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정보 유출 문제로 일본 정부로부터 네이버와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라는 행정지도를 받은 라인 애플리케이션 운영사인 라인야후가 네이버와 관계 단절을 가속합니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는 오늘 도쿄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보안 대책 강화와 관련해 "라인야후는 네이버 클라우드와 종업원용 시스템과 인증 기반 분리를 2024년도 중으로 완료하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데자와 최고경영자는 또 "서비스 사업 영역에서도 거의 모든 일본 국내용 서비스 사업 영역에서 네이버와 위탁 관계를 종료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 문제에 대해서는 "현시점에서 결정된 것은 없지만,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해 무언가 움직임이 있으면 신속하게 공표하겠다"고 대답했습니다.

라인야후는 오늘 주총에서 '라인의 아버지'로 통했던 신중호 최고제품책임자를 이사회에서 제외했습니다.

신 최고제품책임자는 라인야후 이사회에서 유일한 한국인 멤버이자 사실상 네이버를 대표해 왔는데 새 이사회 멤버는 모두 일본인으로 채워지면서 '네이버 지우기'가 현실화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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