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 충북소방본부 예방안전과 소방장
■ 출   연 : 정경호 충북소방본부 예방안전과 소방장  
■ 진   행 : 이승원 기자
■ 송   출 : 2024년 5월 22일 수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 주파수 : 청주FM 96.7MHz /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직격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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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원 : 직격 인터뷰 시간입니다.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장마나 집중호우 또는 나들이 도중 수난 사고를 당할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정경호 충북소방본부 예방안전과 소방장을 모시고 여름철 수난사고의 대비 요령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 소방관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 정경호 : 안녕하세요.

▷ 이승원 : 네, 먼저 최근 3년간  충북 지역에서 수난 사고로 인한 사상자 수가 몇 명이나 되는지요?

▶ 정경호 : 네 매년 여름철에 각종 풍수해 사고들이 발생합니다. 충청북도에서는 2021년, 2022년도에는 인명피해가 없었지만 2023년에는 오송 지하차도 차량 침수 사고로 14명이 사망하고 괴산댐 원류 사고로 2명이 사망하였으며 수많은 재산피해와 이재민이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 이승원 : 안타깝게도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주된 사고 원인은 무엇인가요?

▶ 정경호 : 사고 원인은 집중호우, 홍수, 태풍, 침수, 산사태, 강풍 등이 주요 원인으로 발생 시에는 사상자가 나타나기도 하고요.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하고 막대한 재산 피해까지 입히는 재난이 바로 풍수해 사고로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서 사전에 철저하게 대비하고 대응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 이승원 : 대비하고 대응하는 과정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렇다면 장마나 집중호우 발생 시에 특별히 또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을까요?

▶ 정경호 : 네 자연재난은 변수가 너무 많아서 풍수해 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날씨에는 기본적으로 외출을 삼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요. 장마철에는 항상 기상 예보에 귀를 기울이고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 시에는 창문 파손 및 감전 등의 피해가 있을 수 있으니 현관문이나 창문을 모두 닫아두시고 수도나 가스밸브, 전기 차단기 등을 미리 점검해야 합니다. 그리고 농가나 산, 물가 등 근처에 위치한 주택에 거주하시는 경우에 집중 호우뿐만 아니라 각종 재난 상황에 대비해서 사용할 수 있는 응급의약품, 비상식량, 손전 등 라디오, 담요 등의 비상용품을 미리 구비해 놓는 것이 좋고요. 또한 집 근처 하수구 및 배수로를 미리 점검해서 막힌 곳을 뚫고 주변을 청소하는 등의 사전 정비를 미리 해놓으시면 침수 위험을 많이 낮추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외출을 꼭 해야 한다면 위험지역에 접근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전신주나 가로등은 감전 위험이 있고 공사장, 도로 제방 등은 붕괴 위험이 있으니 접근에 유의해 주시기 바라고요. 침수 및 산사태 위험지역과 물이 불어날 수 있는 개울가 하천변 해안에는 자칫 인명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니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이승원 : 정말 많은 안전 예방 수칙들을 알려주셨는데 그럼에도 또 사고가 또 발생할 수도 있죠. 그렇다면 실제로 물에 빠진 사람을 보면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요?

▶ 정경호 : 먼저 119에 신속하게 신고를 하고 주변에 큰소리로 외쳐서 사고 상황을 알리는 것이 첫 번째고요. 전문적으로 수난 구조 기법을 배웠다 할지라도 물에 빠진 사람에게 바로 뛰어드는 것은 금물입니다. 주변에 구명환이나 구명환을 대처할 수 있을 만한 물품 등을 구하고 나의 안전을 확보한 상태에서 부유물 등을 활용해 구조를 해야 합니다. 구조자를 구해냈다면 의식과 호흡 상태를 확인하시고 필요 시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시면 더욱 좋은데요. 심폐소생술은 의식 확인, 기도 확보, 흉부 압박, 인공 호흡 등의 과정을 거쳐서 생명을 구하는 방법으로 도내에서는 충북안전체험관이나 소방서에서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직접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심폐소생술은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에 빨리 실시하면 할수록 소생률이 많이 올라가기 때문에 평소에 미리 체험하고 익혀두시면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이승원 : 그렇군요. 이런 수난 사고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수난안전체험관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어떤 것들을 할 수 있나요?

▶ 정경호 : 충북 안전체험관이 있는데요. 화재 안전 체험, 생활안전 체험, 지진 안전체험, 심폐소생술 체험 등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체험이 가능한 청주시에 위치해 있는 충북안전체험관이 2021년에 개관하고 도민 분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이어서 이제 하늘, 바다, 땅 그리고 안전이라는 슬로건으로 2022년도에 착공을 시작해서 지난 5월 17일에 충북안전체험관 바로 윗부분에 위치한 건물에 수난 체험센터가 정식 개관을 했습니다. 체험이 가능한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항공기 비상탈출 안전 체험, 선박 비상탈출, 침수 차량 탈출, 에어포켓 체험, 생존 수영 배우기 등이 있고요. 한 시설에서 항공 선박, 침수 차량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은 전국에서 충북안전체험관 수난체험센터가 유일합니다.

▷ 이승원 : 그렇군요. 한 곳에서 세 가지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그런 곳이군요. 수난안전체험관 인기가 매우 많다고 하는데 실제로 관람객들이 많이 찾으시는가요?

▶ 정경호 : 현재 평일에 하는 수난 안전체험은 10월에도 예약이 되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대단합니다. 학생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단체 등 성인 대상의 체험 프로그램까지 다양하고 알차게 준비되어 있으니까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이승원 : 수난안전체험관 홍보까지 하셨습니다.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마지막으로 청취자분들께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면요.

▶ 정경호 : 네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장마가 시작되면 풍수해 사고 발생 위험률이 아주 높아집니다. 관련 안전수칙을 잘 숙지하고 준수하셔서 시기를 안전하게 잘 헤쳐 나가시길 바라고 더불어 충북소방본부에서도 재난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 이승원 : 네 행동 수칙과 유의 사항을 잘 기억해 올해는 수난 사고 사상자가 없는 안전한 여름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소방장님 오늘 약속된 시간이 다 돼서요.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 정경호 : 네 감사합니다.

▷ 이승원 : 지금까지 정경호 충북 소방본부 예방안전과 소방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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