진 : 모든 사람들의 말을 귀 기울여 들어야 합니다.

박 : 그렇군요. 어떤 게 더 적성에 맞으신 것 같나요?

진 : 선수일 때가 편했고 그래요. 선수일 때가 훨씬 편했고 요즘 많이 힘듭니다.

박 : 또 국회의원이 되셨으니까 사명감과 그런 것들이 아마 어깨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진 : 그렇죠. 이 사명감과 책임감. 이게 저는 이렇게 무거운 걸 줄 몰랐고요. 일단은 제가 지금 아직 너무 신인이라서 좀 더 공부 많이 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박 : 알겠습니다. 많은 축하 인사를 받으셨겠지만 이제 한 3주 정도가 지났잖아요. 그동안 국회에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걸 보시면서 또 어떻게 생각하셨는지 궁금해요. 바깥에서 보실 때보다 직접 의원으로서 참여를 하시니까 다를 것 같은데요?

진 : 일단은 지금 저희 가장 핫한 이슈가 여야 상임위 관련해서 여러 가지 부분들이 있는데요. 우리가 싸우려고 국회의원을 만들어 놓은 건 아니잖아요. 정말로 우리가 슬기롭게 서로 타협하면서 대화를 통해서, 이렇게 좀 국민들에게 슬기로운 방향으로 더 나은 삶을 만들어 주면 좋을 것 같은데... 좀 안타까운 부분들이 많이 있고요. 초반부터 너무 강하게 배우고 있습니다.

박 : 혹독한 초년생의, 초년 정치인의 길을 걷고 계신 것 같은데요. 왜 이런 문제들이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고 보세요? 이 문제들이 지난 국회 시작할 때도 이런 일들이 있었던 것처럼 국민들이 기시감을 많이 느낀다고 하거든요.

진 : 국민을 위한 정치가 과연 이걸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어떻게 보면 세력 싸움일 수도 있을 것 같고 아주 오래전부터 예전부터 해오던 관행이다 보니까 좀 더 발전된 부분도 있고 더 악화된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저 혼자서 세상을 바꿀 수는 없으니까 그래도 열심히 한 번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면서 얘기도 들어보고 하면 더 나은 방향으로 갈 것 같다라는 꿈을 갖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박 : 그래서 쉬는 시간에도 많은 분들과 대화를 나누시는군요. 알겠습니다. 그리고 아직은 국회 상황이 녹록지가 않습니다. 지금 상임위 배분 문제로 굉장히 시끄러운 상황인데 아직까지 의원님도 공식적으로 정해진 상임위는 없는 걸로 제가 알고 있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의원님께서는 전문 분야가 있다 보니까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은 것들이 많으셨을 것 같은데 국회에 입성해서 어떤 정치 활동을 해보고 싶으셨어요?

진 : 아무래도 제 전문 분야인 스포츠 체육 이쪽 분야로 제가 상임위 들어가고 싶은 것도 맞고요. 그동안 제가 거의 20년 30년 가까이 체육계에 있다 보니까 여러 가지 고치고 싶은 부분도 있고 더 발전시키고 싶은 부분도 있다 보니까, 그 부분에서 활약하고 싶기도 합니다. 제가 국가대표로 활동하면서 저는 해외 선수들하고 교류를 엄청 많이 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나중에 우리가 꼭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이 아니라 정말로 다양한 선수층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 사격 종목뿐만이 아니라 각국과 교류를 맺어서 친선 경기를 할 수 있는 스포츠 외교, 그런 다음에 이제 선수들의 처우 개선은 당연히 따라오는 부분이고요. 그런 부분들을 좀 꼼꼼히 생각하고 있는데 일단 저는 스포츠 외교를 좀 신경 쓰고 싶고 그 다음에 우리 스포츠가 더 활성화되려면 기초부터 튼튼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가장 지금 최근에 수면 위로 떠오른 게,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우리나라만 1, 2학년이 체육 수업이 없다고 합니다.

박 : 중학생이요?

진 : 초등학생이죠. 그래서 초등학교 때부터 우리 아이들이 정말로 많이 뛰어놀고 운동을 통해서 성장하는 건데 그 성장을 너무 앉아서 공부만 시키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에... 이런 부분도 우리가 신경 써서 바꿔줘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박 : 저는 초등학교 1, 2학년생이 체육 수업이 없다는 건 처음 알게 됐습니다.

진 : 네네. 없습니다. 

박 : 그렇군요. 그러면 구기 종목이나 뜀틀, 이런 것들도 많을 텐데 그런 것들은 사실상 3학년 4학년 이런 고학년이 되면서 배우는군요?

진 : 기본적으로 한 3학년 때부터 시작하게 되는데, 저는 어렸을 때부터 솔직히 우리 아이들 유치원이나 그럴 때부터 뛰어노는 걸 더 좋아하잖아요. 공부하는 것보다도. 물론 부모의 욕심 때문에 더 학업에 열중시키고 구구단을 외워야 된다. 시작부터 엄청... 저 또한 마찬가지죠. 시키기는 하지만 일단 그래도 저는 신체적 발달을 위해서 아이들이 좀 더 활동적인 생활했으면 좋겠고. 우리가 현대 사회에 오면서 아파트나 주택가 1층에 차량 통행을 금지시키잖아요. 아이들이 뛰어놀 곳이 없으니까. 아파트 단지 내에서라도 뛰어놀아야 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안타까운 부분도 있고. 초등학교 또 중학교 같은 경우도 학교 체육시설들이 닫혀 있어요. 그걸 활용하면 좋을 것 같고요. 층간 소음 문제도 아이들이 뛰어노니까 제발 뛰지 말라고 아이들한테 부모님들은 정말 싫은 소리를 하게 되잖아요. 

박 :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그런 걱정이 뭐가 있겠습니까?

진 :  우리 어릴 때 집 앞에서 마음껏 뛰어놀다가 엄마가 밥 먹어라 소리 질러야 들어오잖아요. 그런 것처럼 그런 향수가 남아 있기 때문에. 저 또한 우리 아이들, 미래 세대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게 우리 역할이고 또 저의 첫 번째 전략적으로 만들고 싶은 공약 부분입니다.

박 : 그러니까 아이들이 바뀌지는 않았을 거 아니에요. 옛날이나 지금이나 뛰어놀고 싶은 마음은 그대로일 텐데. 사실 어른들이 제대로 된 환경을 만들어주지 못하면서 집에서 뛰어노는 층간 소음 문제, 또 바깥에서 놀다가 생기는 교통사고 문제. 그런 일들이 계속 발생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진 : 너무 우리 어른들의 테두리 안에 가둬 놓는 것 같아요. 너무 가둬서 키우는 느낌.

박 : 질문드리고 싶었던 것이 진종호 의원의 대표 발의 법안 1호 무엇인가 이거였거든요. 그럼 바로 아까 말씀하신 그게 1호 법안입니까?

진 : 앞에 말씀 드렸던 것처럼 일단은 지금 현재 선수들의 발전보다도, 저는 우리 미래의 세대들한테 좀 더 획기적인 그런 법안을 발의하고 싶고요. 물론 어떤 법안을 발의하겠다 말씀드리고 싶기는 하지만 섣불리 말했다가 안되는 이유가 있을 수 있으니까. 모두가 다 공감할 수 있는 그런 법안으로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차츰차츰 준비는 돼 있는데 딱 발표하는 일만 남은 상황이라서, 조만간에 꼭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박 : 상황이 시원하게 뚫리면 또 의원님도 본격적으로 달릴 것 같다는 예감이 듭니다. 그런데 또 시작부터 중요한 임무도 맡으셨어요. 국민의힘 원내부대표 직책을 맡았는데 이거는 어떤 역할입니까?

진 : 아무래도 우리 원내에 돌아가는 상황과 또 원내의 결속을 위해서 부대표단이 좀 더 한 발 앞장서서 움직여야 하고요. 또 각자 맡은 의원님들이 계시다 보니까 서로 소통하면서 우리가 어느 때 어느 시기에 딱딱 빨리빨리 모여서 회의를 하자 이런 부분도 있고요. 약간 선봉대 같은 느낌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앞장서서 좀 더 활동을 하고 또 초선 의원들로 이번에 많이 꾸려졌는데. 조금 우리한테 더 빠른 가르침을 해주시려고 그렇게 구성돼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박 : 혹독한 훈련을 받고 있다 약간 그런 느낌도 듭니다. 그러면 이제 국회 입성 이전부터 한 번 의원님을 파헤쳐 보겠습니다. 처음에 영입 제안 받은 건 언제였습니까?

진 : 처음에 영입 제안 받은 거는 제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장직으로 있을 때 였어요. 아무래도 국가 행사고 정말로 엄청 큰 행사다 보니까 그때 많은 의원님들을 만나 뵙고 인사드렸고.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가 되었기 때문에 저의 행정적인 평가를 받지 않았나 싶어요. 그때 시기인 것 같아요. 처음부터 나는 국회의원이 돼서 우리 체육계 발전을 위해 일하겠다는 생각보다도. 원래 저의 첫 번째 꿈은 IOC 위원이 되는 게 꿈이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생각하면서 행정적인 부분을 준비해 왔었고 자연스럽게 기회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박 : 그러니까 처음부터 정치를 해보고 싶었다는 생각이 없었고, 유명한 스포츠 영웅이다 보니까 이런 대회 준비라든지 행정적인 상황을 처리하면서 정치권의 눈에 들게 된 거군요.

진 : 일단은 저도 행정적인 부분을 언젠가는 해야 되기 때문에 준비해오던 과정에 있어서, 동계청소년올림픽이 저에게 큰 기회를 준 것 같습니다.

박 : 그런데 아까 말씀하셨지만, IOC 위원의 꿈은 버리지 못하셨습니까?

진 :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는 되겠죠.

박 : 그렇습니다. 아까 준비하셨던 이 법안들 또 의정활동에서 보여주는 그런 많은 활약들이 차후에 의원님의 역할을 기대해 보게 합니다. 우선 비례대표로 정치 신인의 스타트를 끊으셨어요.총선 당시에는 공동선대본부장도 역임을 하셨는데 직접 선거를 경험해 보니까 좀 어떠셨어요?

진 : 할 게 못 된다고 생각했어요.

박 : 하하

진 : 너무 솔직한가요? 왜냐하면 저는 그런 생각을 했어요. 선거철이 다가오면, 물론 선거 유세 기간이 짧기는 하지만 정말로 저는 비례일지라도, 지역을 담당하시는 의원님들이 정말로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발도 다리도 아프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정말 너무 힘든 거구나. 우리 지역, 그 지역을 맡는다는 것 자체가 보통 일이 아니구라는 생각도 들고요. 또 공동선대본부장 하면서 서포트도 많이 했는데 많은 분들이 이제 그들의 말을 듣기를 원하세요. 그런데 정말 이 짧은 시간에 그 지역을 거의 잠도 안 자고 돌아다녀야 되는 상황이다 보니까 우리가 사람들의 한 마디 한마디를 정말로 새겨듣지 않으면 나중에 그게 어떤 사람한테는 서운함으로 돌아올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고. 초반에 정말 선거 유세 지원을 하면서... 비례대표는 개별적인 선거를 안 하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좀 많은 걸 배웠고 제가 태어난 고향과 제가 살던 지역을 이제는 꼭 지역구가 아니더라도 좀 더 신경 써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고. 어쨌거나 함께 사는 이웃 주민들도 민원은 있잖아요. 그런 부분까지도 신경 써야 되는 게 지금 현재 300명의 국회의원들이 해야 될 일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박 : 그렇군요. 2024년에 그러면 영입 제안을 받으셔서 곧바로 선거에 투입이 되서 선거운동까지 전개를 하셨던 거잖아요.

진 : 그렇습니다. 

박 : 그때도 쉽지는 않았다는 그런 느낌도 드는데요. 아까 고향 이야기를 하셨지만 고향이 강원도 춘천이시죠? 그럼 춘천에서?

진 : 고등학교 때까지 춘천에서 나왔고요. 이제 대학은 또 경상남도 쪽을 갔다 왔고요.

박 : 많은 곳과 인연이 있으시네요.

진 : 또 군대도 갔다 왔습니다. 메달리스트들은 대부분 군대를 면제라고 하시는데 군대를 2년 딱 채우고 메달 땄습니다.

박 : 그래서 준비가 돼 있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진 : 다행히도 제가 했던 사격 종목이 우리나라 주요 기관과 또 군 부대에서도 많이 소통을 필요로 하고 정보 교육이 필요한 부분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좀 활동 범위가 단지 스포츠 쪽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꼭 필요한 주요 기관에서까지 힘을 쓸 수 있는 것 같아서 선수 때보다 물론 몸도 힘들고 바쁘기는 하지만 임기 동안에는 열심히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박 : 군대 2년 만기 전역하신거네요.

진 : 네 맞습니다. 

박 : 그때도 특등사수였습니까?

진 : 네. 사격 관련해서 저는 의경을 나왔기 때문에 경찰관들 서포트하면서 이렇게... 그런 거 있잖아요. 일도 좀 하고 그리고 남은 시간 총도 쏘고 그렇게 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저는 대한민국의 군인 분들 아니면 의경 경찰 관계자분들은 사격 관련해서 언제든지 불러주시면 가겠습니다. 이미 그렇게 하고 있었고요.

박 : 그 이야기는 조금 뒤 듣도록 하겠습니다. 

진 : 알겠습니다. 

박 : 그리고 선거를 치르면서 많은 분들을 만났고 또 많은 분들의 이야기 하나하나를 들어주지 못해 아쉬웠다. 그런 말씀도 하셨는데, 물론 이제 선거라는 것이 내 지지자들을 만날 수도 있지만 나와 다른 견해를 가진 분들도 만나게 되잖아요.

진 : 그렇죠.

박 : 그럴 때는 좀 어떠셨어요? 사실 스포츠 영웅은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대상이잖아요.

진 : 저는 다행히도 아직까지는 메달리스트라는 이미지로 많이 기억해 주셔서 다행히, 너무 이렇게 반대하신다는 분은 없었고요. 슬슬 생기기 시작하는데요. 이제 뭐 약간 우리 인생의 선배님들 나이가 많이 드신 분들은 수년 동안 지켜보셨잖아요. 첫 번째 하시는 말씀이 좀 살기 좋은 나라 좀 만들어주세요. 그런 말씀을 많이 하시고 우리도 이제 편하게 살고 싶어요. 돈 걱정 없이 살고 싶어요. 그런 말씀들을 많이 들었고 또 어떤 분들은 정말로 듣기 힘들 정도의 욕도 하시고 이렇게 몰래 와서 이렇게 때리고 가시고 그래서 우리나라가 이렇게까지 돼야 되나라는 좀 안타까움은 있었지만, 뭐 세상이 어떤 위치든 옳다 나쁘다 그런 건... 당연히 찬반은 무조건 있는 거잖아요. 그렇게 생각하려고 하고요. 또 제가 지금 이렇게 맡은 역할에 있어서 잘못된 부분은 당연히 지적해 주시면 제가 고치면 될 것이고 잘못된 것도 제가 밀고 나간다면 그거는 저의 잘못이니까 올바른 정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그렇다면 정말로 여야를 막론하고 대한민국을 건강하게 만들고 싶고 우리의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워주는 그런 다양한 법 그다음에 프로그램들을 만들어서 하고 싶은 게 제 꿈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는 다들 공감하시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박 : 때리고 가는 분들도 있었군요.

진 : 정말 당황했어요. 한 대 맞고 나니까 정신 차리겠더라고요.

박 : 욱하는 그런 것들도 올라왔을 것 같은데 그렇지는 않았습니까?

진 :  당황했죠. 당황스럽고. 내가 이렇게 해야 되나라는 생각도 들고, 또 이렇게까지 하셔야 될까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박 : 사실 의원님이 미워서라기보다도 정치 현실 속에서 그분이 뭔가 스트레스를 받으신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는데. 참 힘든 길을 걷고 계시구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진 : 제 잘못이죠. 뭐. 

박 : 사실 정치인들이 잘해야죠. 

진 : 죄송합니다. 

박 : 저한테 사과하실 건 없고 저 카메라 보고 모든 방송 보시는 분들께 사과 말씀드립니다.

진 : 올바른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박 : 또 의원님께서 이렇게 진실된 말씀을 하시니까 한 번 국회의 기대를 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또 국회에 들어오셔서 다양한 활동을 하시는 걸 제가 기사로도 접하고 방송으로도 봤는데 특이한 게 재능기부로 이렇게 전국을 돌아다니시더라고요?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

진 : 제가 선수 시절에는 정말로 매년 중요한 대회가 있다 보니까 뒤돌아볼 시간도 없었고 또 제가 그동안 해왔던 경험과 노하우들을 후배들한테 알려줘야 될 시간도 마땅히 부족했던 것 같아요. 이제는 저의 경험들을 제 후배들에게 재능 기부도 해야 되고, 또 재능 기부 뿐만이 아니라 그들이 원하는 것도 들어야 되고, 이제는 저의 역할은 그런 것 같아요. 제가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우리 후배들에게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해주고, 그리고 인생의 선배로서 인생의 설계까지도 어떤 방향과 길로 가야 되는지까지도 이끌어주는 게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을 하고 그동안 받았던 사랑을 이제 제가 다시 모든 사람들에게 돌려줘야 되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요. 처음에 충청북도를 시작했고 이제 강원도에서 시작을 할 거고 이제 점차 확대돼서 전국적으로 가고 싶고요. 다행히도 체육계에 오래 있다 보니까 전국에 있는 체육회장님들을 또 알게 돼서 회장님들께서 아주 너무 좋은 제안이라고 하셔서 흔쾌히 또 진행하게 될 것 같습니다.

박 : 그러면 전국에 있는 사격 선수 지망생들을 교육해 주는 그런 프로그램인가요?

진 : 꼭 사격이라고 국한되기보다도 전국에 있는 스포츠를 사랑하고 스포츠를 함께하고 있는 선수 및 관계자분들께 인사를 드리러 간다고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박 : 제 경험을 말씀드리면, 일반 고등학교를 나왔는데요. 저희 학교에도 골프를 전공하는 학생들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 친구들을 보면 사실 선수로서 성공을 하면 좋지만 또 성공을 하지 못할까 봐 압박도 많이 받고 스트레스도 받고 이렇게 삶을 살아가면서, 어쩌면 일반 학생들보다 더 많은 고민 속에서 지내더라고요. 그런 친구들도 많이 만나보셨을 것 같아.

진 : 그래서 그런 친구들을 위해서 제가 재능기부를 다니는 이유가 인생의 방향성 정말로 한 가지 일만 바라보고 살다가 내가 부상을 당할 수도 있고, 경기력이 안 나올 수도 있는 건 당연한 부분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을 대비해서 이렇게 이렇게 준비해 왔다 이런 식으로 하면 된다는 것을 좀 쉽게 알려주려고 그렇게 자리를 하고 있습니다. 

박 : 참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런 학생들한테는 사실 길을 찾는 게 먼저 걸어간 선배가 있다는 게 좋을 것 같기는 한데요. 정치인으로서 혹시 롤 모델이 있으세요?

진 : 정치인으로서의 롤 모델이라... 이거는 없다라기보다도 갑자기 훅 들어오셨는데. 왜냐하면 정치, 정치인으로서의 롤 모델 생각해 본 적은 없어요. 솔직히 딱히.

박 : 진종오만의 길을 걷겠다?

진 : 저만의 길 그건 아니에요. 그건 아니에요. 분명히 우리 선배 정치하시는 분들 의원님들 계시지만 제가 아직까지 그분들의 성향을 다 모르고 일단은 배워야 될 부분이 있고. 그렇다 보니까 나는 이분을 우러러본다 하면 그거는 너무 단독 지지 선언 아닌가요?

박 : 그렇죠.

진 : 그래서 그 부분은 조금 언젠가는 아시게 될 겁니다.

박 : 행동으로 보여주시는 게 제일 좋으니까요.

진 : 정치인은 솔직히 말보다는 행동으로 움직이는 게 더 맞을 것 같다고 생각을 합니다. 

박 : 또 정치인은 정책이나 법안이나 이런 걸로 어떻게 현실을 바꿔나가는가 그런 게 중요하기 때문에, 저희도 의원님이 바꿔나갈 세상이 어떤지 한번 계속 추적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제 슬슬 마무리할 시간이 왔습니다. 의원님.

진 : 네.

박 : 국회의원 임기 4년 동안 반드시 이것만큼은 꼭 하겠다 그런 게 있나요?

진 : 지금 제가 좀 고민되는 부분이 몇 가지가 있긴 한데요. 우리 사람은 누구나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어 하고 하기 싫은 일은 안 하고 싶어 하잖아요. 그런데 체육계도 똑같은 것 같아요. 공부하고 싶어 하는 선수가 사람이 있고 운동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는데, 우리는 지금 공부한 다음에 운동을 해라 남는 시간에 운동을 해라라고 하는데 그런 경쟁 사회 속에서 어떤 부모가 운동을 시킬까요? 공부만 시키겠죠. 너무나 경쟁을 치열하게 만들어 놓은 것 같아서 저는 제 4년 임기 동안 정말로 균형 있는 전문적인 공부하고 싶은 사람 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 이렇게 약간 누구나 누가 봐도 정말로 잘 짜놨다는 그런 식으로 방향을 만들어주고 싶어요. 첫 번째로 지금 최저학력제 때문에 초등학교 졸업장이 없거나 중학교를 안 나왔으면 대회를 나가고 싶어도 출전 못하는 것도 있고, 이런 부분들을 좀 하나둘씩 바꿔야 되다 보니까 제가 생각하는 첫 번째 4년 동안 제가 해야 될 일은, 일단은 우리 아이들 우리 미래의 후손들이 하고 싶은 일 마음껏 할 수 있게 아주 공평한 기회를 주는 게 저의 목적입니다.  

박 : 예 알겠습니다. 옛날 그리스 로마 시대 때는 공부도 중요하지만 운동도 잘하는 그런 사람이 굉장히 아름다운 사람, 전인적인 인간성의 이상향이 있었잖아요. 의원님도 공부만 하는 그런 학생들이 아니라, 정말 체육도 어떻게 보면 내 자신의 이상을 높여가는 그런 하나의 활동으로 자리 잡기를 원한다 약간 그런 생각도 드네요.

진 : 기회를 주는 거죠. 당연히 공부를 안 해야 되는 것은 아니고 공부를 해야 되는 건 당연히 맞습니다. 이 다음에 정말로 전문적인 지식으로 우리 후학을 양성해야 되고 하려면 당연히 지식도 따라와야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하지만 저는 너무 이것부터 해! 이건 아닌 것 같아서요. 정말로 누구나 다 평등하게 공평하게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그런 기회를 주고 싶은 겁니다.

 : 이제 마지막입니다. 국민들에게 포부를 한번 밝혀주시죠. 

진 : 네. 선수로서 한 30년 동안 생활하며 제 인생의 3분의 1을 살았는데요. 물론 당연히 정치적인 부분은 제가 아직 배워야 될 것도 많고 국민의 소리를 들어야 될 부분도 많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일단은 누군가의 눈치를 본다기보다 정말로 여러분들을 위해서, 국민들을 위해서 해야 할 말은 똑바로 하고 정말로 귀 기울이면서 예의 바르고 올바른 정치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제가 스포츠 분야 또는 문화예술 체육 분야로 가게 될 예정이지만 그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저의 4년간 경험으로 우리 국민 모두가 정말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는 그런 진종오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박 : 감사합니다. 의원님 그럼 이것으로 인터뷰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국회는 현재 여야의 대치로 꽉 막혀 있습니다. 상임위원회 분배 문제도 차질을 빚으면서 과연 일하는 국회가 될 수 있을까 이런 우려가 나오는 게 사실인데요. 과녁을 꿰뚫는 사격의 힘처럼 진종오 의원님의 역할을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진 : 감사합니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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