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군사정찰위성 2호기 발사를 준비 중인 정황이 우리 군 당국에 포착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오늘 "최근 북한 동창리 일대에서 '북 주장 군사정찰위성' 발사 준비로 추정되는 정황들이 식별되고 있어 한미 정보당국이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는 북한 서해위성발사장이 있는 곳입니다.

동창리 일대에서는 차량, 인원, 장비 등의 움직임이 계속 포착됐으나 최근 그 빈도가 높아지고 규모가 커지는 모습이 군 당국 감시망에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발사 후 발사체 궤적 등을 추적·계측·평가하는 데 필요한 장비 등도 식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은 동창리 일대에 대한 감시·정찰을 강화하는 한편 발사 시 추적하고 만약 우리 영공으로 진입할 경우 요격할 준비 등에 나서고 있다고 관계자가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해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3차례 시도 끝에 쏘아 올렸으며, 세 번 모두 국제기구 절차에 따른 대외 통보를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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