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채상병 사건, 외압 몸통 누구인지 밝혀야
윤 대통령, 같은 날 장관·차관·국방비서관 직접 전화 이례적
민주당, 윤 정부 챙기지 않는 민생 제대로 챙겨야
국민의힘, 총선 민심 반성 전혀 없어
민주당 밥상 차리면, 국민의힘 맘에 안들어 밥상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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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터뷰 유튜브 링크 (클릭)

▷ 함인경 : 아침저널 1부 집중 인터뷰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달 30일 문을 연 22대 국회가 여야 간 정쟁으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얽히고설킨 정치권의 주요 현안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나와계시죠?

▶ 윤건영 : 안녕하세요? 구로을의 윤건영입니다.

▷ 함인경 : 안녕하십니까? 이른 시간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윤건영 : 네.

▷ 함인경 : 의원님은 법사위 소속은 아니시지만 이 질문부터 먼저 드려보겠습니다. 오늘 오전 10시부터 국회 법사위에서 채상병 특검법 입법 청문회가 열리죠. 그리고 그 입법 청문회가 끝나는 즉시 법안을 처리할 계획이신 거고요. 이게 특검 법안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1명씩 후보를 추천해서 대통령이 이들 중 특검을 임명하라는 그런 내용이 맞나요?

▶ 윤건영 : 대략적으로는 방금 말씀하신 그런 내용이 맞습니다.

▷ 함인경 : 그리고 오늘 입법 청문회에는 이종섭 전 장관과 박정훈 전 수사단장을 비롯해서 10명 정도의 증인들이 출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청문회에서 과연 어떤 증언들이 오갈지 참 주목이 됩니다. 의원님께서는 특히 어떤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인 질의와 답변이 있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 윤건영 : 우선 이번 수사 외압의 몸통이 누구인지를 밝혀야 될 것 같습니다. 즉 대통령이 장관에게 전화로 어떤 내용을 지시했는지 밝히는 게 핵심이고요. 아울러서 이종섭 전 장관이 바꾼 휴대폰의 행방을 또 찾아야 된다고 봅니다. 설마 한강 물에 던졌다고 하는 것은 아닐지 모르겠고요. 어디에 숨겼는지 반드시 밝혀내야 되고 또한 이종섭 전 장관이 호주대사로 가게 된 과정도 살펴야 합니다. 누가 제안했고 언제 했는지. 아울러서 법무관리관의 경우에는 업무 연관성이 거의 없다시피 한 경북경찰청에 왜 전화를 했는지, 누구의 지시를 받고 움직였는지 등 이번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데 집중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함인경 : 채상병 순직 사건 기록이 경찰에 이첩됐다가 회수된 당일인 지난 8월 2일 윤 대통령이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과 세 차례 통화를 했고 그리고 또 전 당시 국방부 차관과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에게도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어요. 이 점에 관해서도 질문이 나오겠죠?

▶ 윤건영 : 맞습니다. 우선 대단히 이례적인 상황입니다. 대통령께서 같은 날 장관, 차관, 국방비서관 모두에게 직접 전화를 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입니다. 특히 외국에 출장 간 장관과 세 번씩이나 한 것도 그렇고요. 제가 청와대 거의 한 8년 가량 있었는데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례입니다. 역설적으로 얼마나 마음이 급하고 얼마나 이 문제에 신경을 많이 썼는지 알 수 있을 것 같고요. 중요한 것은 일종의 외압의 채널이 드러나고 있다라고 봅니다. 대통령이 국방비서관에게 전화하고 국방비서관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에게, 법무관리관은 경북경찰청으로 연결되는 일종의 채널이 드러났고요. 즉 이번 사건의 출발은 대통령의 통화가 시작이 아닌가라는 겁니다. 채해병 수사 외압의 주범이 다른 누구도 아니라 대통령 본인이라는 의혹이 점점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그런 정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 함인경 : 입법 청문회가 자정쯤 끝날 것이다 이런 예상이 있던데 모두들 아마 잘 지켜볼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민주당 소식도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조만간 대표직을 사퇴하고 연임 도전을 선언할 전망으로 보이는데요. 이게 추대 형식으로 가지 않겠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그 다음에 이재명 1극 체제가 더욱 공고해지는 게 아니냐 이런 전망도 나오더라고요. 이게 정말 추대 형식으로 가는 겁니까?

▶ 윤건영 : 아직 후보군이 확정되지 않고요. 나오시겠다는 분들이 어디까지인지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 가지 말씀드리면 민주당은 오랜 역사와 경험 그리고 저력을 가진 정당입니다. 어떨 때는 바람도 불고 태풍도 불고 하지만 햇볕이 쨍하고 또 하늘이 맑은 날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지금 제가 생각할 때 민주당에게 중요한 것은 지도 체제의 문제도 중요하겠지만 윤석열 정부가 책임지지 않는 민생을 제대로 챙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서 압도적인 야당이 실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요. 그 부분에 조금 더 많은 에너지를 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함인경 : 이재명은 민주당의 아버지라는 그런 얘기가 상당히 많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고요. 또 관련해서 고민정 최고위원이 이재명이라는 대선 후보의 입장에서 본다면 너무 많은 위험을 안고 가는 그런 선택이 될 수 있다 이렇게도 언급을 했는데 이런 시각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윤건영 : 민주당이 살아있다는 거죠. 여러 가지 생각과 시각이 존재하는 거니까요. 다양성이 있는 정당이 저는 살아있는 정당이라고 생각합니다.

▷ 함인경 : 민주당이 살아있다 이렇게 말씀하신 거죠? 22대 전반기 원 구성을 둘러싼 대치 국면도 길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여야가 1년씩 교대로 맡자 이런 협상안을 제시했지만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1년간 거부권 행사 금지 이러한 역제안을 했습니다. 이게 어떻게 합의가 될 수 있을까요? 현재 상황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 윤건영 : 우선 저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현 상황을 오판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으로서는 1년씩 번갈아 맡는 협상안은 수용 불가능하고요. 협상 전략을 잘못 잡은 거고 실기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민주당에서 1년 거부권 금지라는 말을 꺼내 든 것은 오죽했으면 그런 이야기를 했을까 생각해 봐야 됩니다. 역대 정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거부권을 남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롯된 거고요. 심지어 채해병 특검법 같은 경우에 용산 대통령실을 지키기 위해서 거부권을 행사하는 그런 어처구니없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지금 국민의 모습은 총선 민심에 대한 반성은 전혀 없는 것 같아요. 말로만 반성하겠다고 하고서는 예전처럼 똑같이 하겠다는 것 같습니다. 완전히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함인경 : 그러면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번 주말까지 국회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해 달라고 여야에 통보했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주말까지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은 사실 적어 보여요. 그러면 이게 어디서 어떻게 이 실마리를 풀어야 될까요?

▶ 윤건영 : 우선 국회의장님께서는 더 이상 기다려줄 수 없다는 생각이신 것 같아요. 대표 연설·대정부 질문 등 또 국회가 해야 할 일은 산적해 있고요. 저는 원칙대로, 법대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국민의힘 끝까지 버틸 수 없을 거라고 보고 있고요. 예전에 여당은 국회를 열자고 사정, 사정했는데 지금은 정반대입니다. 야당이 국회를 열자고 하고 여당은 오히려 도망 다니고 있는 그런 실정입니다. 쉽게 말해서 민주당이 밥상을 차리면 국민의힘은 반찬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제 발로 밥상을 걷어차고 있습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저는 여당이 여당답게 그런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 함인경 : 그러면 이번 주말까지 만약에 이게 합의가 되지 않는다면 이게 그러면 18개 상임위는 일단 민주당이 다 가져가는 그런 상황이 될 수도 있겠네요?

▶ 윤건영 : 정치가 복원이 되려면 11:7로 여야 간에 상임위원장 원 구성하는 게 @@. 국민의힘에서 밥상을 찬다고 하면 원칙대로, 법대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국민을 바라봤으면 좋겠어요. 솔직한 말로 지금 국민들께서 원 구성에 대해서 큰 관심 없지 않습니까? 지금 국민이 바라는 건 국회가 일하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일하라는 국민 요구보다 더 확실한 명분이 어디 있습니까? 여당답지도 않고 일도 안 하면서 목소리만 높이는 국민의힘은 하루빨리 국회로 들어오는 게 맞다. 명분 없는 파업을 중단해라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 함인경 : 또 의원님께 꼭 여쭤봐야 하는 그런 질문인데요. 최근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 배우자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외유성 출장 의혹과 관련해서 첫 고발인 조사에 나섰잖아요. 이에 대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진실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이렇게 밝혔는데 의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윤건영 : 제발 진실의 시간이 어서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아마 진실의 시간을 제일 두려워하시는 분은 다름 아닌 배현진 의원일 거라고 생각하고요. 지금이라도 하루빨리 사과하는 게 그나마 나은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인도 정부 초청장이 없다고 난리를 쳤습니다. 그래서 인도 모디 총리의 초청장을 제시하니까 또 김정숙 여사의 기내식 비용이 6290만 원이다, 황제식이라고 선동을 했습니다. 그래서 문체부 자료를 받아서 사실관계 모두를 공개했죠. 실제 음식값은 6290만 원 중에서 김 여사 기내식 비용은 1.5%라는 겁니다. 즉 가짜 뉴스라는 것이 온 천하에 밝혀졌습니다. 그러면 죄송하다 사과하는 게 맞고요. 또 당시 김정숙 여사가 인도를 방문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 참석에 대한 모디 총리의 간곡한 부탁을 고려한 게 첫 번째고요. 그리고 잠재력이 있는 인도 시장에 대한 전략적 판단이 두 번째 이유였습니다. 대한민국 국익을 위한 선택을 폄훼해서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이 얻는 게 무언지, 국익에 무슨 도움이 되는지 저는 되묻고 싶습니다. 지금 배현진 의원의 모습이.

▷ 함인경 : 지금 김정숙 여사를 고발한 그런 사건에 대해서 고발인 조사가 사실 있었고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또 앞서 김정숙 여사가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을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했잖아요. 그래서 아마 이에 대해서도 면밀히 조사가 이루어질 텐데 이렇게 김정숙 여사님이 직접 나서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 윤건영 : 참다 참다 나서신 거죠. 개인적으로 저는 이런 정치 형태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야가 서로 의례적인 정치 공방은 그렇다손 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건은 질이 너무도 안 좋은 마타도어입니다. 개인적으로 주목받고 싶은 욕망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국민적 시선을 돌리기 위한 정치적 계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아주 질 나쁜 저는 정치 공세라고 생각을 하고요. 법적 조치를 통해서 잘못된 정치 행태의 뿌리를 이번 기회에 완전 뽑아야 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함인경 : 이번에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 이야기가 나오게 된 계기가 사실은 문재인 대통령의 회고록을 통해서 단독 외교였다 이런 부분을 밝히면서 이렇게 나왔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일각에서는 왜 하필이면 이 시점에 문재인 대통령이 그런 회고록을 썼을까 또 이렇게도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 윤건영 : 우선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 안보 상황이 너무나 엄중하죠. 최근에 북러 정상들이 회담을 한 것부터 해서 한반도를 돌아가는 이 상황들이 너무나 엄중하기 때문에 외교 안보 현안에 대해서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메시지를 낸 거고요. 문재인 정부가 마냥 잘했다라는 게 아닙니다. 문재인 정부의 잘못한 것도 있고 잘한 것도 있다. 진지한 성찰과 반성을 통해서 우리 대한민국이 제대로 나아갈 길을 살펴보자라는 취지에서 회고록을 집필을 한 겁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의 몇몇 의원들은 아무 말 대잔치를 하지 않습니까?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흑색선전 마타도어를 하고 있습니다. 이건 정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함인경 : 정치가 진짜 실종이 되고 이런 고소·고발이 상당히 난무하는 것 같은데 국민의힘에서는 이러한 국회의원이 어떻게 보면 밝혀야 되는 그러한 역할을 가지고 있잖아요. 그런데 국회의원의 이런 고소, 국회의원에 대한 고소가 고발이 이런 정당한 의정 활동을 겁박한다 이러면서 강하게 반발을 하고 있는데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윤건영 : 되묻고 싶은데요. 아무 말이나 막 해도 되고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게 진정한 의정 활동인지 되묻고 싶습니다. 저는 이 정도 수준이면 일종의 스토커 같은 행동이라고 생각하고요. 사실은 단 하나도 없고 오로지 가짜 뉴스밖에 없는데 어디까지 참고 견뎌야 되겠습니까? 국회의원이라고 @@과 가짜 뉴스에 면죄부를 줄 수는 없는 노릇이지 않습니까? 최소한 공인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덧붙여서 용산 대통령실과 정부도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기내식비가 얼마인지 총리 초청장 모든 사실을 다 알고 있으면서도 아무 말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즐기고 부추기고 있죠. 치졸한 행태라고 생각을 하고요. 기내식 비용만 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 내외 기내식 비용과 비교하면 많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겠습니까? 막말로 인도가 원해서 우리 영부인을 보낸 게 셀프 초청이라면 현 대통령 내외가 해외 순방을 가신 것도 모두 셀프 유람이라고 하는 그런 지적에 대해서 다를 게 뭐가 있겠습니까?

▷ 함인경 : 이번에는 윤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김건희 여사를 가까이서 보좌하고 있는 한 대통령실 행정관을 불러서 조사를 했다고 해요. 이 사안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 윤건영 : 저는 검찰 수사가 너무 늦었다고 봅니다. 관련 의혹이 처음 보도된 게 작년 11월입니다. 7개월이 넘었습니다. 지금까지 무엇 하다가 이제 와서 조사한다고 하니까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합니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권익위를 비롯해서 윤석열 정부가 너무 감추려고만 합니다. 많은 국민들이 공감하듯이 권익위 주장은 정말 민망하지 않습니까? 나중에 역사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부끄러운 장면입니다. 그리고 최근에 김건희 여사께서 순방도 가시고 왕성하게 활동하는데요. 저는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깨끗하게 털고 가는 게 이 문제를 푸는 방법인데요. 대통령 영부인이 여러 의혹을 받고 있는데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특히 국민들이 뭐라고 생각하겠습니까?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우리가 뭐라고 이야기하겠습니까? 여러 의혹에 대해서 철저한 조사를 받는 게 저는 우선이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 함인경 : 정말 이러다 보니까 김정숙 여사, 김건희 여사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많이 비교가 되고 또 같이 검찰 수사를 받아야 된다 여러 가지 얘기들이 사실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야기도 한번 해 보겠습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23일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이에 대해서 또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이렇게 이야기를 했죠. ‘한동훈 전 위원장이 만약에 대표가 되면 민주당으로서는 땡큐다. 민주당은 화장실에 가서도 웃을 것이다’ 이런 발언을 하셨는데 의원님께서는 한 전 위원장의 이런 행보에 대해서 어떤 의견을 가지고 계십니까?

▶ 윤건영 : 남의 정당의 대표에 대해서 제가 가타부타 말하는 것 자체가 저는 온당치 않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한동훈 위원장이 성공할지 실패할 가지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차별화에 달려있다 이렇게 봅니다. 한동훈 위원장 앞에 놓인 길이 저는 두 갈래인데요. 근데 첫 번째 길은 윤석열 대통령의 오랜 부하로서 대통령을 지켜내는 길을 갈 건지. 아니면 국민 마음 바라보고 자기 정치의 길을 갈 건지에 달려 있는데요. 즉 용산을 선택할 거냐 아니면 국민을 선택할 거냐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지난 총선 때는 솔직히 한동훈 위원장이 오락가락했죠. 아침저녁으로 마음이 바뀌는 듯이 보였는데 그런 식이라면 실패할 게 자명하고요. 저는 일종의 한동훈 위원장의 성공의 나침판이 있다고 보는데요. 채해병 특검 수용 여부가 한동훈의 선택을 갈음할 첫 시험대가 저는 될 거다 그렇게 봅니다.

▷ 함인경 : 원희룡 전 장관과 그리고 윤상현 의원도 출마를 공식화했고 나경원 의원은 지금 막판 고심을 이어가고 있다고 하는데 이게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3파전, 4파전이 될 전망으로 사실 보입니다. 아까 전에 잠깐 얘기했지만 민주당 전당대회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대표 말고는 사실 특별한 이런 주자가 보이지 않고 있어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민주당과는 상당히 다르게 흘러가고 있는 이런 국민의힘 전당대회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 윤건영 :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다르니까요. 같은 잣대로 보는 거는 적절치 않은 것 같고요. 국민의힘은 친윤의 지원을 누가 받느냐가 논란이 되고 있더라고요. 저는 친윤계의 지원을 받으면 당장은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지원이 저는 달달한 사탕일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는데요. @@ 보면 친윤계 지원은 독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사탕 많이 먹으면 이빨 썩잖아요. 친윤계 지원을 받다 보면 쉽게 말해서 용산이 바른 말 할 수가 없게 되죠. 결국 망하는 길로 가는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지금 국민의힘이 놓여 있는 상황이 그러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보호하고 지키는 길로 갈 거냐 아니면 국민을 바라보고 제대로 된 여당답게 임할 거냐의 선택의 길에 놓여있다고 생각합니다. 국회에 들어오는 것도 마찬가지고요. 채상병 특검법 수용 여부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민을 기준으로 할 거냐 용산을 기준으로 할 거냐에 따라서 국민의힘이 가는 길이 정해져 있다 그렇게 봅니다.

▷ 함인경 : 이 부분 마지막 질문 될 것 같은데요. 간단히 한번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24년 만에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실은 북러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그런 체결을 규탄하면서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문제를 재검토하겠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이런 정부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윤건영 : 저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말이 딱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동안 윤석열 정부는 오로지 한미일만 쳐다보는 해바라기 외교를 했지 않습니까? 저희가 보수 정부·진보 정부를 망라하고 한미일 특히 한미 동맹을 근간으로 하면서 북방정책을 해 온 이유가 있거든요. 즉 중국과 러시아를 북한과 밀접해지지 않도록 즉 견인해내는 게 우리에게 있어서 북방 정책이었고 아주 중요했는데 윤석열 정부 들어서 2년 동안 사실은 북방 정책을 포기하다시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중국이나 러시아가 북한과의 관계가 아주 밀접해졌죠. 이번 북러 정상들의 합의가 그런 결과물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저는 지금이라도 한미 군사동맹, 한미 동맹을 근간으로 해서 북방정책도 펴고 외교를 다변화해야 된다. 그리고 실용적으로 외교를 해야 된다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 함인경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의원님 고맙습니다.

▶ 윤건영 :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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