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핫이슈

■ 출   연 : 이재표 미디어날 대표  
■ 진   행 : 연현철 기자
■ 송   출 : 2024년 5월 27일 월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 주파수 : 청주FM 96.7MHz /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주간 핫이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방송 다시 듣기는 BBS청주불교방송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 본 인터뷰 내용을 기사에 인용하거나 방송에 사용시 청주BBS '충북저널967'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연현철 : 주간 핫이슈 시간입니다. 오늘도 미디어날 이재표 대표와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대표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이재표 : 네 안녕하세요.

▷ 연현철 : 오늘은 지난 총선에서 낙선하거나 경선을 통과하지 못해서 다음 총선까지 4년은 길다 이렇게 생각할 정치인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 재미있는 주제인데 최근 이런 생각이 들게 할 현수막이 청주에 내걸렸다고요?

▶이재표 : 네 그렇습니다. 이번 21대 국회 임기가 5월 29일까지거든요.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오늘이 27일이니까 모레가 끝나게 되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지난 주말을 기해서 청주 시내에 청주의 경우에는 이번에 국회의원 4명이 모두 다 바뀌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인사를 드리는 그런 현수막이 일제히 나붙었는데 이 가운데 좀 특이한 현수막이 하나 있었습니다. 청주 서원에 민주당 국회의원 이장섭 의원이 있는데 서원구에만 현수막을 건 게 아니라 청주 전역에 현수막을 걸었고 내용을 봐도 좀 내용이 좀 특이했거든요. 그러니까 문구가 ‘그동안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이거는 뭐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문구잖아요. 그 밑에 조금 작은 글씨로 ‘늘 충북 발전과 함께하겠습니다.’ 이거는 이제 지나간 것에 대한 게 아니라 앞으로 하겠다는 얘기고 ‘늘’이라는 말은 그러면 앞으로도라도 해석이 되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게 과연 뭘 의미하는 거냐 여러 가지 그런 추측이 난무했던 거고요. 의원실에 직접 물어봤더니 모두 40장을 걸었는데 서원구에 20장을 걸었고 나머지 지역구가 아닌 3개 구에 20장을 더 붙였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좀 특이한 건 현수막 크기도 대개 7m짜리를 많이 붙이는데 이 8m짜리를 붙이다 보니까 내용도 그렇고 타 지역에 붙인 것도 그렇다 보니까 많은 분들에게 여러 가지 생각을 낳게 했다는 거고요. 특히 이제 이장섭 의원이 국회의원 하기 전에 충청북도 정무부지사를 했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게 4년 뒤에 오는 총선 2028년 총선이 너무 멀고 그 사이에 있는 2026년 지방선거를 내건 포석이 아니겠느냐 이런 추측이 나왔던 겁니다.

▷ 연현철 : 충분히 그럴 만한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건데 이장섭 의원과도 직접 통화를 해보셨다고요.

▶이재표 : 어제 전화를 했는데요. 전화를 받았습니다. 먼저 이장섭 의원의 얘기를 그대로 좀 옮겨보겠습니다. “출마시켜준다면 출마해야 하겠다. 충청북도의 정무부지사로 있다 와서 애정도 있고 이런 관측에 대해서 부정하지 않겠다”라고 얘기를 했고요. “내가 잘할 수 있는 일 중의 하나다”라고 얘기를 해서 실제로 2년 뒤 지방선거 출마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면 나가겠다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이장섭 의원은 실제로 이제 임기가 끝난 뒤에 사용할 사무실을 이미 마련을 해서 지금 수곡동 옛 법원 앞에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냥 사랑방이다 이렇게 밝히고 있지만 이 목표에 따라서는 성격이 좀 곧 분명해지지 않겠는가 생각이 됩니다. 4년 뒤 총선에 다시 도전하기 위한 목적으로도 쓰일 수 있지만 2026년 지방선거를 그냥 건너갈 가능성도 희박해 보인다 이런 생각이 드는 겁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정황이 사실 이번 총선에 내부 경쟁자가 없다고 생각했던 거였는데 뜻밖의 경선에서 재선 도전의 기회를 잃었거든요. 만약에 그 정치를 그만둘 생각이라면 굳이 이광희 후보의 손을 들어줄 필요가 없는데 이번에 선거운동도 도와주면서 다음 정치를 준비하겠다는 그런 의사를 내비쳤고요. 공교롭게도 이광희 당선인과는 충북대 82학번 동갑내기고 학생운동의 동지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 두 사람이 만약에 계속해서 리턴 매치를 이어가게 되면 소위 말하는 치킨게임이 될 수도 있다는 그런 판단도 있기 때문에 누군가가 상황을 비켜낼 가능성도 있는 거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시종 전 충북지사 시절에 2년 2개월이라고 하는 비교적 긴 기간 동안에 충청북도 정무 불사를 경험했던 이장섭 의원이 자연스럽게 도지사 출마를 바라보게 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더군다나 이제 고향도 제천이고 또 거기서 고등학교까지 나왔거든요. 과거 충북지사 중에서 제천의 고향이었던 이원종 지사가 재선을 했고 또 청주가 고향이었던 이시종 지사가 3선했던 북부 출신 지사들의 선전한 전적도 이장섭 의원의 결심을 돕지 않겠는가 하는 판단이 듭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이 몇 명일까 생각을 해보니까 이 의원 말고도 한 두 명 정도가 더 떠오르더라고요.

▷ 연현철 : 그렇습니까? 4년은 좀 길다라고 생각할 두 번째 정치인 또 누군지요?

▶이재표 : 네 두 번째로 생각하고 역시 어제 통화를 한 사람은 서승우 전 국민의힘 청주 상당구 총선 후보인데요. 상황은 다른 앞서 얘기한 이장섭 의원이나 앞으로 얘기할 정치인과는 좀 다릅니다. 뭐가 다른가 하면 우선 이제 본선까지 나가서 출마하는 기회를 잡았다는 점이 다른 건데요. 뭐 아시겠지만 서승우 전 후보는 원래 청원군 내수 출신이라서 애초에는 청원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김수민 전 청원구 당협위원장까지 하고 경선까지 했잖아요. 그런데 이제 3월 1일에 경선 패배하면서 총선 출마가 좌절되는 것처럼 보였는데 불과 2주 뒤 3월 14일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현역인 청주 상당의 정우택 후보의 공천을 취소했잖아요. 그러고 나서 서승우 후보를 전략공천하면서 극적으로 출마의 기회를 잡았는데 남은 기간이 한 20일밖에 안 남아 있었거든요. 승기를 잡지는 못했습니다. 46.18%를 득표해서 51.45%를 얻은 이강일 당선인에게 금배지를 내줬는데요. 서승우 전 후보도 이번 한 번 낙선을 끝으로 해서 정치를 떠난다고 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4년을 더 기다릴 것인가 아니면 2년 뒤를 볼 것인가에 대한 것이 궁금할 수밖에 없는데요. 전화통화를 해보니까 그런 얘기를 많이 듣고 있다고 합니다. "다음 지방선거 나갈 거다.", "벌써 서울로 올라갔다." 이런 말들이 많은데 지금은 일단 "상당구 당협위원장이 되기 위한 절차를 준비하고 있고 그것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차차 기회가 되면 말씀드리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차차 기회가 되면 말씀드리겠다라는 거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라는 의미로 판단할 수가 있습니다. 다만 이제 추측을 자제해달라는 말은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현재 충북지사, 청주시장 선택지가 두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이 두 곳이 다 지금 같은 당인 국민의힘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서승우 전 후보가 함부로 얘기를 꺼내기는 쉽지 않은 상황에 있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 연현철 : 알겠습니다. 서승우 전 후보 그리고 이장섭 의원까지 마지막으로 지목하고 계신 세 번째 정치인도 소개해 주시죠.

▶이재표 : 네 신용한 전 민주당 청주 청원구의 경선 후보인데요. 정치한 지가 사실 꽤 오래됐습니다. 기간만 긴 게 아니라 그동안 여러 가지 경력도 쌓았는데 당선은 되지 않았거든요. 22대 총선을 앞둔 2월 7일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직접 영입한 인재 15호였습니다. 아시겠지만 2020년 대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정책총괄지원실장을 맡았었기 때문에 쉽게 말하면 경쟁 후보의 캠프 사람을 데려오게 된 거잖아요. 기업가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때 청와대 직속 청년위원장을 맡게 되면서 지역에 이런 사람도 있다라는 걸 알리게 됐거든요.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인데 2017년에는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에서 대통령 후보로 나서기도 했었습니다. 경선에 나갔다가 컷오프가 된 적이 있고요. 그 이후에 바른미래당에 입당해서 충북지사 후보로 나갔다가 낙선을 했는데 당시의 거대 양당 틈에서 9.17% 나름대로 적지 않은 득표를 했거든요. 이후에 다시 국민의힘 돌아가서 원희룡 후보 돕다가 윤석열 캠프까지 갔던 건데 2022년 4월에 대선 후에 결별했는데 결별한 이유가 참 궁금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민주당에 왔고 청주 어딘가에 투입되는 게 아닌가 흥덕이 아닌가 했는데 흥덕이 아니었고 청원으로 갔고 그것도 전략공천이 아니라 송재봉 후보와 2인 경선에서 결국 졌는데요. 물어보니까 최근에 그 페이스북에도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라고  얘기를 해서 뭔가 다른 정치를 준비하고 있다는 건 분명해 보이는데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민생경제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목적으로 자기를 불렀고 총선 이후로 당원들과도 유대가 잘 형성되고 있어 입당할 때 반대했던 사람들까지도 자기를 돕고 있다고 얘기하면서 "지난번에도 출마한 경력이 있으니까"라고 얘기를 했는데 지난번에 출마한 경력은 바른미래당 후보로 도지사에 나갔던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역시 본인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 분명한 자기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그렇게 되면 이장섭의원과 경쟁관계에 놓일 수도 있음을 예고하는 겁니다.

▷ 연현철 : 이게 언제부터인지요? 국회의원과 단체장 사이의 경계가 허물어진 듯한 분위기도 있는데 이런 생각을 하는 정치인이 더 있을 수도 있지 않습니까?

▶이재표 : 실제로 있을 건데요. 그건 본인 생각을 물어보지 않았습니다만, 도종환 현 의원이죠. 이제 흥덕에서 이번에 출마 좌절됐는데 그동안 도지사 후보로 나가라든지 교육감 후보로 나가라는 요구도 있었기 때문에  본인의 선택을 할 수 있는 측면도 있지만 최근에 공교롭게도 시집이 나왔거든요. 다시 도종환 시인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도 있기 때문에 어떤 선택을 할지 좀 궁금하고요. 변재일의원의 정치도 과연 끝난 것인가에 대해서 물음표를 던져볼 수 있기 때문에 정치인들은 연예인들처럼 잊히는 것을 매우 두려워한다는 그런 교훈을 좀 저희가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연현철 : 알겠습니다. 오늘은 이재표 대표께서 다음 총선까지 4년은 길다고 생각할 정치인에 대해서 좀 준비를 해 주셨습니다. 대표님 오늘 말씀 여기서 정리하도록 하죠. 고맙습니다.

▶이재표 : 네 감사합니다.

▷ 연현철 : 지금까지 미디어날 이재표 대표와 여러분 함께하셨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