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을 위한 여야 원내지도부의 주말 회동이 취소됐습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와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오후 시내 모처에서 만날 예정이었으나 연기하고 회동 날짜를 다시 잡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평행선 대치는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여야가 협의해 오늘 만남을 연기한 것"이라며 "조만간 다시 날짜를 잡아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도 "일단 오늘 회동은 취소됐지만 여야 간 대화는 지속할 것"이라며 "22대 국회 원 구성을 조속히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여야는 원 구성을 두고 입장차를 전혀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18개 상임위 중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포함한 11개 상임위 위원장을 맡고 여당이 7개를 가져가야 한다는 입장이며, 국민의힘은 국회 관행에 따라 민주당이 차기 국회의장을 배출하는 만큼 여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아야 하고, 운영위원장도 집권당 몫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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