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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 간담회.

[전경윤] '반갑다 정치야' 코너에 이될순 기자 나왔습니다. 

[이될순] 안녕하세요, 정치부 이될순 기자입니다. 

[전경윤] 윤석열 대통령이 정상회담에 앞서 지난 2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대통령의 저녁 초대'라는 만찬 행사를 열었죠. 직접 앞치마를 두르고 김치찌개와 계란말이를 나눠줬다고요.   

[이될순] 정확하게 김치찌개는 윤 대통령이 큰 솥에 담긴 것을 그릇에 담아 나눠줬고요, 계란말이를 직접 만들고 정진석 비서실장과 함께 고기를 구웠습니다. 

윤 대통령이 나눠주는 곳에는 기자들이 긴 줄을 서서 기다리기도 했는데요. 

저도 이번 만찬 행사에 참석했는데요. 처음에 기다리면서 배식하려다가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하고 다른 곳에서 배식해 먹었습니다. 

저희 팀장이자 반장이죠. 황민호 기자는 윤 대통령이 직접 고기를 구워서 접시에 올려줬다고 합니다. 

황 반장은 윤 대통령에게 '고기 더 주세요'라고 말해 대통령이 더 줬다고 합니다. 

[전경윤] 김치찌개 맛은 어땠나요? 

[이될순] 김치찌개는 윤석열 대통령의 레시피로 운영관이 끓여주셨는데, 맛은 일반 김치찌개와 비슷했습니다. 제 입맛에는 잘 맞아서 좋았어요. 

다른 기자들도 "간이 잘 됐다", "맛 괜찮다"와 같은 평이 오갔습니다. 

이번 만찬은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예능 '집사부일체'에 나온 계란말이와 김치찌개를 대접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2년만에 지킨 겁니다. 

[전경윤] 김치찌개 말고도 다른 음식이 있었겠죠?

[이될순] 물론이죠, 전국 8도에서 올라온 식재료로 만들어졌습니다. 

제주 오겹살, 안동 한우, 여수 돌산갓김치, 남도 배추김치, 무안 양파·장흥 버섯구이, 경기 이천 쌀, 완도 전복 등 지역 곳곳의 특산물이 마련됐습니다. 

[전경윤] 제가 알기로는 취임 초반에 진행하다가 중단한 도어스테핑에 대해서 언급도 했다고요?

[이될순] 언론과 자주 소통하는 분위기 속에서 평생 공직 생활을 했기 때문에 언론을 배척하거나 불편해한 적은 없다면서 앞으로 자주 소통하겠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말 들어보시죠.

[윤석열/대통령 : 언론으로부터 비판도 받고 또 공격도 받을 때도 있지만 결국은 이 언론 때문에 저와 우리 정치인들 모두가 여기까지 지금 온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과 더 공간적으로 가깝게 시간을 더 많이 가지면서, 또 여러분들의 조언과 비판도 많이 듣고 국정을 운영해 나가도록 할 것을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약속드리겠습니다.]

[전경윤] 황민호 기자가 지난번에 출연해서 김찌치개 꼭 먹고 싶다고 했잖아요. 이제 김치찌개 얘기는 안해도 되겠군요.

다른 얘기 해보겠습니다. 오늘은 지난 2019년 이후 4년 5개월 만에 한일중 정상회의가 열렸는데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는 등 많은 의미가 담긴 것 같아요? 

[이될순] 네,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가 개최됐는데요.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이 경제 통상과 과학기술, 디지털 전환 등 6개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실질 협력을 확대하는 내용의 공동 선언문이 채택됐습니다.

이번 공동선언문에는 3국 정상회의 정례 개최 등 협력 복원에 초점을 둔 내용들이 담겼습니다. 

또 2030년까지 연간 인적교류 4000만명 달성, 안전한 공급망 구축 등에 합의하고 FTA, 자유무역협정 협상 재개와 공급망 협력 강화가 포함됐습니다. 

한반도 평화 유지가 3국의 공동 책임이라는 점을 재확인한 것도 있고요.

[전경윤] 3국 정상회의와 장관급 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하면서 3국 협력 모멘텀을 강화하기로 했죠?

[이될순] 네, 3국 정상은 3국의 협력을 제도화하는 것이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촉진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 인적교류를 적극 추진해나가기로했는데요. 

2030년까지 교류인원을 4천만명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특히 미래세대간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내년과 내후년을 한일중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하고 가장 먼저 대학생 교류를 3만명으로 확대할 것에 3국이 동의하기도 했습니다. 

[전경윤]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내용이 담길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 중에 하나였던 거로 알고 있는데요?

[이될순] 일본 언론은 공동선언 초안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3국의 공통 목표라는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할만큼 비핵화 내용에 관심이 쏠렸는데, 

우리가 '한반도 비핵화', 중국이 '역내 평화와 안정'이라는 각자의 입장을 내놓고 이를 선언문에 언급하는 선에서 매듭지어졌습니다.

[전경윤] 민주당은 어제 열린 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평가절하하기도 했는데요?

[이될순] 윤 대통령이 역사 왜곡, 독도 침탈, 후쿠시마 핵오염수, 라인 매각 논란 등에 대해 제대로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면서 "미래까지 일본에 상납할 작정이냐"고 비판했고요.

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은 한일 정상회담 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비공개 회의에서조차 라인 강탈 야욕 철회를 촉구하기는커녕 '한일관계랑 별개사안, 잘 관리해야한다'며 관전평이나 내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실상 윤 대통령은 백기투항, 항복선언을 한 것"이라며 "빵셔틀 외교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전경윤] 네 이될순 기자 잘 들었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이될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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