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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BBS 뉴스가 마련한 '테마가 있는 릴레이 기획리포트' 시간입니다.

6월 BBS 뉴스 기획리포트의 테마는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보석처럼 빛나는 사찰을 소개하는 '숨은 절을 찾아서'인데요.

오늘은 세번째 순서로 제주 서귀포의 작지만 알찬 도량 관통사를 제주 BBS 안지혜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터 >

제주 서귀포시, 인구 만 이천명의 소박한 어촌 마을 표선리.

이곳에서는 조계종 소속 사찰로 87년의 역사를 지닌 도량이자 지역민들의 정신적 귀의처인 관통사를 만날 수 있습니다.

한적한 경내에는 오층석탑과 관세음보살상이 자리하고 있고 주위에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잔디밭과 그네가 있습니다.

표선지역도 저출산의 여파로 올해 5월까지 출생아 수가 고작 12명에 머물 만큼 아이 울음소리가 끊겨가고 있지만 관통사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합니다.

[강창학/제주 관통사 신도회장]

[“관통사가 제 18교구 말사로 창건된지가 87년이 되는 동안, 어린이 교실과 어린이 유치원을 개원하면서 어린이들이 여기 와서 얼마든지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워낙 주지스님을 좋아해서 와서 과자도 먹고 아이들 보필을 잘 해주기 때문에 학부모들이 믿고 관통사에 보내고 그러는 것 같습니다, 표선에 놀이시설이 잘 없습니다. 즐겁게 놀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준다는 거 자체가...”]

주지 석연스님은 10여년 전부터 표선지역 아이들을 위해 공부방과 PC방 등의 공간을 사찰에 마련했습니다.

주말에는 어린이 역사문화탐방 행사를 열어 표선지역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사찰이나 제주지역 유적지를 찾아 배움의 시간을 갖도록 했습니다.

관통사 청년회는 자발적인 봉사와 나눔 실천 등 모범적인 신행 활동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김재근/관통사 청년회장]

[“청년회 회원들이 30명 정도 되거든요, 자발적으로 봉사심을 가지고 하고 있습니다.]

관통사 청년 불자들은 도량의 화단을 가꾸고, 사찰 버스를 직접 운전하는 등 일손이 필요할 때면 언제나 발벗고 나섰습니다.

[정근실/관통사 청년회]

[“설비라든가 공사라든가 그런 쪽에 재능을 갖고 있고 직업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전문적으로 도와줄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마당의 제초작업이라든가, 제일 중요한 것이 부처님오신날 마당의 연등달기라든가 길거리 연등달기, 그런 것부터 시작을 합니다.”]

해마다 부처님오신날에는 관통사의 다채로운 봉축 프로그램이 크게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주지 석연스님과 신도들은 사찰을 찾는 불자와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먹을거리와 체험 부스를 마련해 봉축 열기를 한껏 끌어올리고 포교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부처님오신날 노래자랑은 제주도 전역에서 참여자가 몰릴만큼 큰 인기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강창학/ 제주 관통사 신도회장]

[“저는 신도회장으로서 우리 관통사는 제주도만이 아니고 전국적인 불자님들의 기도도량으로 활성화 되었으면 하는게 신도회장의 바람입니다 ”]

[스탠딩] 제주 서귀포의 작지만 알찬 도량 관통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관광객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는 지역의 명소이자 안식처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BBS뉴스 안지옙니다.

[제주BBS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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