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탄 헬기가 현지 시간으로 어제 오후 추락했습니다.

이 헬기에는 이란 대통령을 비롯해 외무장관 등 9명이 타고 있었으며 수색 작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헬기로 추정되는 잔해가 발견됐습니다.

박원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터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을 태운 헬기가 추락한 것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 오후였습니다.

이란 내무부는 어제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 주의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헬기가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등 9명이 탑승했다고 국영 IRNA 통신이 전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초기에 이번 상황을 헬기 비상착륙으로 보도하다가 내무부 확인 후 추락으로 전환했습니다. 

이란 국영 TV는 악천후가 사고 원인이라고 전했습니다.

수색 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사고 헬기의 잔해로 추정되는 열원이 이란 북서부에서 발견됐습니다.

튀르키예 아나돌루 통신은 오늘 현지에서 수색 중인 자국 아킨치 무인항공기가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의 잔해로 추정되는 열원을 파악해 이란 당국과 좌표를 공유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란 혁명수비대도 튀르키예 드론이 발견한 열원이 에브라힘 대통령을 태운 헬기의 잔해일 수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열원이 탐지된 지역은 아제르바이잔 국경에서 30킬로미터(㎞)가량 떨어진 이란 타빌 마을 인근입니다. 

이란 당국은 정확한 사고 지점을 찾기 위해 특별 추적 장치를 보유한 구조팀을 현장에 급파했다고 프레스TV는 보도했습니다.

BBS뉴스 박원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