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은 오늘(4일) 대청댐 현장을 방문해 홍수 대응 체계를 점검했습니다.

윤석대 사장은  현장점검을 통해 기존 기능 중심의 홍수 대응을 넘어 지자체와 공조를 강화해 댐 운영을 최적화하는 방식으로 홍수에 대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앞서 진행된 섬진강댐과 군남댐 현장점검에 이은 것으로, 올해 집중호우로 댐 수위가 예상보다 높아질 가능성을 대비해 선제적으로 홍수기 대응 태세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습니다.

윤 사장은 저수지 수위 조절 상황을 비롯해 홍수 조절 용량 확보 등 홍수기 준비상황을 점검한데 이어 댐 정상부 공도교로 이동해 비상 발전기를 활용한 댐 수문 작동을 직접 시연하는 등 돌발상황에 대비한 댐 기능 정상 운영 여부까지 살펴봤습니다. 

특히, 윤 사장은 기후변화로 예년에 비해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극한홍수에도 댐이 견딜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물그릇을 확보하고 수문을 방류할 때 재난 상황이 신속히 전파될 수 있도록 환경부와 함께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의 공조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청댐은 총저수용량이 14억 9천만 톤으로 국내에서 세번째 규모의 댐이며, 홍수 시 최전방에서 물길을 잡아두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실제로 대청댐은 지난해 충청 이남 지역에 최고 1,000mm가 넘는 강우가 발생했을 당시 댐 유입량의 81%를 저류하며 금강권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기여했습니다.

올해는 5월 27일부터 홍수기 진입 시기인 오는 6월 21일 전까지 초당 최대 153톤 이내의 물을 방류해 홍수기 대비에 필요한 물그릇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윤석대 사장은 “최근 홍수기 위기 상황이 복잡해지고 있기 때문에 만일의 사태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의 공조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며 “한국수자원공사는 24시간 준비 태세를 구축해 극한 홍수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