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신의 아침저널 - 집중인터뷰]
- 개혁신당 이름에 걸맞는 당대표는 나
- 당선시 헌정사 최초 기초의원 출신 공당 대표
- 개혁신당, 명확히 野지만...192에 끼고 싶지 않아
- 민주당도 총선서 심판 받았어야 할 대상
- 당대표 당선시 원내교섭단체 구성 추진할 것
- 국회법 개정 통해 교섭단체 요건 3석으로 낮춰야
- 함성득·임혁백 비선 논란? 진실일 듯...공익적 목적
- 尹·이재명, 뭉뚱그리지 말고 정확한 진실 밝혀야
- 尹 2년? 구태여 내가 안해도 이미 총선으로 평가
- 尹, 오늘 회견서 진정성 있는 사과 필요
- 굳이 어버이날 장모 가석방 결정...尹 해명해야
- 채상병 특검 조건부 수용? 정신 못차렸구나
- 조건 없는 특검 수용 메시지 나와야
- 유승민 與대표 당선시 보수통합 가능성? 없다
- 이준석도 나도...국민의힘으로 돌아갈 생각 없어
- 이철규 vs 배현진? 비겁한 사람들이 의리도 없어
- 잘 싸우되 국민 피로 안느끼게 조용히 싸우시라

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이기인 개혁신당 당대표 후보 인터뷰 유튜브 링크 (클릭)

*본 인터뷰 내용을 기사에 인용하거나 방송에 사용시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기인 개혁신당 당대표 후보
이기인 개혁신당 당대표 후보

■ 대담 : 이기인 개혁신당 당대표 후보
■ 방송 :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BBS 보도국 전영신 앵커​

▷ 전영신 : 전영신의 아침저널 2부 시작합니다. 오늘 두 번째 집중인터뷰는 본격 전당대회 레이스에 돌입한 개혁신당으로 가겠습니다. 천아용인에서 인을 맡고 계시죠. 개혁신당 이기인 당대표 후보 바로 만나겠습니다. 스튜디오에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이기인 : 안녕하십니까. 이기인입니다. 

▷ 전영신 : 축하드려야 될 일이 있더라고요. 득남하셨습니다. 

▶ 이기인 : 감사합니다. 득남. 고맙습니다. 

▷ 전영신 : 지금 태어난 지 며칠? 

▶ 이기인 : 한 달이 안 됐습니다. 한 달이 안 됐고 제가 8년 만에 갖는 첫아이라서. 첫아이는 사실 유산했었는데 그래서 너무 감개무량하고. 그리고 새벽 수유 때문에 지금 1시간 자고 와가지고 며칠째 지금 이러고 있습니다. 전당대회 중에 그러고 있어서. 

▷ 전영신 : 집에, 지금 산후조리원에서 나오셔서. 

▶ 이기인 : 나와서. 장모님네 들어가 가지고. 그런데 아내가 아직 몸이 회복이 잘 안 된 상태라 제가 직접 분유 수유하고 2시간마다 깨고 또 분유 주고 하는데. 몽롱하죠. 정신 차리고 전당대회 임하고 있습니다. 

▷ 전영신 : 몽롱해도 행복하실 것 같습니다. 

▶ 이기인 : 이렇게 아빠를 훈련시키는 구나. 

▷ 전영신 : 맞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요. 

▶ 이기인 : 감사합니다. 

▷ 전영신 : 개혁신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셨는데 동기가 어떻게, 출마 동기를 먼저 말씀해 주세요. 

▶ 이기인 : 일단은 총선을 지고 나서 빨리 수습해야 되고 또 개혁신당 이름에 걸맞은 당대표가 누가 되어야 할 것인가를 진중하게 고민하다가 내가 나서봐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갖게 됐고요. 또 아마도 제가 당선된다면 갖는 의미가 있을 겁니다. 제가 국회의원 보좌진 인턴부터 시작해서 기초의원 지나서 광역의원 지나서 사실 원내 의석에 있는 공당 대표를 도전하는 건데 제가 아직 찾지는 못했지만 만약 제가 당선된다면 헌정사상 최초로 기초의원 출신 국회의원 인턴 보좌진 출신의 공당 대표가 되는 거거든요. 아마 당선이 된다면 그 의미 자체로도 우리 개혁신당은 바닥부터 올라온, 처절하게 올라온 사람들을 인정해 주는구나. 저렇게 성장형 정치인들을 허락해 주는구나라는 메시지를 많은 국민들한테 줄 수 있지 않을까. 그것도 그렇고 개혁신당 이름에 걸맞은 당대표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전영신 : 개혁신당 이번 3석을 확보를 하셨잖아요. 이번 총선에서. 그런데 지금 범야권 192석으로 묶고 있잖아요? 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192석에 개혁신당이 포함이 되는 건지. 아니면 범여권 111석으로 분류를 해야 되는 건지. 어느 쪽입니까? 

▶ 이기인 : 저희는 명확히 야당이죠. 그러나 민주당이 분류하는 그 192석에는 사실 끼고 싶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민주당도 사실 이번 총선에서 심판받았어야 될 대상이었지만 정권심판론이 너무나 셌기 때문에 그게 잘 안 보였었고 또 득의양양 해가지고 다시 192석 묶으면서 또다시 이렇게 정권심판론 얘기하는데 저희는 거기에 묶이고 싶지 않고 여보다 야보다 훨씬 더 선명한 유일한 야당으로 우뚝 서고 싶다 이런 의지가 강합니다. 

▷ 전영신 : 그러면 굳이 이렇게 나누기는 좀 그렇습니다마는 보수 진영·진보 진영을 나눈다면 중도보수 쪽에 가까운 건가요? 

▶ 이기인 : 원래 저희가 과거에 비슷한 사례가 있었을 때 바른미래당의 경우에는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의 만남 이런 얘기도 했었는데 저희는 사실 보수를 추구하는 이념의 구성원도 있고 또 진보를 추구하는 이념의 구성원도 있어서 이것이 보수 정당입니다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각자가 추구하는 이념 위에서 주요한 가치들과 정체성을 적립해 나가고 있는 과정입니다. 사실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그런 의미가 있는 것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우리 정당이 어떤 정당이다라고 우리 지도부가 명확하게 정의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지만 그러면서 저는 보수 정치인임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 전영신 : 22대 개원 앞두고 지금 토론회가 여기저기 상당히 많이 열리는데요. 일단 민주당하고 조국혁신당이 어제 토론회를 열어서 검찰의 수사권하고 기소권을 분리하는 법안을 개원 6개월 안에 추진해야 된다 이렇게 제안을 했어요. 검찰개혁 시즌2를 위한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인데 범야권 이 두 당의 이런 공조 움직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기인 : 공조는 할 수 있다고 보는데 저희는 사실 제가 어저께도 우리 대전·충청·세종의 토론회에서 말씀드렸지만 범야권의 공조라든지 다른 정치들의 행태를 비판할 때가 아니라 우리 안에 위기부터 진단해야 된다. 사실 우리 앵커님께서 말씀하셨지만 우리는 3석의 당선자를 냈지만 54명의 낙선자를 낸 정당이기도 하거든요. 그런 상태에서 이것을 성공이라고 말할 수는 사실은 없습니다. 다만 이준석 당선으로 인해서 성공으로 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라고 평가할 수 있을 정도이지. 아직은 범야권에 속해 있다. 그들의 어떤 정치가 어떻다 이렇다 평가하는 것은 어찌 보면 좀 오만하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으니까 말을 아끼겠다. 그리고 우리의 진단부터, 우리의 위기부터 말하겠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전영신 : 어제 하신 토론에서 공동교섭단체 구성 관련한 공방이 뜨거웠다는데 이거는 어떤 내용입니까? 

▶ 이기인 : 제가 교섭단체를 구성하겠다라는 게 공약이었는데 아무래도 허은아 후보님께서 이것을 약간 공격 아닌 공격을 하셨어요. 

▷ 전영신 : 아, 그러셨어요? 

▶ 이기인 : 예를 들면 제가 생각했을 때는 그런 것 같아요. 약간 조국 대표를 묻혀서 표를 좀 빼앗아 보겠다는 심산이 아니었나 이런 것 같은데. 제가 생각했을 때는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방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진보당 내지는 다른 정당과 조국혁신당과 연대를 통해서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고. 또 하나는 국회법을 개정해서 교섭단체에 대한 의석수 기준을 허들을 낮추는 것 이것인데 제가 추구하는 것은 두 번째거든요. 후자거든요. 왜냐하면 현재 많은 소수당이 진출할 수 있게 준연동형 선거제가 채택되고 있는 우리나라 선에서는 소수당의 진출뿐만 아니라 소수당의 어떤 교섭권도 확보를 해줘야만 그 선거제도의 취지가 충분히 살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그것은 놔두고 그냥 교섭권은 보장하지 않은 채 준연동형만 적용을 하면 반쪽짜리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국회법 개정을 통해서 우리 3명의 당선인이 충분히 교섭권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게 하겠다라는 게 저희 뜻인 거고. 만약에 조국혁신당이나 진보당 같은 사람들과 연대해가지고 교섭단체를 꾸린다. 그렇다고 한다면 우리에게 받는 수많은 모순된 질문들이 있을 겁니다. 예를 들면 위성정당을 비판했는데 위성정당과 교섭단체를 꾸리는 것에 대한 모순은 어떻게 설명할 거냐. 내로남불인 조국 대표와 조국 대표를 그렇게 비판했는데 그 사람과 교섭단체를 함께 꾸리는 그 모순은 어떻게 할 거냐라는 그 질문을 받았을 때 저희가 대답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조국혁신당 그리고 진보당 내지는 다른 당과 연대를 해서 교섭단체를 꾸릴 생각은 추호도 없다. 

▷ 전영신 : 그럼 어떤 방법이. 

▶ 이기인 : 그래서 제가 국회법 개정을 얘기하는 겁니다. 예를 들면 체코나 일본이나 OECD 국가 대부분으로 교섭단체 의석수 기준이 굉장히 낮습니다. 

▷ 전영신 : 어느 정도까지. 

▶ 이기인 : 5~10석. 일본 같은 경우는 3석, 체코도 3석인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유신 이후에 20석까지 다시 올라간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조국혁신당 같은 경우에는 본인들의 의석수의 기준에 맞춰가지고 국회법을 10석까지 이하로 내리려고 하고 있어요. 그렇게 내릴 수 있는 공론화에 참여할 수 있다면 저희도 3석까지는 충분히 내려야 된다. 이준석이 들어간다는 국회라는 건 의미가 있을 것이고 그건 분명히 조국 대표도 인정할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애니메이션이죠. <슬램덩크>의 캐릭터를 차용해서 이기인은 이준석의 채치수가 되겠다라고 하셨어요. 어떤 의미인 거예요? 

▶ 이기인 : 그러니까 채치수라는 캐릭터가 농구에서 포인트가드, 파워포워드 여러 가지 포지션이 있는데 센터라는 걸 맡고 있거든요. 센터가 농구 골대 아래에서 튕겨 나오는 공을 받아가지고 골을 잘 넣을 수 있게 다른 선수에게 패스를 해주는 선수. 그리고 우리 선수가 골을 잘 넣을 수 있게 다른 상대방의 덩치 큰 사람들을 막아주는. 

▷ 전영신 : 그러니까 키가 제일 크고 보통. 

▶ 이기인 : 맞습니다. 키 크고. 그게 이제 센터인데 그 역할을 하겠다라는 겁니다. 당선인 3명이 정말 원 없이 의정 활동할 수 있게 당내 사정 같은 거 잘 신경 쓰지 않아도 알아서 잘 수습하고 그들의 배경이 되어주고 또 마땅히 제가 진흙투성이가 되어도 괜찮다라는 그런 센터가 되겠다는 의미로 채치수를 말씀드렸습니다. 

▷ 전영신 : 얼마 전 이 시간에 출연한 당대표 경쟁 관계인 허은아 후보가 이준석 대표라고 지칭을 하지는 않았습니다마는 대통령을 만들겠다라는 공약을 내세웠어요. 이후에도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차기 대통령감이라는 어떤 공감대가 생겨 있는 것 같은데 이준석 대표의 리더십, 힘 어떤.. 김종인 전 고문이 별의 순간을 이야기할 정도의 매력, 이런 건 뭐라고 보세요? 

▶ 이기인 : 일단은 허은아 의원님이 대통령을 만들 사람이라고 슬로건을 지으셨는데 대통령을 만들 사람보다 대통령이 될 사람이라는 슬로건들이 더 많은 개혁신당이 됐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의견을 표하고 싶고. 매력은 너무나 많죠. 사실 대권주자의 반열에 올랐다라는 평가도 저는 기쁘지만 제가 동탄에서 같이 선거를 뛰지 않았습니까? 이준석이라는 사람이 아, 이런 사람이었구나라는 평가를 다시금 받는 것이 저는 더 좋습니다. 어떤 것이냐면 선거운동을 하면서 동탄에 있는 100개 단지들을 모두 돌고 그 100개 단지의 세세한 문제들을 다 제각기 적어서 영상을 찍는 그 정성. 그런 것들을 보면서 지역구민들이 이준석이 이런 사람이었어라고 굉장히 많이 놀라시더라고요. 그래서 진영에 관계 없이 사실 표를 줬던 그 결과가 아마 당선으로 이어진 것 같은데. 대권주자라는 반열보다 아, 진짜 이 사람이 국민과 유권자에게 정말 진심을 다하는구나라는 평가를 다시금 저희가 확인할 수 있고 들을 수 있어서 아마 그것이 가장 큰 이번 총선에서의 성과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차기 대선에서 경쟁 관계에 있는 사람들을 여당 인사에서 배제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와 영수회담 당시에 이런 메시지를 전했다고 함성득·임혁백 교수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밝혔잖아요. 대통령실에서는 부인을 하고 있습니다만 이재명 대표도 아니라고 하고요. 진위 여부, 어떻게 판단하세요? 

▶ 이기인 :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도 부인하고 있고 대통령실도 부인하고 있는데 그 두 명이 알아서 언론사에 찾아가가지고 그걸 그렇게 인터뷰할 이유가 있었을까요? 

▷ 전영신 : 그렇죠. 그게 궁금해요. 어떻게 생각... 

▶ 이기인 : 그러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본인들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없습니다. 단지 아무리 종으로 뵈나 횡으로 보나 공익적 목적이라고밖에 판단할 수가 없고. 본인들이 얻을 수 있는 정치적 이익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없거든요. 저는 그래서 그게 사실 그냥 의혹 수준이 아니라 분명한 진실일 것이다. 그래서 대통령실이든 이재명 당대표든 간에 그냥 의혹 수준으로만 그치는 것이라고 뭉뚱그려서 무마할 것이 아니라 정확한 진실을 밝히는 게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전영신 : 그런데 이재명 대표에게 경쟁 관계에 있는 여권 인사들을 인사에서 배제하겠다라고 했다면 이 파장력이 상당할 것 같은데. 

▶ 이기인 : 그렇죠. 그건 양 진영에 모두 좋지 않습니다. 

▷ 전영신 : 특히 보수 지지자들, 당원들 사이에서 반감이 상당하더라고요. 

▶ 이기인 : 제가 알고 있기로는 홈페이지부터 시작해가지고 강성 지지층·연성 지지층 모두 어떻게 이렇게 보수를 궤멸시키려고 하느냐라고 직접적으로 글을 쓰고 이의 제기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또 민주당 지지층도 알고 보니까 윤석열 대통령과 혹시 짬짬이 아니냐 이런 식의 비판도 많이 가해지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건 양 진영한테 너무 안 좋습니다. 사실 영수회담이라고 한다라는 것은 정확하게 우리나라에서 다뤄야 할 의제를 어떻게 다룰 것이냐. 저출산이나 지방 소멸 같은 국민들이 걱정하는 것을 어떤 대안으로 이야기할 것이냐를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것이지. 이런 것들을 뒤가 구리게 말을 하라는 것은 또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이런 결과를 낳아서 참 안타깝고. 대통령실이나 이재명 당대표나 진실을 빨리 밝혀야 되겠다 이런 말씀을 재차 드립니다. 

▷ 전영신 : 윤 대통령이 이 메시지를 전한 게 맞다면 왜 이런 메시지를 전했을까요? 

▶ 이기인 : 그건 제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아마 조급함의 발로가 아니었을까. 워낙 국정 지지율도 너무나도 떨어지고 또 영수회담을 주변에서도 강요하고 못 이기면서 울며 겨자 먹는 식으로 영수회담을 했다면 무작정 야당과의 친분을 좀 더 국민들한테 부각하고 앞세우는 것이 어찌보면 국정 지지율을 회복할 수 있는 동력으로 다시 작용하고 있지 않을까라는 오판이 있지 않았나. 그런 의미에서 이렇게 조금 무리를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의심은 해봅니다. 

▷ 전영신 : 사실 이기인 당대표 후보는 이재명 저격수라는 별명이 있으시잖아요. 이재명 대표 지금 입원 치료를 위해서 일주일 휴가 중이라고 하는데 윤 대통령이 어제 직접 이 대표한테 전화를 걸어서 안부를 물었다는 사실도 전해졌는데 어쨌든 영수회담 이후에 부쩍 가까워진 게 아닌가 또 이렇게 보이는 면이 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기인 : 그러니까 영수회담을 했다는 자체는 의미가 있죠. 근데 왜 총선 그렇게 지고 나서 영수회담을 해야 되는 것이냐. 꼭 국민들이 그렇게 화를 내고 나서야 영수회담을 하는 것은 그렇게 큰 의미로 받아들여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늦었지만 그래도 의미 있다는 평가를 하고. 그리고 이재명 당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의 어떤 개인적 친분이 가까워진다라는 그 기사나 이런 것들을 좀 부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국민들이 맞닥뜨리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좀 더 부각했으면 좋겠지. 둘이 친분이 어떻다 이런 것은 그냥 친해지기를 바랐던 것도 아니고.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 맞았는데요. 윤 대통령의 지난 2년을 평가를 하신다면 어떻습니까? 

▶ 이기인 : 제가 평가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번 총선에서 정확하게 평가의 성적표가 나왔잖아요. 지난번에는 개헌 저지선을 읍소해가지고 103석이었고 이번에는 탄핵 저지선을 읍소해가지고 고작 얻은 게 108석. 그래봐야 대구·경북 또 텃밭에서만 얻었고 수도권은 참패한 것 아닙니까? 사실 제가 평가하기보다는 국민들이 엄혹하게 평가를 하셨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도 이 냉정한 국민들의 심판에 대해서 뼈저리게 느끼고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전영신 : 오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이 민심을 어느 정도 돌려세우고 좋은 평가를 받으려면 뭐가 중요하다고 보세요? 

▶ 이기인 : 진실을 말해야 되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되고 무엇보다 어저께 있었던 장모의 가석방. 출소를 두 달 앞둔 지금 시점에서 굳이 어버이날에 기자회견 하루 전날 그런 선택을 했다는 것에 대해서 의도가 어떻든 자신이 개입하지 않는다거나 장모에 대해서 그럴 의도가 없었다라는 정확한 말을 해줬으면 좋겠다. 그렇지 않으면 또 어떠한 말을 갖다 붙여도 이 기자회견, 기자회견이 진정성 없게 받아들여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전영신 : 그래도 채상병 특검에 대해서는 조건부 수용 입장을 밝힐 거라는 지금 예상이 나오고 있고 또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 이런 입장 정도는 표명할 거라는 얘기가 지금 나오고 있는데 이 정도면 또 대통령이 물러선 거 아닌가요? 

▶ 이기인 : 입장을 표명하는 건 좋은데 거기에서 조건부 수용을 하겠다. 어떤 조건을 걸어놓고 제약을 걸어놓고 이것을 반 정도만 내가 받아들이겠다라는 인상을 주는 순간 아, 대통령 정신 못 차렸구나라고 단박에 국민들은 평가를 할 겁니다. 그게 사실 흥정이나 거래의 대상은 아니거든요. 채상병 특검 같은 경우에는 얼마나 국민들이 지금 분노하고 있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뭔가 조건부를 걸고 조금의 반쯤의 제약 정도를 뭔가 조건을 제시하는 듯한 기자회견을 하는 순간 하나 마나 한 기자회견이라는 평가를 받을 것이다. 

▷ 전영신 : 전격적인 수용 입장을 밝혀야 된다는 말씀이세요? 

▶ 이기인 : 아무런 조건 없이 특검을 모두 다 완전하게 수용하겠다라는 그 정도의 메시지가 나와야 된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도 지금 두어 달 뒤에 당대표를 새로 선출하잖아요. 지금 나오는 후보군 중에 누가 당대표가 되면 그래도 같은 보수 성향의 진영 당대표로서 조금 더 협치 가능성이 열리게 될까요? 

▶ 이기인 : 제가 여기에서 말을 아끼고 싶은 게 누구를 특정인을 거론하면 그 사람이랑 어떻게 연대를 하려고 하느냐 하는 불필요한 오해를 낳을 수 있기 때문에 거론하지 않고. 좋은 분이 됐으면 좋겠고 사실 총선 전까지 국민의힘을 망쳐놨던 사람들, 특히 윤핵관이라든지 이런 분들은 뒤로 빠지셨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 전영신 : 그러면 남는 분은 유승민 전 의원이 남는 것 같은데. 유승민 전 의원이 당대표로 선출이 된다면 보수 진영이 다시 결합할, 국민의힘하고 어떤 당대당 통합 이런 여지의 가능성이 실낱같게라도 있게 될까요? 

▶ 이기인 : 아니요. 개혁신당이랑은 전혀 없습니다. 왜냐하면 저나 이준석 대표나 사실 보수 정당을 두 번이나 탈당을 했기 때문에 저희가 돌아갈 다리를 끊어놨습니다. 그리고 돌아갈 생각도 없고. 저기는 개전의 정이 없는 당이라고 저희는 명확하게 판단하기 때문에 보수 통합 내지는 이런 다시 합당·흡수 이런 것들은 저희 안에서 전혀 검토되거나 아예 가능성조차 없다. 그러나 유승민 대표님이 하실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충분히 개혁의 목소리를 내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전영신 : 다른 당 얘기지만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출마해야 된다, 아니다 찬반 의견이 있는데 결국 당대표에 출마를 하게 될까요? 어떤 전망 가지고 있으세요? 

▶ 이기인 : 페이스북 메시지, SNS 메시지를 내는 것도 그렇고 다시금 복귀할 생각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복귀를 하는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복귀를 하면서 어떤 메시지를 내는가가 중요한데 총선 참패에 대해서 본인에게 책임을 지울 것인가 아니면 이것의 아주 근본적인 핵심인 정권의 잘못된 부분 이런 것들을 정확하게 직시할 것인가. 결국 그런 것들을 입 밖으로 꺼내느냐 마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한번 지켜봐야 될 일인 것 같습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은 당대표 선출에 앞서서 오늘 원내대표 선출을 하는데 지금 당내 비토론으로 불출마한 이철규 의원하고 배현진 의원이 지금 설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인데 친윤 핵심인 이철규 의원하고 원내대표 출마 권유를 둘러싼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데요. 이철규 의원이 한 방송에 출연해서 배신감을 토로했는데 그 대상이 배현진 의원을 겨냥한 걸로 해석이 되면서 배 의원이 또 이철규 의원하고 통화한 녹취록을 공개를 하고. 또 이철규 의원 거짓을 말한다 이렇게 공개 저격에 나선 건데 국민의힘 친윤, 한때 친윤 선·후배인데 왜 이런 일이 지금 벌어지고 있다고 보세요? 

▶ 이기인 : 원래는 친윤 선·후배로서 죽고 못 사는 관계였던 걸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말씀드릴게요. 원래 비겁한 사람들은 의리도 없습니다. 애초에 가치로 묶여있는 분들이 아니기 때문에 서로 이익의 사슬이 무너지면 바로 적이 되는 거라고 저는 보고요. 논평할 가치 못 느끼고 잘 싸우되 국민들이 염증 안 느끼게, 피로 안 느끼게 조용히 싸우시라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기인 : 또 불러주십시오. 고맙습니다. 

▷ 전영신 : 개혁신당 이기인 당대표 후보였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