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 정치권 인사가 대거 참석했습니다. 

추도식에는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유족들을 비롯해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여야 지도부, 김진표 국회의장과 한덕수 국무총리 등 인사들이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추도식 참석에 앞서 국민의힘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해 "통합과 상생의 정신을 강조하고 타협의 정치를 늘 강하게 주장하신 분" 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꿈꿨던 정치를 함께 실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SNS에 "'노무현 정신'이 있었기에 민주주의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깨어 있는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 낸 참여정치의 시대부터 '당원 중심 대중정당'의 길이 반드시 나아가야 할 미래"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려움 속에서도 정치가 국민 삶을 바꿀 수 있단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던 노 전 대통령의 정신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황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추도식에 참석한 뒤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이동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합니다.

문 전 대통령의 퇴임 이후 여당 대표가 평산마을을 찾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추도식 이후 부산으로 이동해 '당원 주권 시대'를 주제로 한 당원 콘퍼런스에 참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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