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훈련병이 '군기훈련'을 받다가 쓰러진 뒤 이틀 만에 숨진 사건과 관련해 군기훈련 당시 관련 규정을 어긴 정황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육군 관계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훈련병이 군기훈련을 받던 상황과 관련해 "규정에 부합되지 않은 정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구체적인 상황은 군 당국이 민간경찰과 조사 중이어서 말씀드리기가 제한된다"고 밝혔습니다.

육군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5시 20분쯤 강원도 인제의 모 부대에서 군기훈련을 받던 훈련병 6명 가운데 1명이 쓰러졌고, 쓰러진 훈련병은 민간병원으로 응급 후송돼 치료받았으나 상태가 악화해 그제 오후 사망했습니다.

사망한 훈련병은 완전군장으로 연병장을 도는 군기훈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군인권센터는 "연병장을 돌던 도중 한 훈련병의 안색과 건강 상태가 안 좋아 보이자 같이 얼차려를 받던 훈련병들이 현장에 있던 집행간부에게 이를 보고했는데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고 계속 얼차려를 집행했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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