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이 그제 군사분계선을 넘어왔다가 우리 군의 경고사격에 퇴각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그제 낮 12시 반쯤 중부전선 비무장지대 내에서 작업하던 북한군 일부가 군사분계선을 단순 침범해 우리 군의 경고방송과 경고사격 이후 즉각 북상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하게 감시하면서 작전수행 절차에 의거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북한군은 10명이 넘으며 짧은 시간 동안 50미터 이내 월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곡괭이 등 도구를 지참하고 작업 중이던 북한군이 길을 잃고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9일은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해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한 날입니다.

합참이 이틀이나 지나 관련 사항을 공개한 것은 긴장이 추가로 고조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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