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선출직 비상임 이사국인 한국이 현지시간 3일 안보리 의사일정을 확정하고 6월 한 달간 순회 의장국으로서 임무를 공식 개시했습니다.

황준국 주유엔대사는 의장국 수임을 계기로 이달 중순 북한 인권 문제를 의제로 하는 안보리 공식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안보리는 이날 오전 황 대사 주재로 비공식 협의를 열고 6월 안보리 의사일정을 담은 작업계획을 채택했습니다.

이어 오후에는 안보리 이사국이 아닌 유엔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6월 작업계획을 설명하며 안보리 의장국 첫날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황 대사는 북한 인권 문제를 의제로 한 안보리 공식 회의 개최를 추진하느냐는 질의에 "이달 중순 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안보리 의장국은 15개 이사국이 나라 이름 알파벳 순서대로 한 달씩 돌아가면서 맡고 있으며, 안보리의 각종 공식 회의는 물론 비공식 협의를 주재하며고 다른 유엔 회원국과 유엔 기관들에 대해 안보리를 대표하는 권한을 가집니다.

한국이 안보리 의장국을 맡는 것은 직전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임기 중이었던 지난 2014년 5월 이후 10년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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