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BBS좋은아침광주] 하성일 광주지방보훈청장

■ 출연 : 하성일 광주지방보훈청장

■ 프로그램 : 광주BBS '좋은아침광주'

FM89.7MHz(광주권)

FM105.1MHz,105.7MHz(전남 동부권)

■ 방송일 : 2024년 6월 11일 화요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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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방보훈청 하성일 청장을 모시고 광주보훈청에 대한 소개와 함께 올해 추진되는 주요 사업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청장님 안녕하십니까~ 먼저 청취자와 지역민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하성일 청장(이하 하성일)> 좋은아침 광주 라디오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광주지방보훈청장 하성일입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청취자 여러분께서도 보훈 업무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겠습니다.

 

 

 

< 앵커 >

보훈대상자를 보훈가족이라고 부르잖아요? 현재 전국적으로 그리고 우리 지역의 보훈대상자는 몇분이나 되는지요?

<하성일> 보훈대상은 전국적으로 83만여명, 광주·전남북에 88천여명이 있습니다.

 

 
 

< 앵커 >

청장님께서는 올해초 취임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취임하시고 5개월정도의 시간이 지났는데, 그동안의 소회 한말씀 해주시겠습니까?

<하성일> 제가 광주지방보훈청장으로 부임한 지 5개월째 접어들었는데 보훈 현장을 발로 뛰면서 또 고민하면서 보냈더니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간 거 같습니다. 대한민국을 지켜낸 영웅과 그 가족들 또 국가유공자 예우를 위해 발 벗고 나서 주시는 고마운 분들 그리고 평소에 보훈에 관심을 가지고 성원해주시는 시도민들 까지 각계각층의 수많은 분 들을 만나 뵀는데요. 이분들을 만나면서 제가 느낀 점은 보훈의 가치는 국가는 물론이고 기업, 단체, 시도민 모두가 함께할 때 그 효과가 배가 된다는 것을 느꼈구요. 또 특별한 날만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보훈을 접하고 실천하는 보훈문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앵커 >

광주지방보훈청이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기관 소개를 해 주시겠습니까?

<하성일>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북도의 보훈업무를 관장하고 있는데요, 소속기관으로 순천, 목포, 전주, 익산에 4개의 보훈지청이 있고 국립5·18민주묘지와 국립임실호국원 2개의 국립묘지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청에서는 크게 선양과 예우 2가지 업무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선양업무는 현충일,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순국선열의 날 등 정부 주관 기념행사를 비롯한 다양한 보훈행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예우업무는 보훈대상자의 명예로운 삶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생활 안정을 위한 보상금 지급과 교육, 취업, 대부지원 등을 하고 있고 특히 건강한 생활을 위해 필요한 의료서비스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직접 집으로 찾아가 가사 등을 돕는 재가복지서비스 등 다양한 예우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청취자나 지역민들 중에는 국가보훈에 대해서 다소 생소하게 느끼시는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되는데요. 이번 기회에 보훈의 의미에 대해서 청장님께서 자세히 설명을 해주시겠습니까?

<하성일> 우리나라는 지난 세기에 국권상실, 6.25전쟁, 민주화의 위기가 있었는데, 위기의 순간마다 국가를 위해 희생을 마다하지 않았던 유공자들이 계셔서 나라를 되찾고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보훈은 이처럼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예우하고 이분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는데 그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현장에서 여러분들을 만나다 보니, 이같은 보훈의 의미나 가치에 대해 생소하게 느끼는 분들이 있는 듯해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 앵커 >

그렇다면 보훈대상자 예우를 위한 보훈정책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하성일> 국가가 끝까지 보훈대상자를 예우해야 한다는 의지로 긴축예산 기조 속에서도 올해 예산을 지난해 보다 3.5%포인트 증가한 64천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몇가지를 말씀드리면 국가유공자에게 지급하는 보상금을 5% 인상했고 참전명예수당은 3만원 인상해 월 42만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15종의 국가보훈신분증을 통합하고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도 도입해서 보훈대상자의 편의성도 높였습니다. 그리고 국가유공자에 대한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해 민간 위탁병원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 앵커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호국보훈의 달이 갖는 의미는 어떤걸까요?

<하성일> 네 맞습니다. 올해 호국보훈의 달은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을 주제로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합니다. 이러한 행사에서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보훈으로 하나되는 국민화합의 계기가 되도록 준비했습니다.

 

 

 

< 앵커 >

올해는 6.25한국전쟁 발발 74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우리 지역에도 6.25 전적지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소개해 주신다면요?

<하성일> 한국전쟁때 호남지역은 상대적으로 전투가 덜 했던 지역이지만, 전쟁의 상흔은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광주 북구 동림동 영산강변에는 옛 산동교라는 이름의 다리가 있는데요. 1950723, 군경합동부대가 북한군의 광주 점령을 막기 위해 첫 전투를 벌였던 광주지역의 유일한 6·25전적지입니다. 당시 상황을 간략히 소개하자면 빠른 속도로 남하하던 북한군 제6사단이 탱크 3, 야포부대를 앞세우고 트럭 27대를 이끌며 산동교에 이르렀습니다. 우리는 경찰이 주축이 된 군·1개 대대 500여명으로 병사 세명 중 한명만 무기를 소지한 열세 속에서도 목숨을 건 치열한 전투를 벌였고 결국 산동교를 폭파해 북한군의 진격을 늦추고 시민들의 피난을 도왔습니다. 이 산동교는 2011년 현충시설로 지정되어 현재는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교육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광주 시민들도 이 전투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혹시 산동교 주변을 지나실 때, 이곳이 74년 전 치열한 전투의 현장이었음을 기억하고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기억해줬으면 합니다.

 

 

< 앵커 >

광주전남 지역에는 현재 6.25 참전 유공자분들이 몇분이나 살고 계시고 그분들을 위한 지원제도는 무엇이 있습니까?

<하성일> 전국적으로 생존해 계시는 6·25 참전유공자 39천여명이 계시고, 우리 광주와 전남지역에는 21백여명이 계십니다. 현재 이분들의 평균 연령이 90세를 넘어서면서 의료, 요양, 안장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분들을 위한 지원으로는 참전명예수당 월42만원을 지원하고 또 80세 이상 참전유공자 중 중위소득 50% 이하인 경우에는 월 10만원의 생계지원금을 추가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병원 진료시 본인부담 진료비의 90%를 감면해 드리고 약제비도 지원하는 등 여러 복지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 앵커 >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서 우리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한말씀 해주시죠

<하성일> 1950625, 북한군의 남침으로 한반도는 폐허가 되었고 수백만 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당시 6·25 참전유공자분들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으며 또 우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그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억하고 선양하는 것이 우리들의 책무입니다. 그런데 유공자분들이 고령이셔서 우리가 잘 해드릴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아 있지 않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우리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주신 6.25참전유공자와 유엔참전용사를 기억하고 그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다시 한번 상기해 주셨으면 합니다.

 

 

< 앵커 >

마지막으로 지역민들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하성일> 광주지방보훈청은 보훈가족 한분 한분을 정성껏 모시며 소외감을 느끼시지 않도록 보훈관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들께서도 가까운 이웃 중에 국가유공자가 계시는지 살펴 주시고, 국가를 위하여 희생하신 분들께 감사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가져 주실 것을 다시한번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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